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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도 편의점 시대..1인가구 ‘컵과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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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1, 2017, 16:08:11

현대인 10명 중 3명 바쁜 일상 등으로 1일 권장량 이하의 과일 섭취
편의점 소용량 과일 매출 ‘승승장구’..아침대용·묶음형 과일 많이 찾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용량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과일을 쉽게 챙겨먹을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컵과일 등으로 하루 과일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판매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지난 4월 기준 과일 매출은 2030 남성에게 17%, 여성에게 5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6월까지 소용량 과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2%가량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편과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우리나라 성인 대부분은 과일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의 '국민 건강통계' 자료(2016년 기준)에 따르면 1일 권장량 이상의 과일을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은 10명 중 3명(28%)에 불과하다. 한국영양학회는 1일당 약 300g에서 600g 가량의 과일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나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많은 20~30대의 과일 섭취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편의점 업계는 쉽게 과일을 사먹을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소용량 과일을 판매하고 있다.

 

편과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단연 컵과일이다. 가령, DOLE(돌)의 '후룻컵'은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포크까지 동봉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과일을 섭취할 수 있다. 파인애플, 망고, 복숭아 총 3종으로 과일을 깎는 번거로움이 없어 간편하고, 1인 가구 니즈와 잘 부합됐다는 평이다.

 

김학선 DOLE(돌) 가공식품사업부 상무는 “후룻컵은 간편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과일도 필요한 만큼만 적당히 구매하는 1인 가구 및 현대인들의 소비방식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특히 후룻컵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판매된 100만개 중 편의점에서만 60% 이상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이 선보인 '과일 한 컵 달콤한 믹스&상큼한 믹스' 2종은 여러 가지 과일을 세척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에 담은 제품이다. 두 제품에 사과와 방울토마토는 모두 들어가며, 달콤한 믹스에는 포도를 상큼한 믹스에는 오렌지를 담았다.

 

간편함을 더욱 살려 과일을 과자처럼 먹을 수 있는 칩 제품도 인기가 높다. 복음자리의 ‘자연에서 온 과일칩’은 국내산 과일을 저온열풍건조 기법으로 말려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소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지퍼팩으로 포장된 미니 사이즈로 휴대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감귤과 사과 2가지 종류가 있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묶음형'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CU가 출시한 ‘아침에너지업’은 사과와 바나나를 한 묶음으로 담은 제품으로, 20~30대 직장여성을 타겟으로 한 아침식사 전용 과일이다. 사과와 바나나로 구성해 아침을 거르기 쉬운 직장인들이 찾기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GS25는 1~2인 가구 고객들이 먹기 딱 좋은 소용량 '블랙망고 수박'을 출시했다. 1~2인 가구가 주 고객인 ‘편과족’이 수박 한 통을 다 먹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신선도가 저하되고, 상해서 버려야 하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선보인 제품이다. 2~3kg 정도의 비교적 작은 크기에 수박 본연의 맛과 동일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도 편의점 과일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 손으로도 잡고 깎아먹을 수 있는 ‘미니수박’ 2종을 선보였다. 독특한 색깔이 특징인 노란 미니수박은 식감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으며, 애플수박은 씨앗이 작아 거부감이 적고 과육이 단단해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소포장용 과일이 이미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계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포도나 방울토마토, 바나나를 비롯해 복숭아, 망고, 사과 등이 추가되면서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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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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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까지 시원하게”…유통가, 여름철 ‘칠링 먹거리’ 열전(熱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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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0 06: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기온은 지난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는 22일로 117년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8월 역시 폭염과 비 소식이 이어지며 더운 날씨를 이겨낼 여름 나기 아이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여름철 무더위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먹거리입니다. 유통업계는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듯한 시원함을 선사하는 ‘칠링템(칠링+아이템)’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부터 여름면 신제품, 여름철 인기 제품을 즐길 수 있는 캠페인과 팝업 공간을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사이드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최근 신제품 ‘스프라이트 제로 Chill’을 출시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2021년 출시된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 ‘스프라이트 제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제품입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신제품은 소다향과 스프라이트 고유의 톡 쏘는 상쾌함이 어우러진다. 마실 때마다 입안에 시원함이 퍼지는 것과 같은 쿨링감을 느낄 수 있어 더운 여름을 상쾌하게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름이면 절로 떠오르는 시원한 여름면 신상 출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유명 막국수 전문점 ‘고기리 막국수’와 협업한 신제품 ‘고기리 물막국수’를 출시했습니다. 물막국수 스타일로 생면 메밀면에 자극적이지 않은 육수를 더했습니다. 생면을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하림은 여름철 대표 별미를 재현한 ‘더미식 초계국수’를 선보였습니다. 신제품은 상온 밀키트 간편식입니다. 초계국물과 닭고기 고명이 동봉돼 별도의 다른 고명 없이도 한 그릇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림 측은 "시원한 초계 국물에 하림의 닭가슴살이 더해져 여름 별미로 좋다"고 말했습니다. CU는 여름 시즌 면 요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정통 면류 3종을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식당 대비 3배가량 저렴하게 설정했습니다. ‘정통 냉우동’은 우동면으로 식감을 높이고 무 블록 등을 더했으며 ‘정통 메밀소바’는 메밀면과 가쓰오 소스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요거트월드는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협업해 진행 중인 캐리비안 베이 썸머 페스티벌과 에버랜드 워터 페스티벌에서 여름 한정 팝업 스토어를 운영합니다. 여름 축제 테마에 맞춘 메뉴부터 원피스 콜라보 메뉴 등 다양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입니다. 모든 메뉴를 저당 요거트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제공합니다. 코카콜라 이온보충음료 토레타!는 무더위 속 여름철 수분 보충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 중입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말부터 전국 25개 대학의 농촌봉사활동 단체에 1만2000개의 토레타! 제품을 지원했습니다. 토레타!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 ‘2025 한강나이트워크42K With 토레타!’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음료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한강나이트워크42K’는 여름밤 한강을 따라 14㎞부터 42㎞까지 다양한 코스를 걷는 국내 유일의 야간 걷기 행사입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출발지와 각 체크포인트에 토레타! 음료 공급대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수분을 보충하며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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