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Policy 정책

김병환 금융위원장 “한국시장 안정적”…블랙스톤 슈워츠먼 “한국진출 긍정고려”

URL복사

Wednesday, April 23, 2025, 17:04:02

김병환 위원장 21~22일 보스턴·뉴욕 방문
슈워츠먼 회장에 "국내 정치불확실성 해소"
MSCI 최고위급 면담선 정책노력 평가 당부
보스턴에서 바이오투자 활성화방안 모색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알려진 스티븐 슈워츠먼(Stephen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을 만나 "한국은 최근 발생한 정치적 불확실성을 헌법에서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질서있게 해소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6박7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중인 김병환 위원장은 뉴욕 첫 일정으로 슈워츠먼 회장과 면담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정부는 외환·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공매도 재개, 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일련의 계획을 흔들림없이 꾸준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블랙스톤은 운용자산규모(AUM) 1조달러 이상에 달하는 세계최대 대체투자회사로 슈워츠먼 회장은 1985년 블랙스톤 공동창립 후 40년간 회사경영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과 슈워츠먼 회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상대국 대응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위축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응노력을 설명하고 향후 한미 양국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슈워츠먼 회장은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과 지지 요청에 블랙스톤의 한국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뉴욕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최고위급과 비공개 면담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김병환 위원장은 "대내외 정치적으로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심사시 외국인투자자의 한국 자본·외환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그간 한국정부가 꾸준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한 정책노력을 정당히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글로벌시장의 주요 벤치마크 지수인 MSCI 지수는 세계지수를 경제규모와 개방성 등 기준에 따라 선진국, 신흥국, 프런티어 시장으로 구분합니다. MSCI는 2023년 10월 단행된 공매도 금지조처로 인한 시장접근성 제한을 지적하면서 지난해 6월 한국을 신흥국 시장으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금융위는 최근 공매도 재개조처 등으로 한국시장의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편입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 평가받아야 합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은행·보험·금융투자업 등 다양한 업권으로 구성된 뉴욕 소재 한국계 금융회사 현지점포 대표들을 만나선 "금융회사가 현지에서 직면하는 감독·영업과 관련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미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채널 구축 등 글로벌 금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보스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에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벤처캐피탈(VC) 투자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 바이오 벤처생태계의 특징과 투자절차 및 제도적 지원 필요사항을 주제로 간담회를 주재하기도 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보스턴의 바이오클러스터 사례를 통해 한국이 벤치마킹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구했고 참석자들은 바이오산업이 초기 개발단계부터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클뿐만 아니라 최초 투자부터 자금회수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만큼 오랜시간 지속적인 모험자본 투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선 산업이해도가 높은 글로벌 대형제약사가 직접 참여해 장기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4년중 글로벌제약사의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투자액은 79억달러(한화 10조원 이상)에 달합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1000여개 바이오테크 기업과 연구소, 병원, 대학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바이오벤처 생태계지역입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향후 첨단전략산업기금 등을 통해 첨단전략산업에 장기간 인내할 수 있는 공공부문 자본을 확충하고 민간 투자역량 지원을 위해 투자정보제공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벤처투자 활성화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오산업은 불확실성이 크고 자금회수에 장기간 소요되므로 투자자들이 각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금성격이나 성장단계에 맞게 투자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사이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해 각자 역량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LG화학이 2023년 1월 인수한 항암제 특화 미국기업 아베오온콜로지(AVEO Oncology)를 방문해 국내기업의 보스턴 진출사례를 파악하는 한편 국내 바이오벤처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2025.07.22 15:29: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