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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부진 전망에도 목표주가 줄상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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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01, 2025, 18:04:04

1분기 수요부진+중국 저가공세로 고전 분석
증권사 "수요 살아나며 1분기가 바닥" 목표가 상향
HBM 등 퀄테스트 결과 기대감도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 이달초 예정된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잠정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1분기 바닥을 찍고 실적개선세로 접어드는 '반등론'에 힘을 실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력상품인 메모리반도체 가격인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선단공정 제품에 대한 고객사 인증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습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잠정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23% 증가한 77조1177억원, 영업이익은 21.94% 감소한 5조1565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삼성전자 보고서를 낸 15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전망한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 역시 5조원에 불과합니다.

 

증권사에서 공통적으로 꼽은 부진 원인은 업황둔화입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스마트폰과 PC 등 IT기기 수요가 살아나지 못했고 중국산 저가물량 공세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의견입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대비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수량이 75% 이상 감소해 전분기 대비 디램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하락폭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파운드리와 시스템 대규모직접회로(LSI) 부문은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2조원 중반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파운드리 부문의 낮은 가동률로 인한 적자 지속과 낸드 재고조정 및 감산에 따른 적자전환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17% 이상 올렸습니다.

 

미국의 관세전쟁 여파로 디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중국의 모바일디램 재고조정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가격상승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입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낸드 공급이 고객사 요청 주문량의 절반에도 못미치면서 공급이 수요회복 속도를 크게 하회, 고객사들의 러시 오더(rush order·긴급 주문)가 증가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까지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최선단공정 제품에 대한 고객사 인증 시점이 가까워지는 점도 목표주가 상향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퀄테스트(품질검증) 통과 가능성이 커 기대감이 점차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기다려왔던 1bnm(10나노급 5세대)·1cnm(선단공정) 디램, 고대역폭메모리(HBM3e) 결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큰 실패요인이 없는 것으로 보여 올해 2분기로 가면서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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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ir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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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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