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현대해상이 보험금지급능력을 신규로 평가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해상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 대해 신용등급(원화 및 외화 기준)을 AAA로 평가한다고 21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현대해상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신평은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우수한 시장지위 ▲견조한 자산운용을 바탕으로 한 양호한 수익성 ▲우량 담보 위주 유치전략으로 보유계약의 질(Quality) 우수 등을 주요 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조정삼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현대해상은 10개 일반손해보험사 중 2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다”라며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와 균형 있는 영업채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외형성장보다는 보유계약의 Quality 제고에 집중하는 영업전략을 유지할 계획으로 보인다”며 “이는 중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의 RBC(보험금지능력) 비율은 지난해 3월 말 207.2%에서 2013년 9월 말 193.5%로 하락한 상태다. 한신평은 현대해상의 이익잉여금이 증가해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기업보험이나 단체 퇴직연금 등에 입찰을 할 때 국내 신용등급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보험금지급능력의 평가를 받아 우수한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