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에게 2023년은 위기의 한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상 첫 적자를 냈고 쿠팡에 유통 매출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할인점마저 역성장했습니다. 변화가 필요한 이마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3사 통합 카드를 꺼냈습니다.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서 온라인 자회사들의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계열 3사(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간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 30일로 등기를 마치면 7월부터 '통합 이마트'가 출범합니다. 통합 이마트는 한채양 이마트 대표 선임 이후 예견된 수순이었습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유통 3사 공동 대표로 선임됐고 취임 일성으로 오프라인 출점 재개와 3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공언했습니다. 3사 상품본부 통합 체제도 꾸려졌습니다. 올해 들어 이마트는 3사 공동 마케팅으로 기능 통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1분기 가격파괴 선언에 이어 지난달부터 첫 3사 기능 통합 행사 '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합쳐 ‘통합 이마트’를 출범합니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합병계약일은 4월 30일이며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칩니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 30일이고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합니다. 양사 간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합병으로 절차는 진행됩니다. 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별도의 신주발행은 없습니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왔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입니다. 통합 이마트는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협력업체들은 상품 판로와 공급량이 늘어납니다. 이마트와 협력사 모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여력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먹거리와 일상용품·소형가전 등 상품을 분기마다 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54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기획했으며 이중 32개를 에브리데이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올해 1월 론칭한 ‘가격파격 선언’의 두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선보인 ‘더 리미티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기도 합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함께 판매하는 상품은 쌀, 라면, 치즈, 고추장 등 17개입니다. 15개 상품은 한 달 내 추가로 공동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채양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는 "가격파격 선언의 비전은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힘을 합침으로써 더욱 큰 효과를 내게 됐다"며 "기능 통합을 통한 시너지는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무기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공동 판매하는 ‘이맛쌀 10kg’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팔린 쌀 중 매출액이 가장 컸던 제품입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직전 판매 가격보다 4000원가량 저렴합니다. 1년 전 이마트 독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신세계그룹의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기념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습니다. 기념식에는 30주년 의미를 담아 이마트 30년 근속자, 서른 살 직원 등이 전국 사업장에서 초청됐으며 장기근속 직원은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기념사에서 "과거 30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유통 환경은 급변했는데 이마트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위기 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날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비전의 핵심으로 설정했습니다. 한 대표는 “상황이 어려울수록 이마트인의 열정을 살린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회사의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이마트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마트의 영업기반이자 주요 성장 동력인 점포의 외형성장 계획을 밝히며 한동안 중단했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매장 리뉴얼도 확대합니다. 올해 선보인 더타운몰 연수점·킨텍스점처럼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바꾼다 목표입니다. 한 대표는 이마트와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간편식 퍼블리싱 기업 프레시지는 지난 6일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간편식 신제품 개발 및 판매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업무 노하우를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 제품화를 위한 업무 협력 ▲ 제품 출시를 위한 원활한 물량 수급 협력 ▲양사 브랜딩 및 판매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체결됐습니다. 프레시지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매출과 이익 증대를 위한 협력은 물론,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업무 역량을 활용해 가정간편식(HMR)과 레스토랑 간편식(RMR) 신상품을 개발·생산·공급 및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는 "다양한 고품질의 식품을 지역별로 특색 있게 구성해 제공하는 것은 슈퍼마켓 본연의 경쟁력 중 하나"라며 "프레시지와의 협력을 통해 불황기 내식화 트렌드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간편식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더 다양한 HMR과 RMR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향후 양사의 역량을 합쳐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CJ그룹의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가 페루산 냉동 새우를 수입해 국내 유명 마트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SSG.COM등을 통해 선보인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손질 생칵테일 새우’는 흰다리새우살로 주로 가정에서 칠리새우, 감바스, 새우장 등을 만들 때 사용됩니다. 페루산 새우는 식감이나 풍미가 뛰어나며, 색감도 살결 무늬가 뚜렷하게 보여 상품성이 높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페루 2위 종합식품기업인 ECO-SAC(에코삭)을 통해 수입하는데요. CJ프레시웨이는 페루산 새우 수입과 관련해 칠레 현지 CJ프레시웨이 사무소를 통해 엄격한 위생·안전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수입하고 있어 식품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향후 새우뿐만 아니라 대왕오징어 등 다양한 페루산 수산물을 수입해 국내 대형 마트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할 계획입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페루는 세계 어업 생산량의 약 4%를 차지할 정도로 어족자원이 풍부한 나라인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새우, 대왕오징어 등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페루뿐만 아니라 남미 지역의 우수 수산물을 수입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이마트와 SSG닷컴,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내수 소비 촉진을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열립니다. 이마트는 24일부터 30일 신선 먹거리에 더 해 선풍기 등 여름 상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SSG닷컴은 총 3700여 협력사 중 우수 중소기업과 손잡고 최대 60%를 할인합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신선 식품 할인과 ‘쿨서머 페스티벌’을 진행합니다. 물놀이용품과 캠핑용품 등을 할인합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마트가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여, 고객들에게 큰 가격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대규모 할인전을 통해 중소 협력업체에도 판로 확보라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세계그룹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습니다. 신세계그룹은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중소협력회사와 상생을 위해 명절에 앞서 상품대금의 조기지급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는 총 약 1900억원입니다. 회사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로는 이마트가 300여개 협력사에 약 1300억원, 신세계가 1600여개 협력사에 약 50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150여개 협력사에 약 120억원 등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 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4일~10일 앞당겼습니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기존 9월 29일 정산분을 9월 25일로, 신세계는 10월 8일에 예정됐던 지급 일자를 10일 앞당겨 9월 28일에 지급합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모로 고민해 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오는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 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1300여 협력사에 15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조기 지급 대금은 이마트가 1000여 개 협력사에 약 133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350여 개 협력사에 약 175억원 규모다. 이번에 조기 지급되는 납품대금은 9월 15일 정산 분으로, 회사측은 이를 5일 앞당겨 추석 연휴전인 9월 10일에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임금·원자재 대금 등 자금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중소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위해 명절에 앞서 상품대금의 조기지급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중소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