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고,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나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3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확정하고 해당 부문을 총괄할 BS사업본부장으로 홍승서 박사를 선임했습니다.
홍 본부장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직접 이끈 주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실행력과 리더십을 입증해왔습니다. 현재 대웅제약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홍본부장은 "지난 80년간 한국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 온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마켓리서치컨설팅 그룹(IMARC Group)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조원(265억달러)으로 2033년에는 250조원(1851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신약 대비 개발 기간이 짧고 개발・허가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또한 임상 3상 없이도 품질 자료 및 임상 1상만으로 허가가 가능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새로운 가이드라인(Reflection paper)이 올해 3월 발표됨에 따라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원가 경쟁력은 높이는 전략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차세대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기존의 강력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나갈 방침입니다. 자체 개발 역량 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및 CDMO 기업과의 긴밀한 전략적 협력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허가 및 론칭 성공률, 빠른 시장 안착과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제제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공동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적인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진출과 함께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DB증권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해 "나보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DB증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3537억원, 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581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률(OPM)은 16.4%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