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세계적인 건축·설계기업이 서울 한남3구역 기반시설 디자인 설계에 나섭니다. 현대건설[000720]과 한남3재개발조합은 글로벌 건축·디자인·설계기업인 MVRDV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 디자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한남3구역 정비사업은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초대형 재개발 사업입니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을 특성에 맞게 주거 지역존(1~6BL, 공동주택 설계), 준주거 지역존(7BL, 공동주택·오피스·판매시설 설계), 기반시설존 등으로 구분하고 해외 설계사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MVRDV는 '기반시설존'에 해당하는 한남동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브릿지데크, 전망대·공원, 나들목, 한강변 주거동 등의 설계를 맡게 됩니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태원-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 경관이 창의적으로 변모돼, 도시 이미지 개선과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은 MVRDV와 협업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인근 한강 수변 공간을 문화예술·여가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건설 1409표, 대림산업 1258표!" 이수우 한남뉴타운 3구역 조합장의 목소리가 코엑스 전시장 A홀에 울려퍼졌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뉴타운 3구역(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현대건설이 시공하게 됐습니다. 한남3구역은 총사업비 약 7조원의 초대형 사업지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지난달 입찰해 한 달간 치열하게 경쟁해온 곳입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부사장은 "조합원님들이 입주할 시점에는 우리 디에이치 한남이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가 되도록 만들겠다"라며 조합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21일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1층 전시장 A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시공사 선정 투표를 위해 조합원 2801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1차 투표에선 현대건설 1167표, 대림산업 1060표, GS건설 497표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시공사로 선정되려면 총 투표수의 과반(1401표) 이상 표를 획득해야 하는데요. 이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놓고 결선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현대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이 입찰한 총사업비 7조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이 구청의 금지명령에도 조합 총회를 강행했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안전을 이유로 총회 입장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조합은 지난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예식장에서 조합 총회와 시공사 합동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이날 오후 7시에 2019년 정비사업비 사용 등 조합의 주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이에 필요한 조합원이 부족해 난항을 겪었습니다. 총회 1번 안건인 ‘2019년도 정비사업비 등 사용내역 의결’을 처리하려면 정족수 770명(조합원 총원 3842명의 20%)이 필요한데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계획보다 30여분 지연된 오후 7시 27분께 개회를 선언했지만 참석자는 688명에 그쳤습니다. 결국 총원의 10%만 있으면 의결이 가능한 다른 안건(▲조합 정관 개정 ▲선거관리규정 변경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을 먼저 표결했습니다. 이후 오후 8시 5분께가 돼서야 의결정족수를 1명 넘긴 771명이 참석, 1번 안건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정비사업비 총 7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를 짓는 이 사업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입찰해있고, 내달 21일 총회가 열리면 이 중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인데요.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5000여세대의 조합원들에게 세 건설사의 입찰제안서를 정리한 비교표를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비교표를 보면 총 공사비는 대림산업이 1조88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건설 1조 7377억원, GS건설 1조655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와 대림은 원안 설계에서 인테리어 등을 변경한 추가제공계획(내외부 마감 + 추가 공사비)에 따른 비용이 각각 1800여억원, 5000여억원씩 추가되면서 공사비 규모가 불었습니다. 반면 GS는 원안설계를 고수해 증액이 없었습니다. 이주비는 현대와 대림이 LTV 100%, GS가 LTV 90%를 제시했습니다. 주택 감정가액의 90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한 결과 법 위반 소지가 있는 20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국토부와 시는 수주전에 참가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3사를 대상으로 수사 의뢰, 시정조치 등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입찰도 무효화할 방침입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최근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불공정 과열 양상이 보이면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합동 점검을 시행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건설사들의 제안내용에 대한 위법성을 검토한 결과 20여 건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32조의 ‘그 밖의 재산상 이익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업비‧이주비 등과 관련한 무이자 지원(금융이자 대납에 따른 이자 포함)은 재산상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것이고 분양가 보장, 임대주택 제로 등도 시공과 관련 없는 제안으로 간접적으로 재산상 이익을 약속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또한, 서울시는 건설사 혁신설계안이 불필요한 수주 과열을 초래하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GS건설이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를 100년 주거 문화유산으로 남기겠다며 삼성물산의 손을 잡았다. 아울러 KB국민은행 등과 금융협약을 체결했다. ‘GS건설-삼성물산-KB국민은행 협력체인’을 구축해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GS건설은 한남3구역 재개발을 위해 삼성물산과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GS건설 측은 삼성물산이 조경 시공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을 가진 점을 높이 평가하고 조경 시공권을 맡긴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측은 “조경 사업부가 가진 시공 기술력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에 쏟아부어 대한민국 명품 단지에 어울리는 완벽한 시공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뉴욕헌터스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론트 조경을 설계한 조경 디자인 회사인 SWA와 협력해 조경을 담을 계획을 제시했다. 앞서 SWA는 한남3구역의 배산임수 지역을 자연 그대로 살리는 조경 설계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0여년간 자이-래미안으로 대표되는 아파트 브랜드 대전에서 수위를 놓고 다퉈온 만큼 양사의 협력은 업계의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총 사업비 7조원, 공사비 2조원에 달하는 ‘ 강북 최대어’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에 현대건설, 대림건설, GS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수주전이 3파전으로 압축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림건설, GS건설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에 전자입찰을 마치고 입찰보증금 1500억원도 완납했다. 지난 9월 개최됐던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대우건설과 SK건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38만 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공동주택 197개 동 총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1조 8881억원, 총사업비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수주전에 뛰어든 3사는 입찰 마감 전부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장설명회 참여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단독시공을 결정하고 조합에 참여의향서를 전달했던 대림산업은 지난 9월 20일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비 도달을 위한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림산업 관계자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대림산업이 안정적인 재원 조달을 위해 금융권과 손을 잡았다. 대림산업은 지난 20일 종로구 수송동 본사 사옥에서 신한은행 및 우리은행과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금액은 은행별로 7조원 규모로 총 14조 원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 체결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향후 수주에 성공하면 이들 금융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의 행보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은 지난 2일 현장설명회 보증금을 가장 먼저 납부한데 이어, 현장설명회 참여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단독시공을 결정하고 조합에 참여의향서를 전달한 바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올해 도시정비시장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약 2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모바일용 솔루션 제품인 UFS 4.1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려면 탑재되는 낸드 솔루션 제품 역시 고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라며 "AI 워크로드(주어진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종류와 양)에 최적화된 UFS 4.1 기반 제품을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메모리 리더십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온디바이스 AI 수요가 증가하며 기기의 연산 성능과 배터리 효율 간 균형이 중요해지고 있어 모바일 기기의 얇은 두께와 저전력 특성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전력 효율을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 플래시 기반 제품 대비 7% 개선했습니다. 제품의 두께도 1㎜에서 0.85㎜로 줄이는 데 성공해 초슬림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제품은 UFS 4세대 제품의 순차 읽기 최대 성능인 4300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합니다. 모바일 기기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좌우하는 랜덤(Random) 읽기와 쓰기 속도도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5%, 40% 향상돼 현존하는 UFS4.1 제품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연 없이 공급하고 앱 실행 속도와 반응성을 높여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는 512GB(기가바이트), 1TB(테라바이트) 두 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한 이번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제공해 인증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이번 제품 출시를 필두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기반 소비자용,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낸드 부문에서도 AI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약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공시하기 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려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제약회사 임직원과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전자부품회사 경영진이 검찰에 고발, 통보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회사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상 금지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제174조) 및 부정거래 행위(제178조)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제약회사A 임직원 등은 2023년 2월과 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가 오를때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이들은 공시·회계 담당자 등에 대한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가 미흡한 점을 이용해 경영상 중요 미공개정보를 쉽게 취득했고 이를 악용해 해당 미공개 중요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B사 경영진 등은 2023년 6월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채굴권 확보 및 고수익 창출 가능성을 과장해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경영진 등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주가를 단기간내 큰 폭으로 상승시켜(부정거래 행위 직전 대비 24% 상승)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입니다. 특히 테마성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허위내용을 다수 언론에 노출되도록 했지만 실제채굴권 확보나 경제성 평가, 투자실행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질적 의사는 없었다는게 증선위 판단입니다. 증선위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대부분 비공개 임상결과, 인허가 승인 등 미래 전망에 기반하고 있고, 이러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제약·바이오업계 임직원들은 업무상 알게된 중요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상장회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는 해당사업이 기존 주력사업과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경영진이 해당사업을 수행할 전문성과 의지를 갖추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사업진행을 위한 투자나 기술 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표면적인 언론보도나 단순한 MOU 체결 사실만으로 사업성과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공시자료 및 재무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결정을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0일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출규제 조처는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유예합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가계부채 관리기조 일환으로 추진된 스트레스 DSR제도 3단계 시행으로 모든 업권의 DSR이 적용되는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할 수 있는 선진화된 가계부채 관리시스템이 확고하게 구축됐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DSR은 특히 금리인하기 차주의 대출한도 확대를 제어할 수 있는 자동제어장치로 역할하는 만큼 앞으로 제도 도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 업권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 스트레스 DSR은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갚는' 대출원칙 정착을 목표로 지난해 2월 1단계, 9월 2단계 규제가 시행됐습니다. 이 제도는 미래 금리변동위험을 DSR에 반영해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금리)를 부과하는 게 핵심입니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차주 단위 DSR 규제 아래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한도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우선도입된 스트레스금리는 1단계 0.38%p, 2단계에선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담대에 수도권 1.20%p, 비수도권 0.75%p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7월1일부터 시작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권과 2금융권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 금리에 스트레스금리 1.5%를 부과합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주담대에는 현행 2단계 스트레스금리(0.75%)를 올해 12월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신용대출은 잔액 1억원 초과시 스트레스금리가 적용됩니다. 또 6월30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과 부동산 매매계약이 체결된 일반 주담대에 대해서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대출 얼마나 줄어드나 금융당국이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에 따른 차주 대출한도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은행권에서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주담대 대출한도는 1000만~3000만원(3~5%) 가량 줄었습니다. 가령 연소득 1억원 차주가 30년만기, 연 4.2% 금리, 원리금균등상환 조건으로 5년혼합형(5년간 금리 고정후 6개월주기 변동) 주담대를 받는다면 대출한도는 5억9000만원으로 추산됩니다. 2단계 규제적용시 한도 6억3000만원에서 3300만원(5%) 줄어드는 셈입니다. 같은 조건으로 변동금리라면 5억9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1900만원(3%), 주기형(5년주기 금리변동)은 6억5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1800만원(3%) 가량 대출한도가 깎입니다.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동일조건으로 주담대를 받을 때 대출한도는 변동형 3억원→2억9000만원(1000만원↓), 5년혼합형 3억1000만원→3억원(1700만원↓), 주기형 3억3000만원→3억2000만원(900만원↓)으로 떨어집니다. 신용대출 역시 금리유형과 만기별로 2단계 대비 차주별 대출한도가 100만~400만원가량 감소합니다. 연소득 1억원 차주가 5년만기, 만기일시상환, 금리 5.5% 조건으로 신용대출 받는다면 변동형 금리에선 2단계 대비 400만원(1억5200만→1억4800만원), 고정형 금리는 300만원(1억5400만→1억5100만원)으로 한도가 내려갑니다. 금융위, 3단계 규제 전 대출쏠림 경계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방안을 공개하면서 "7월1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전 대출 쏠림현상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전 금융권은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5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금융회사들의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여부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적으로 조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올해말 지방 주담대가 지방경기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트레스금리 수준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서민·취약계층 등 실수요자에 과도한 자금위축이 발생하지 않는지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