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교보라이프)은 서울 중구 교보생명 용산빌딩 내 새로운 사무공간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작업을 마치고 본사 사옥으로 이전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기존의 여의도동 소재 구 사옥은 2013년 설립 당시부터 사용했으며 그동안 공간 부족 등 사옥 이전 필요성이 대두했다는 설명입니다. 교보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교보라이프가 중시하는 수평적 기업문화를 공간에도 반영했으며 젊고 개방적인 분위기에 맞춘 사무공간을 조성했다”고 알렸습니다. 교보라이프에 따르면 본사 사무공간은 임직원 개인 공간을 넓히고 수평적인 의사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팀장·팀원 구분이 없는 새로운 자리 배치를 적용하고 3층 전층에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대화를 위한 Town Hall 라운지와 미팅룸을 두었습니다. 부서간 원활한 의견 교환과 토론을 쉽게 만들어 업무 현장의 소통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입니다. 또한 교보라이프는 별도의 프로젝트룸을 설치하고 각 층마다 신규 회의실을 신설해 각종 세미나와 회의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각 회의실은 효율적인 협업과 의사결정 최적화를 위해 신형 프로젝트·화상 카메라·대형모니터 등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국내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대표이사 이학상·이하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필요한 핵심 보장으로 구성한 ‘(무)e플러스어린이종합보험’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무)e플러스어린이종합보험’은 어린이 보장 보험으로 재해장해·재해골절과 입원·수술·암 진단을 보장합니다. 특히 입원 첫날부터 최대 10만원까지 입원비를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깁스(10만원) ▲화상(심재성2도 이상, 10만원) ▲특정 법정감염병진단(3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데요. 감염병 진단비나 깁스 치료비의 경우 횟수 제한 없이 가능합니다. 이번 ‘(무)e플러스어린이종합보험’은 100세 만기 선택 가입 시, 태아부터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합니다. 비갱신형 상품이기 때문에 처음 보험료 그대로 만기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데요. 또한 30세 만기로 가입할 경우에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실속 있게 보장을 챙길 수 있습니다. 자녀가 여러 명이라면 혜택은 배가 됩니다. 자녀 중 1명만 ‘(무)e플러스어린이종합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자녀가 2명 이상일 경우 다자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대표이사 이학상 이하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23일 최종 심사 PT와 시상식을 끝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생명보험’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달 14일부터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이날 진행된 2차 비대면 화상 PT발표를 거쳐 최종 당선 아이디어가 선정됐습니다. 살펴보면 ▲대상은 유시은 씨가 출품한 The (더) 헬스한 보험 ▲최우수상에는 ‘정둥이’ 팀(정지수·정휘라)의 ‘더맑은 어린이피부전용보험’ ▲우수상에는 ‘이코르아이즈’ 팀(박상훈·한혜정·배소연)의 ‘2.0 프로젝트’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실현 가능성과 참신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대상에는 300만원, 최우수상에는 200만원, 우수상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졌습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객이 원하면 보험이 된다’는 소비자 지향적인 회사 방향을 보여줬습니다. 고객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상품 개발과 출시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보험에 대한 거리감과 부정적인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노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보험을 선보였습니다. 국내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대표 이학상)은 1일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 아나필락시스쇼크로 인한 진단금을 보장 받는 ‘(무)m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무)m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을 비롯해 ‘아나필락시스쇼크’로 진단 시 보장금을 지급하는 특화 보험입니다. 보험료 1400원(남자 40세 1년 만기 기준) 일시납으로 추가 비용 없이 보험금 최대 2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보험은 모바일 가입 전용 상품으로 출시돼 교보라이프플래닛 모바일 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온라인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9세부터 70세까지입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 상품이 소액으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가능해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품 형태는 일반형과 제휴형으로 출시됐고, 특히 제휴형은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기간을 1년·2년·3년으로 가입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김정우 교보라이프플래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대표 이학상)은 지난 1일 코로나 등 특정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을 보장해주는 ‘m특정감염병보험’을 출시했다. 7일 교보라이프플래닛에 따르면 이 상품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메르스, 사스 등 주요 특정감염병 사망을 보장하는 감염병 특화 보험이다. 월 보험료 500원으로 추가 비용 없이 1년 동안 사망보험금 2000만원을 보장한다.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나이는 만 19세부터 60세까지다. 김정우 디지털마케팅팀장은 “감염병 대비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내놓은 상품”이라며 “1년 보장에 보험료가 500원으로 소액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입해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블록체인 기반 헬스 포인트 연계 프로젝트인 ‘HAU(Health Alliance for U)’에 새 파트너로 합류했습니다. 6일 교보라이프플래닛에 따르면 이번 제휴를 통해 헬스케어 연계 보험 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9월 론칭을 앞두고 있는 HAU는 각종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고객 혜택과 관심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현재 람다 256, 메가존클라우드, 이포넷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디지털마케팅팀장은 “이번 HAU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더욱 다양한 포트폴리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오후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000660] 부스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전시관 운영 종료 10분 전에 부스를 방문한 황 CEO는 전시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샘플을 살펴본 뒤 "정말 아름답다!"(So Beautiful!)라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는 전시 제품 3곳에 "SK하이닉스를 사랑해"(JHH LOVES SK HYNIX!), "원팀"(One team!)" 등의 사인을 남겼습니다. 그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HBM4를 잘 지원해 달라"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에게 HBM4의 샘플을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황 CEO의 방문은 SK하이닉스의 HBM4 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관계가 견고함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 역시 황 CEO의 방문에 보답하듯 HBM4,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블랙웰' 옆에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미디어텍, 폭스콘과의 기조연설 무대에도 올랐으며 MSI, 에이수스 등 협력업체들의 전시 부스에도 방문했습니다. 황 CEO는 컴퓨텍스 개막 둘째 날인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3E(5세대) 공급 여부와 대만에 건설하기로 한 신사옥 '엔비디아 콘스텔레이션'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제공할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