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4월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었고 강원도 정선은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높은 4월 기온인 32.2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 대비 갈수록 따뜻해지는 날씨에 냉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제품 출시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초여름 같은 날씨에 차가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6~7일 한강공원 등 벚꽃 축제 인근 편의점에서 아이스드링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5% 신장했습니다. 얼음은 29.6%, 아이스크림은 23.8% 매출이 각각 늘었습니다. GS25는 점보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팔도비빔면과 매운맛의 틈새라면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점보라면 4탄 ‘틈새비김면’을 선보입니다. 비빔면에 조미김을 곁들여 먹는 레시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비비고 직화참기름김’을 마지막 구성품으로 동봉했습니다. 지난 18일 매장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틈새비김면'은 가로 34cm, 세로 28cm 높이 9cm의 용기 안에 일반 1인분 라면 8개와 비빔면 소스 1개, 틈새라면 소스 1개, 비비고 직화참기름김(전장김) 1개로 구성됐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냉장면 카테고리에서 밀키트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냉면, 비빔면, 곤약면 등 여름면의 성장을 기반으로 생면 사업의 연 매출 규모를 끌어올린다는 포부입니다. 풀무원 생면 사업은 2021년 첨단 HMR(가정간편식) 생면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생면 매출의 연간 성장률은 2021년 10.9%, 지난해 13.5%에 이르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름 매출 증가 목표를 약 15%로 잡고 ‘냉면’, ‘별미 여름면’(비빔면·쫄면·메밀소바·냉우동 등), ‘건강 지향’ 라이트 누들 등 3개 카테고리를 강화합니다. 냉면 카테고리에서는 생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냉면 밀키트 2종(물냉면·회냉면)을 출시합니다. 풀무원 냉면 밀키트는 초절임 채소나 레토르트 살균 처리한 삶은 달걀로 제품을 구성해 밀키트 완제품의 소비기한을 45일로 늘렸습니다. 아삭 얼갈이배추 물냉면 밀키트는 동치미 국물과 소고기 양지 육수를 배합한 것으로 초절임 얼갈이배추와 무를 더해 즐길 수 있습니다. 노혜란 풀무원식품 FR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냉면·막국수 등 혁신적인 여름 생면 신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연일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 중이라고 17일 밝혔습니다. 냉면류·메밀면·쫄면을 포함하는 여름면 시장에서 풀무원은 극성수기인 7월 매출(내부 기준)은 지난해 대비 84.3%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술혁신과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화한 제품이 시장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올해 선보인 막국수가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올린 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여름면 시장에서 풀무원은 더욱 만족도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적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는데요. MZ세대(1980년~2000년대생)를 겨냥한 제품으로 막국수를 새로이 기획했습니다. 우선, 올해 5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최첨단 HMR(Home Meal Replacement)생면공장’을 준공하고 최신식 설비와 제면 노하우를 집약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면 요리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생면시장을 혁신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제품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는데요. 냉면 비중이 절대적이던 여름면 시장에 MZ세대를 겨냥한 막국수 신제품을 출시해 다양화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운영하는 국수 전문점 제일제면소가 여름철을 맞아 냉면 2종과 칼국수 1종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제일제면소는 ‘더위를 극복하는 여름 제일 국수’라는 콘셉트로 ‘이냉치열(以冷治熱)’표 메밀 물냉면·비빔냉면, ‘이열치열(以熱治熱)’표 칼국수를 선보입니다. ‘제일 물냉면’은 동치미 맛 육수에 쇠고기 양지 수육을 얹었습니다. ‘명태회 비빔냉면’은 양념 소스로 숙성한 명태 회 무침을 메밀 생면 위에 올렸습니다. ‘반계 칼국수’는 육수에 국내산 닭 반 마리·감자·누룽지를 더했습니다. 신메뉴 3종은 사이드 메뉴와 함께 별미국수 차림상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메뉴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앱으로 주문 가능합니다. 여름 신메뉴 출시 매장은 제일제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일제면소 관계자는 “뜨거운 여름, 제일제면소에서 일상을 시원하게 채우는 한 끼 식사를 완성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이 HMR 생면공장 인프라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생면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최첨단 HMR생면공장’을 준공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공장은 6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2만237㎡(약 6051평)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었습니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풀무원의 여름 전략제품인 HMR냉면 라인 가동을 시작했고 겨울 전략제품인 HMR우동 라인은 가을부터 가동할 계획입니다. 풀무원은 ‘품질·메뉴·포장’ 3대 혁신을 추진해 연간 24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내 생면시장을 5년 안에 2배 이상 성장시켜 5000억원 규모로 키워 나갈 방침인데요. 지난 30년간 쌓은 제면기술과 미국·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품질의 신메뉴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에 풀무원은 이 공장의 반죽 프로세스상 치대고 누르는 힘을 종전 100마력에서 150마력으로 50% 상승시키는 ‘초고압 제면공법’을 도입하는 등 수타장인들의 노하우를 적용했습니다. 열과 압력을 받은 반죽의 표면적을 최대한 넓혀 반죽의 구조를 균일하고 치밀하게 만들어 더욱 쫄깃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제일제당이 여름 면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성수기 매출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1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별미 면 요리 전문 브랜드 ‘제일제면소’가 부활합니다. 제일제면소는 지역 특색을 살린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해 원가 부담이 높아 지난해 판매 중단을 결정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판매처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속출했고, 재출시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다시 선보이게 됐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제일제면소 부산밀면’과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입니다. 제일제면소 부산밀면은 동치미육수와 다대기 양념을 넣은 정통 부산 밀면으로, 밀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은 코다리 초절임 공법을 사용한 코다리 무침을 원물 그대로 넣어 씹는 맛과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온라인 전용 제품인 ‘실속 동치미 물냉면’도 함께 내놨습니다. 이 제품은 동치미 육수와 냉면 사리 각각 15개로 구성됐는데요. 온라인 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1만 9900원입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드롭탑, ‘곡물음료’ 3종 선보여=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이 미숫가루를 활용한 곡물음료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종류는 ▲찰떡 미숫가루 드롭치노 ▲새싹보리 미숫가루 라떼 ▲귀리 미숫가루 라떼 등 3종이다. ‘찰떡 미숫가루 드롭치노’는 달콤시원한 미숫가루 안에 쫀득한 인절미가 들어있는 블렌디드 음료고, ‘새싹보리 미숫가루 라떼’는 최근 건강 식품으로 인기가 높아진 새싹보리가 더해졌다. ‘귀리 미숫가루 라떼’는 귀리·보리·현미 등 19곡의 건강한 곡물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카페 드롭탑 관계자는 “우리나라 여름철 전통 별미인 미숫가루는 고소한 풍미에 한끼 식사로도 즐길 수 있을 만큼 든든하고 건강한 식재료다”며 “그런 미숫가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고 건강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초록마을, 우리밀로 만든 ‘여름 국수’ 3종 출시= 초록마을이 무더위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냉면과 쫄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총 3종 ▲우리밀로 만든 동치미 물냉면 ▲우리밀로 만든 매콤한 비빔냉면 ▲우리밀로 만든 새콤한 쫄면으로, 새콤·달콤·매콤 양념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5)’에서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30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 2005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현대차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습니다. 최근 5년간 브랜드 가치가 약 72% 상승했고, 전년 대비 7% 성장하며 2년 연속 30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브랜드 측은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며 “미국, 유럽은 물론 신흥 시장에서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창사 57년 만에 누적 생산 1억 대를 돌파하고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을 통해 첨단 제조 역량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으며, IIHS 충돌 평가에서도 7개 차종이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제품 경쟁력과 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현대차의 브랜드 창의성과 혁신성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습니다.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은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 포함 5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과 ESG 역량 강화, 산업안전 활동 컨설팅 등 다채로운 상생 프로그램으로 업계에서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범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협력사와의 상생 활동을 정리하고, 업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동반성장 안내책자를 발간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이번 안내책자에는 이같은 활동과 그 성과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해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전과정평가(LCA) 컨설팅’을 도입했습니다. 전과정 평가는 제품의 원재료부터 생산·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입물과 산출물을 분석해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로, 최근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배출 산정 요구에 대응해 도입됐습니다. 최근 산업계의 ESG경영 강화 흐름 속에서 협력사들이 관련 지식과 동향을 익히고, 기업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배울 수 있도록 무상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한 것입니다. 또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를 육성해 협력사 채용으로 이어주는 ‘모비우스 부트캠프’도 올해 새롭게 선보여 협력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에는 총 300명이 선발돼 모빌리티 SW 분야 특화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이번 책자에는 공급망 관리를 비롯해 투명한 거래 및 대금 제도, ESG와 산업안전, 기술 지원 및 지식재산권 보호 등 다양한 협력사 지원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는 국내 협력사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해 총 1800억원을 지원했으며, 협력사와 공동으로 출원한 특허도 850건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약 4100여개 협력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라는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고객사 본격 확대, 연구개발 투자비 지속 확충 등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사람이 없는 공장, 그러나 멈추지 않는 공장" 세계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즉 완전 무인 자율공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불을 꺼도 돌아간다는 의미의 '다크 팩토리'는 기존에 사람과 기계가 협업해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최적화에 초점을 둔 부분 자동화 공장인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AI와 로봇만으로 자율적 운영이 가능한 '완전 무인 공장'입니다. 1초당 스마트폰 1대…24시간 돌아가는 무인 공장 지난 2023년 중국의 샤오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Introducing Xiaomi Smart Factory(샤오미의 스마트 팩토리를 소개합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1분 남짓 되는 영상은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생산돼 박스에 포장되는 과정까지를 보여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상에서 단 한 번도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불을 켤 필요가 없고 그렇기에 영상 속 공장 내부는 기계에서 나오는 불빛들을 제외하면 조명이 없는 어두운 공간입니다. 사람이 없기에 불을 켤 필요도, 냉난방을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바로 '다크 팩토리'라는 명칭이 담고 있는 의미입니다. 이는 곧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며 가동 시간도 사람의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완전히 사람의 개입 없이 100% 무인으로 가동되는 다크 팩토리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다크 팩토리가 되기 위해서는 운반, 생산, 검수, 포장을 넘어 공장의 유지·보수까지 모두 로봇과 AI가 도맡았을 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샤오미의 공장과 같이 생산 과정의 완전 자율화는 이미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샤오미가 지난해 중국 창핑에서 가동한 스마트 팩토리는 모든 생산 공정을 100% 자동화했으며 24시간 내내 초당 평균 1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생산성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트렌드 '완전 무인화'…국내 기업들도 전환 집중 이러한 완전 무인 공장을 위한 시도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FANUC)은 30일간 인간의 개입 없이 공장을 운영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테슬라는 AI 비전검사와 로봇 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일부 라인을 무인으로 전환했고 독일 지멘스의 암베르크 공장은 생산의 99%를 자동화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많은 기업들도 일찍이 자동화 공장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설계 단계부터 '자율 생산 시스템'으로 공장을 구성했습니다. 산업용 로봇 102대, 협동로봇 37대, 자율주행운반로봇(AGV) 161대, 파킹로봇 24대 등 총 324대의 로봇이 투입된 이 공장은 프레스·차체·도장 공정의 자동화율 100%를 달성했습니다. 반도체 산업 역시 공정 자동화 추진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공장 물류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제조 공장을 무인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현재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2027년 가동 예정인 신규 라인에 AI 품질 관리 시스템과 계측 기술은 물론, 로봇 및 스마트공장 솔루션까지 도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업계에 따르며 SK하이닉스는 신규 라인에 반도체 장비가 정기 점검 후 정상 작동 여부를 AI가 자동 검증하는 기술인 '추적 자동화 품질(TAQ)'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이를 적용하면 기존보다 판정 시간이 건당 30분 단축되고 업무 생산성이 약 75% 향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마트 팩토리에 오래 전부터 투자해 온 LG전자[066570]는 지난해부터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사업화했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올해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 대상 수주 규모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4000억원에 달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AI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외판 매출액 조 단위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크 팩토리가 가져올 미래…인력난 해소 vs 일자리 감소 다크 팩토리는 제조업 분야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법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제조업을 기피 직종으로 여기는 국내에서 제조업 자동화는 기업 입장에서도 반가운 기술입니다. 하지만 기술 특성상 인력 감축이 수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일자리 감소와 해고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로봇, AI와 같은 고급 기술을 다루는 고급 인력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기술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기업 간 격차 확대는 인력 뿐 아니라 초기 투자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크 팩토리 구축을 위해서는 자동화 설비, 로봇, 센서, AI 플랫폼 등 초기 투자가 필요한 데 이를 위해서는 많게는 수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이 자동화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기술·인력·비용 문제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며 "산업안전보건법 등 현행 법제도 아직 완전 무인 공장을 상정하지 않고 있기에 긴급 상황 대응이나 안전 책임 주체를 명확히 규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아시아와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K푸드를 주목하는 지금이 글로벌 인지도를 키워 해외 거점을 확보할 적기라는 판단입니다. 특히 유럽은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현지 침투율이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집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기업들이 지난 4~8일(현지 시간) 독일 퀼른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에 참가했습니다. 아누가는 프랑스 시알 파리,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힙니다. 올해는 118개국에서 약 16만명이 방문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데 이어 한국이 박람회 최초로 공식 주빈국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식품기업들은 글로벌 식품 박람회를 인지도 확대를 위한 창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메인부스에서 유럽, 미국 등 30개국 바이어와 300여건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 대형 유통업체들로부터 오푸드와 종가 제품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현지 바이어들과 신규 공급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기존 거래처 바이어들과 공급 제품군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아누가에 처음 참가한 풀무원은 '정통 K푸드의 맛과 즐거움' 콘셉트로 김치·두부·식물성 지향 제품 등 45종의 K푸드를 소개했습니다. 박람회 기간 독일 최대 유통사인 에데카 쾰른 매장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진행했고 일부 제품은 정식 입점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풀무원은 부스를 찾은 코스트코 유럽 및 영국 담당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점을 이번 참가의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중인 빼빼로를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 6종을 소개했습니다.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을 겨냥해 식물성 디저트 조이, 국화빵 등도 선보였습니다, 동원그룹은 올해 5월 선포한 브랜드 슬로건 ‘필요에 답하다’ 콘셉트로 전시 부스를 꾸미고 대표 브랜드인 동원·양반·비비드키친에서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에 이어 연속 참가해 K드링크 콘셉트로 밀키스, 알로에 주스 등 음료와 순하리, 새로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 중인 주류 브랜드를 소개했습니다. BBQ도 부스 2개를 열고 앙념강정, 매콤순살 등 유럽인 입맛을 고려한 메뉴를 각각 선보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와 BBQ 모두 세계 각국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수출 확대 기회 모색했습니다. K푸드 열풍 주역인 라면도 한국관 중심에 섰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불닭 스파이시 클럽’ 콘셉트 부스를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의 방문이 하반기 첫 글로벌 현장 경영이었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삼양식품은 프랑스 대형채널 유통업체와 현지 유통 업무협약도 맺으며 유럽 점유율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농심은 ‘K라면 대장’ 격인 신라면을 앞세워 분식 콘셉트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현장에서 글로벌 시장 타깃으로 만든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도 처음 론칭했습니다. 이 제품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호주 등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 포토존, 글로벌 유통 바이어 및 거래선 방문을 위한 상담 공간 등을 마련해 B2C와 B2B 접점 확대에 나섰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로 유럽 매출을 높이고 있는 빙그레는 이번 아누가에서 식물성 붕어싸만코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샘표의 ‘유기농 고추장’은 떡볶이, 비빔밥 등 한식 특유의 ‘빨간 맛’에 호기심을 느낀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요리에센스 연두는 2025 혁신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팔도는 국내 비빔라면 1위 팔도비빔면 중심으로 차갑게 비벼 먹는 콜드누들 콘셉트를 조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높아진 한식의 위상과 함께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이 맞물려 국내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출을 견인하는 품목도 기존 김치, 라면 등에서 최근 소스와 소주, 아이스크림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을 포함한 한국 농식품의 유럽 수출액은 6억8000만달러(약 98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누가와 같은 글로벌 박람회 참가가 해외 시장 진출 및 채널 확대를 노리는 국내 식품기업에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장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직접 소통하고 현지 시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게 가능합니다. 각국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아누가에서 해외 바이어와 450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아누가 참가 이후 유럽 미개척 시장을 신규로 공급하고 기존 공급 지역은 현지 대형 바이어를 발굴하고 있다"며 "올해는 튀르키예 및 발틱 3국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 국가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현지 신유통 또는 B2B 업체 대상 당사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간 것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은 유럽에 신규 법인이나 공장을 세우며 아시아와 미국에 이어 유럽을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상은 유럽 기준에 부합하는 맞춤형 김치 개발 등 현지화를 통해 지난해 유럽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현재 국내 최초로 유럽 현지(폴란드)에 대규모 김치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이르면 연내 네덜란드나 영국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독일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채널 확대에 나섭니다. 이번 아누가 참가를 계기로 현지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지난해 유럽판매 법인을 설립한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부터 영국 최대 유통 채널 테스코에 불닭 볶음면 시리즈 입점을 시작으로 주류 채널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누가는 B2B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어필하는 게 메인인 박람회다. 여기서 논의가 잘 되면 향후 실제로 제품을 납품하거나 거래가 이뤄지는 순서로 진행된다”며 “아누가에서 한국이 주빈국관이 됐다는 것 자체가 현재 K푸드에 대한 인기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