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먹거리와 일상용품·소형가전 등 상품을 분기마다 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54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기획했으며 이중 32개를 에브리데이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올해 1월 론칭한 ‘가격파격 선언’의 두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선보인 ‘더 리미티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기도 합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함께 판매하는 상품은 쌀, 라면, 치즈, 고추장 등 17개입니다. 15개 상품은 한 달 내 추가로 공동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채양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는 "가격파격 선언의 비전은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힘을 합침으로써 더욱 큰 효과를 내게 됐다"며 "기능 통합을 통한 시너지는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무기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공동 판매하는 ‘이맛쌀 10kg’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팔린 쌀 중 매출액이 가장 컸던 제품입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직전 판매 가격보다 4000원가량 저렴합니다. 1년 전 이마트 독점 상품으로 개발된 ‘백종원의 빽쿡 빽라면’도 가격을 1000원 내렸습니다.
소형 가전제품 중 필립스 무선주전자와 스팀다리미는 2만원 이하로 정상가 대비 최대 40% 저렴합니다. 먹거리 상품은 ‘서울 후레쉬밀크 900ml 2입’ 등 주요 식품사들과 협업했습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납작교자’는 29% 중량을 늘린 한정판으로 나왔습니다. 오뚜기 카레, 롯데웰푸드 카스타드 등도 특가상품으로 기획됐습니다.
이번 리스트에 포함된 ‘호주산 차돌박이’는 새로운 공급처를 발굴해 가격을 낮춘 사례입니다. 팽이버섯은 지난해부터 협력사와 사전 조율해 계획 생산한 상품입니다. 농장과 직거래 매입구조를 통한 유통 단계 최소화 등으로 가격을 낮췄습니다. 1봉당 300원대로 정상가 대비 반값입니다.
황운기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상품본부장은 "가격역주행은 산지 직거래, 제조업체와의 콜라보 등 이마트 상품 기획 노하우가 집약된 프로젝트"라며 "공동 판매를 통해 판로가 넓어진 것도 물량을 대량 확보하고 가격을 낮춰 고객 혜택을 늘린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