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화보協 “기업성보험 요율산출, 위험도지수 반영 필요”

URL복사

Monday, May 15, 2017, 20:05:32

위험도지수에 따라 가입자에게 보험료 할인 제공..“보험사 손해율 개선에 도움될 것”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화재보험이나 풍수재보험 등을 포함한 기업성보험의 요율 산출에 ‘위험도지수’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위험도지수란 보장 대상의 위험도를 계량화 한 점수로, 위험도지수의 높고 낮음에 따라 보험료 수준이 달라진다.

위험도지수가 요율 산출에 반영되면 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친다. 위험도지수에 높을수록 보험료가 높아지고, 반대인 경우 보험료는 낮아진다. 전문가들은 위험도지수를 반영하면 고객들이 자신이 납부해야 할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위험관리에 나서 장기적으로 보험사의 손해율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보험협회(이사장 지대섭)는 한국리스크관리학회와 공동 주최하는 ‘재물보험 위험관리 발전방안’ 세미나를 15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이 후원했다. 

지대섭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는 일반보험의 위험관리 트렌드와 신종 위험의 종류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화보협회는 기술력을 더욱 향상시켜 리스크관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세미나에는 화보협회 안전연구팀 소속 최명영 박사가 ‘점검기반 위험도지수와 위험관리’ 주제를, 이영규 박사가 ‘화재 위험도지수와 위험관리’와 ‘풍수재 위험도지수와 위험관리’ 각각 발표했다.   

먼저 ‘화재위험도지수와 위험관리’ 부분 발표를 맡은 최명영 박사는 특수건물(백화점·병원 등)의 화재 위험도지수가 높을 수록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화보협회는 특수건물에 대한 위험도지수를 총 7등급으로 구분해 건물마다 부여하고 있다.

최 박사는 “화보협회가 안전점검을 진행해 화재 위험도지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특수건물은 전체 건축물 대비 사고 발생이 적었다”며 “위험도지수 평가가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영규 박사는 ‘풍수재 위험도지수와 위험관리’ 발표를 통해 풍수재보험의 요율 산출에도 위험도지수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손보사들은 풍수재위험담보의 요율을 결정할 때, 주로 계약자의 건물이 위치한 지역에 따라 요율을 정하고 있는데(등지요율), 이를 점검요율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것.

점검요율의 대표적인 예로 이 박사는 미국 플로리다 주의 풍재위험담보에 대한 위험도지수를 제시했다. 이 방식은 주택의 위치, 골조, 지붕재, 지붕상판부착, 지붕의 형상, 창문보호, 이차방수여부 등을 고려해 위험도를 점수화하며, 점수에 따라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최대 80%까지 할인해 준다.

이 박사는 “점검요율은 풍수재 위험도지수에 따라 요율이 차등적으로 결정된다”며 “점검 결과 재해예방에 투자한 계약자에게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다른 계약자들에게 재해예방 투자를 위한 동기부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험도지수가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사고 관련 데이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명영·이영규 박사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로 유익한 언더라이팅 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하면, 보험사의 (기업성보험) 손해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화보협회와 함께 기업성보험 요율산출안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지연구 보험개발원 일반손해보험팀 팀장은 ‘기업성보험 요율산출 지원 확대방안’ 발표를 통해 “요율산출 TF를 구성해 초안을 검토하고 올해 내 요율산출안을 손보사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