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G모빌리티(이하 KGM)이 지난 3월 선보인 무쏘 EV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입니다. 지난 4월 중순 무쏘 EV를 타고 서울 강남구 세곡동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에서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두물머리까지 왕복 3시간 남짓 시승을 해봤습니다. 무쏘 EV의 가장 큰 특징은 픽업트럭 답지 않았던 '승차감'이었습니다. 픽업트럭은 기본적으로 짐을 싣는 '화물차'개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도심에서 출퇴근을 하거나 혹은 장거리 여행을 하는 데는 어울리지 않는 차량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즉 승차감을 우선순위로 만들어지는 차량이 아니란 의미입니다. 하지만 무쏘 EV를 운전하면서 든 첫 느낌은 매끄러음과 단단함이 조화로운 승차감이었습니다. 조수석에서의 승차감 역시 대형 SUV를 타는 듯 픽업트럭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감안하면 '무쏘 EV는 과연 픽업트럭 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노면을 미끄러지듯이 달리는 감각은 지난 3월에 시승했던 KGM의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비교했을 때 보다 더 낫다고 느껴졌습니다. 시속 100km 이상에서 추월 가속을 시도할 때, 전기모터의 민첩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오는 13일부터 계약을 받는 타스만은 지난해 10월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의 동력성능과 8.6km/ℓ의 복합연비(기본 모델 17인치 휠 2WD, 빌트인캠 미적용 기준)를 확보했습니다. 타스만의 적재 공간(베드)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휠 하우스 부분 1186mm) 높이 540mm를 갖췄으며 약 1173ℓ(VDA 기준)의 공간에 최대 700kg 적재가 가능합니다. 또한 타스만은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towing) 성능을 갖췄으며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로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습니다.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161390]는 일본 완성차 브랜드 닛산의 신형 픽업트럭 '2024 프론티어'에 SUV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HT'와 '다이나프로 AT2'를 신차용 타이어(OET)로 공급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프론티어'는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닛산의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입니다. 2024 프론티어 라인업에는 1980년대 오리지널 하드바디 버전을 레트로 스타일로 재해석해 복고풍 디자인, 최신 기술 및 편의성을 결합시킨 '하드바디 에디'도 새롭게 추가된 것 등이 특징입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다이나프로 HT'는 최적화된 트레드 패턴과 고강도 설계를 통해 마른 노면에서 제동력과 조종 안정성 및 정숙성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계절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토록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과 눈길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패턴 디자인도 가미했습니다. '다이나프로 AT2'는 포장도로에서는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비포장도로에서는 강력한 구동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주행 시 블록들의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고무 블록체인 시스템과 저소음 패턴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유럽 겨울용 타이어 인증마크인 '3P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제너럴 모터스(GM)의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인 GMC의 플래그십 픽업트럭 '시에라'가 온라인 계약 시작 이틀 만에 완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GM 한국사업장은 GMC 시에라가 지난 7일부터 온라인 계약을 실시한 지 이틀 만에 첫 선적 물량 완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GM 한국사업장 부사장은 "GMC 시에라가 출시와 동시에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은 니치마켓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한 결과"라며 "현재 추가적인 선적이 진행 중인 만큼, 신속한 차량 인도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M에 따르면, 시에라는 국내 고객들에게 폭넓은 차량 선택지를 제공하고 진정한 아메리칸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철학을 담아 국내 최초 정식 출시된 풀사이즈 픽업트럭입니다. 국내에는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 단일 모델로 판매됩니다. 시에라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에 맞게 풀박스 프레임 바디와 강력한 퍼포먼스, 견인 능력, 편의성 및 실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첨단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해 출시 전부터 국내 고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GM 관계자는 "전국 11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쌍용자동차는 2022년 새로운 픽업(K-Pick Up) 모델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쌍용차의 대표 픽업 트럭으로 지난해(1~11월) 국내에서 약 8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지난해 4월 ‘Go Tough(고 터프)’ 디자인 콘셉트로 스포츠&칸의 파워트레인 퍼포먼스를 강화하고, 국내 픽업모델 최초의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여기에 16가지의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을 포함한 편의·안전성을 갖췄습니다. 신형 스포츠&칸의 강화된 파워트레인은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D 스텝2를 충족해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을 줄여주면서도 성능과 연비 효율을 동시에 개선했다는 설명입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2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 최적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으로 각각 8%, 5% 향상돼 가장 많이 운전하는 일상영역(1600~2600rpm)에서 최대 토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ISG 시스템을 신규로 적용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가 지난 9월 수입차 등록 1위에 오르는 이변을 기록했습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에 따르면 리얼 뉴 콜로라도는 9월 한 달 간 총 758대가 등록돼 KAIDA 집계 이후 최초로 전체 베스트셀링카 1위(트림 기준)에 올랐습니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벤츠 GLC 300e, BMW X4, 벤츠 E220d, 렉서스 ES300h 등 인기 수입 SUV 및 세단모델을 판매량에서 앞섰으며 픽업트럭 모델로는 최초로 월간 국내 수입차 등록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를 발휘하는 고성능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음에도 3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100년 이상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쉐보레의 정통 픽업 헤리티지로 출시 이후 캠핑 및 레저 매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로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은 물론,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 및 카라반 견인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쉐보레 브랜드가 소속된 GM 관계자는 "연간 2만8500 원의 저렴한 자동차 세금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중형 픽업트럭 시장이 올해 하반기 들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오프로드 에디션’을 내놨고, 지프는 글래디에이터를, 쉐보레는 콜로라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내년 초엔 포드 레인저까지 들어올 예정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한국에 잇따라 픽업트럭을 내놓는 건 그만큼 시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일 겁니다.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월 4000대 내외씩 꾸준히 팔려나갔고, 콜로라도도 올해(1~8월) 누적 판매량 3000대를 훌쩍 넘겼죠. 픽업트럭의 가장 큰 장점은 ‘다재다능함’인데요. 프레임 보디를 쓰고 있어 견인능력이 출중하고,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광활한 크기의 적재함은 캠핑, 낚시 등 다양한 레저활동에 딱입니다. 다양한 악세서리를 통해 개성적인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콜로라도는 수입차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판매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옷으로 갈아입은 콜로라도는 디자인과 편의사양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특히 그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지프의 신차 ‘글래디에이터’가 국내 화물차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글래디에이터가 일반 승용차로 팔리게 되면 판매 가격 및 자동차세 인상이 불가피해지는데요. 친환경차 인증 실패로 곤혹을 치렀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뒤를 따르게 되는 셈입니다. FCA코리아는 지난 2일 지프의 중형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글래디에이터는 사전계약 2주 만에 초도물량 300대가 완판되며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어 온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콜로라도는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하게 된 겁니다. 글래디에이터는 기존 픽업트럭들과 마찬가지로 ‘화물차’로 분류되는데요. 고속도로 1차선 주행은 불가능하지만, 개별소비세가 면제되고 연간 자동차세도 2만 8500원에 불과합니다. 반면 승용 모델인 랭글러는 3.5%의 개소세가 붙고 자동차세도 연간 52만원을 내야 합니다. 문제는 국내 자동차관리법상 글래디에이터는 화물차로 구분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FCA코리아가 발표한 글래디에이터의 적재중량은 205kg인데요. 하지만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글래디에이터는 최소 260kg
티볼리, 렉스턴 이어 역대 3번째 빨라..저렴한 자동차세·판매가격 장점 2002년 무쏘스포츠 이후 4세대 진화 ,,올해 누적 판매 40만대 넘길 듯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의 베스트셀링카인 렉스턴 스포츠가 출시 27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쌍용차는 ‘스포츠’ 브랜드를 앞세워 18년째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어 왔는데요.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실용적인 적재함, 저렴한 자동차세 및 합리적인 가격 등이 인기비결로 꼽힙니다. 21일 쌍용차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롱보디 모델 칸 포함)가 지난 20일 10만대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17개월 만에 10만대를 판매한 티볼리(2016년)와 26개월의 1세대 렉스턴(2003년)에 이은 3위 기록입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대형 SUV인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픽업트럭인데요.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계약 1만대를 달성했고, 같은 해 4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출시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어 액티언 스포츠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2년 연속 내수 4만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쌍용차의 역대 픽업트럭 모델 가운데 최초로 달성한 기록인데요. 쌍용차는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17일 쌍용차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는 지난 2018년 4만 1717대, 지난해 4만 1328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2018년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사전계약 4일 만에 2500대, 출시 6개월 만에 내수판매 2만 대를 돌파하며 쌍용차의 내수 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적재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롱보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이 출시돼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혔는데요. 대형 SUV인 G4 렉스턴과 디자인 및 차체를 공유하면서도 약 1000만 원 가량 저렴한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사실상 ‘저렴한 G4 렉스턴’인 렉스턴 스포츠는 2만 8500원 수준인 연간 자동차세도 장점인데요. 여기에다 G4 렉스턴에도 없는 차동기어 잠금장치(LD)를 적용해 다양한 주행환경에 대응하도록 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내수 시장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모바일용 솔루션 제품인 UFS 4.1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려면 탑재되는 낸드 솔루션 제품 역시 고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라며 "AI 워크로드(주어진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종류와 양)에 최적화된 UFS 4.1 기반 제품을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메모리 리더십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온디바이스 AI 수요가 증가하며 기기의 연산 성능과 배터리 효율 간 균형이 중요해지고 있어 모바일 기기의 얇은 두께와 저전력 특성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전력 효율을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 플래시 기반 제품 대비 7% 개선했습니다. 제품의 두께도 1㎜에서 0.85㎜로 줄이는 데 성공해 초슬림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제품은 UFS 4세대 제품의 순차 읽기 최대 성능인 4300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합니다. 모바일 기기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좌우하는 랜덤(Random) 읽기와 쓰기 속도도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5%, 40% 향상돼 현존하는 UFS4.1 제품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연 없이 공급하고 앱 실행 속도와 반응성을 높여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는 512GB(기가바이트), 1TB(테라바이트) 두 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한 이번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제공해 인증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이번 제품 출시를 필두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기반 소비자용,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낸드 부문에서도 AI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약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공시하기 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려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제약회사 임직원과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전자부품회사 경영진이 검찰에 고발, 통보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회사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상 금지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제174조) 및 부정거래 행위(제178조)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제약회사A 임직원 등은 2023년 2월과 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가 오를때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이들은 공시·회계 담당자 등에 대한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가 미흡한 점을 이용해 경영상 중요 미공개정보를 쉽게 취득했고 이를 악용해 해당 미공개 중요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B사 경영진 등은 2023년 6월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채굴권 확보 및 고수익 창출 가능성을 과장해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경영진 등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주가를 단기간내 큰 폭으로 상승시켜(부정거래 행위 직전 대비 24% 상승)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입니다. 특히 테마성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허위내용을 다수 언론에 노출되도록 했지만 실제채굴권 확보나 경제성 평가, 투자실행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질적 의사는 없었다는게 증선위 판단입니다. 증선위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대부분 비공개 임상결과, 인허가 승인 등 미래 전망에 기반하고 있고, 이러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제약·바이오업계 임직원들은 업무상 알게된 중요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상장회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는 해당사업이 기존 주력사업과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경영진이 해당사업을 수행할 전문성과 의지를 갖추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사업진행을 위한 투자나 기술 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표면적인 언론보도나 단순한 MOU 체결 사실만으로 사업성과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공시자료 및 재무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결정을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0일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출규제 조처는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유예합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가계부채 관리기조 일환으로 추진된 스트레스 DSR제도 3단계 시행으로 모든 업권의 DSR이 적용되는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할 수 있는 선진화된 가계부채 관리시스템이 확고하게 구축됐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DSR은 특히 금리인하기 차주의 대출한도 확대를 제어할 수 있는 자동제어장치로 역할하는 만큼 앞으로 제도 도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 업권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 스트레스 DSR은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갚는' 대출원칙 정착을 목표로 지난해 2월 1단계, 9월 2단계 규제가 시행됐습니다. 이 제도는 미래 금리변동위험을 DSR에 반영해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금리)를 부과하는 게 핵심입니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차주 단위 DSR 규제 아래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한도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우선도입된 스트레스금리는 1단계 0.38%p, 2단계에선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담대에 수도권 1.20%p, 비수도권 0.75%p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7월1일부터 시작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권과 2금융권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 금리에 스트레스금리 1.5%를 부과합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주담대에는 현행 2단계 스트레스금리(0.75%)를 올해 12월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신용대출은 잔액 1억원 초과시 스트레스금리가 적용됩니다. 또 6월30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과 부동산 매매계약이 체결된 일반 주담대에 대해서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대출 얼마나 줄어드나 금융당국이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에 따른 차주 대출한도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은행권에서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주담대 대출한도는 1000만~3000만원(3~5%) 가량 줄었습니다. 가령 연소득 1억원 차주가 30년만기, 연 4.2% 금리, 원리금균등상환 조건으로 5년혼합형(5년간 금리 고정후 6개월주기 변동) 주담대를 받는다면 대출한도는 5억9000만원으로 추산됩니다. 2단계 규제적용시 한도 6억3000만원에서 3300만원(5%) 줄어드는 셈입니다. 같은 조건으로 변동금리라면 5억9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1900만원(3%), 주기형(5년주기 금리변동)은 6억5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1800만원(3%) 가량 대출한도가 깎입니다.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동일조건으로 주담대를 받을 때 대출한도는 변동형 3억원→2억9000만원(1000만원↓), 5년혼합형 3억1000만원→3억원(1700만원↓), 주기형 3억3000만원→3억2000만원(900만원↓)으로 떨어집니다. 신용대출 역시 금리유형과 만기별로 2단계 대비 차주별 대출한도가 100만~400만원가량 감소합니다. 연소득 1억원 차주가 5년만기, 만기일시상환, 금리 5.5% 조건으로 신용대출 받는다면 변동형 금리에선 2단계 대비 400만원(1억5200만→1억4800만원), 고정형 금리는 300만원(1억5400만→1억5100만원)으로 한도가 내려갑니다. 금융위, 3단계 규제 전 대출쏠림 경계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방안을 공개하면서 "7월1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전 대출 쏠림현상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전 금융권은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5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금융회사들의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여부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적으로 조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올해말 지방 주담대가 지방경기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트레스금리 수준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서민·취약계층 등 실수요자에 과도한 자금위축이 발생하지 않는지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