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와 함께 독자기술로 무인기 엔진의 '라인-업 확대' 에 나섭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과연 주관 ‘프로펠러추진 항공엔진 시제개발 및 엔진인증 실증기술’ 개발과제를 계약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과제는 2028년까지 차세대 중고도무인기(MUAV) 탑재를 목표로 1400마력 터보프롭 엔진 시제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 무인기의 감항인증을 대비해 초도비행허가(IFR) 수준의 엔진 품질인증 및 실증기술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무인기 엔진은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통제(EL) 등 국제 규제로 인해 국가간 거래나 기술이전이 제한되기 때문에 자체 기술 개발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계약한 1400마력 터보프롭 엔진 외에도 정부계획에 따라 국과연 주관 5500파운드(lbf) 터보팬 엔진, 1만파운드 터보팬 엔진 등 다양한 크기의 국내 독자 무인기 엔진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무인기 엔진의 독자 기술을 확보하면 유인 전투기와 민항기 엔진 개발에 활용하고, 국제사회의 제재 없이 성능개량, 유지보수는 물론 수출도 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성층권(10~50㎞)을 뛰어넘는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고고도요격유격탄(L-SAM-II)의 유도탄 체계종합 등 개발 사업에 동참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과학연구소와 L-SAM-II 유도탄의 기술 통합과 검증 등의 체계종합과 발사대 등 총 1986억원의 시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2028년까지 개발 완료가 목표입니다. L-SAM-II는 기존 L-SAM 요격고도(성층권 이하)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탄도탄을 요격하는 무기체계입니다. L-SAM 대비 방공 영역을 3~4배 늘릴 수 있는 'K-방공 완결판'으로 평가받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국과연과 L-SAM 대탄도탄 유격유도탄(ABM, Anti-Ballistic Missile) 체계 개발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L-SAM-II 유도탄의 핵심기술은 위치자세 제어장치(DACS), 추진기관 등입니다. 위치자세 제어장치는 10개의 추력 조절 밸브를 이용해 직격요격체(Kill Vehicle)가 탄도탄을 직격 요격(Hit-to-Kill) 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공식 참석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참석은 한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마이클 쿨터(Michael Coulter) 한화 글로벌 디펜스 대표가 한화그룹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 안보 회의입니다. 각국 국방장관과 군 고위 인사, 학계, 업계 리더가 모여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방산업계에서는 한화의 이번 참석이 한국 방산기업이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글로벌 안보 담론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마이클 쿨터 대표는 행사 기간에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필란드 등 주요국 국방 고위 관계자뿐 아니라 BAE 시스템즈(BAE Systems), 팰런티어(Palantir) 등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고위급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략적 방산 파트너십 등 글로벌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샹그릴라 참석을 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가 캐나다의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 2025'에 참가하며 캐나다 방산 시장에 확보에 나섰습니다. 27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CANSEC 2025'에 한국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50개국 이상 대표단과 28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캐나다 방산 시장의 문을 두드립니다. 먼저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KSS-III)' 잠수함을 선보입니다. KSS-III는 한국 해군이 실전배치(배치-I)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무기체계로 배치-II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 배터리(ESS)와 함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시에 탑재해 7000해리 이상 항속거리와 약 3주 이상 잠항 능력을 보유했습니다. 한화오션은 또 캐나다 현지에 운용∙정비(ISS: In-Service Support)센터를 구축해 30년 이상의 지속적인 정비와 성능개량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태평양, 대서양 및 북극해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영역에서 작전이 필요한 캐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는 APEC 교육장관회의 공식 연계행사로 개최된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이 이달 12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은 AULF, RISE, 글로컬대학30 등 3개 공동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오석환 교육부 차관, 오영훈 제주도지사, 토마스 슈나이더 APRU 사무총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벤 넬슨 미네르바대 설립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글로벌 기업과 각국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450여 명이 참석해 고등교육 혁신을 논의했습니다. 첫날 포럼에서는 ‘대한민국 고등교육 혁신과 글로벌 교육협력 리더십’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함께 세션별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해외 지역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과 대학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국제교육협력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했습니다. 행사 이틀째인 이달 13일에는 부산대와 APRU가 공동 주관하는 AULF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돼 본격적인 국제 협력이 이어졌습니다. AULF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대학 총장과 정부 인사들이 ‘AI를 활용한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 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그룹의 방산 3사가 남미의 방산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은 지난 4월 28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코리아디펜스데이(KOREA DEFENSE DAY) 2025’에 참가해 지역 맞춤형 주요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KOTRA)와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이 함께 주관한 방산 전시회로 국내 방산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K-방산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칠레 국방부를 비롯해 육·해·공군, 경찰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칠레 육군의 차륜형 장갑차 사업(Cromo 프로젝트) 참여를 준비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를 전시해 우수한 성능과 품질,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 등을 강조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x8, 6x6, 4x4 등 다양한 차륜형 장갑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칠레 내의 치안 이슈에 대응하고, 군의 장갑차 대체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칠레 군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 등 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4842억원, 영업이익 5608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3060% 증가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 역시 2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902% 늘어난 기록입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호실적에 대해 지상방산, 항공우주, 시스템, 조선 등 전 부문에 걸친 고른 실적 호조와 더불어 한화오션의 실적이 올해부터 연결 편입된 것이 전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국내외 수출 물량 확대에 따라 매출 1조1575억원, 영업이익 3019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K9 자주포의 수출 실적이 두드러졌습니다. 폴란드, 호주, 루마니아 등 주요 국가와의 대규모 계약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인도와 폴란드에 각각 K9 자주포 및 KRAB 자주포 차체 구성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만큼 2분기 실적에도 추가 반영될 예정입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주, 언론,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따가운 질책과 염려의 말씀이 있었다"며 "경영적으로 옳은 방향이더라도 밀어붙이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유상증자 규모 축소와 제3자 배정 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증이 대주주 경영권 승계 과정에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축소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로부터 한화오션 지분 7.3% 가량을 1조3000억원에 사들인 바 있습니다. 회사는 주주배정 유증 규모를 2조4000억원으로 줄이는 대신,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는 "1조3000억원의 조달 목적은 승계와 무관한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였고, 실제 자금 일부가 차입금 상환과 투자에 쓰였다"며 "불필요한 승계 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인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Huta Stalowa Wola)'와 폴란드 자주포인 크라프(KRAB) 차체에 들어가는 4026억원 규모의 구성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 소재의 HSW 본사에서 열린 이번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보이체흐 케드제라(Wojciech Kedziera) HSW 대표 등 양사 관계자 및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4년에 크라프 120문에 대한 차체 구성품을 납품하며 폴란드와 첫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22년, 2023년 두차례에 걸쳐 K9자주포의 총 364문을 공급했습니다. 2022년 맺은 기본계약에 따라 남은 K9 물량 300문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의 K9자주포와 다련장로켓인 천무, 크라프 차체 구성품 수출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공급 제품에 대한 MRO(유지·보수·정비)를 비롯해 폴란드의 '중장갑 보병전투차량' 사업에도 참여해 독자개발한 IFV(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인도에 K9 자주포의 추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약 3700억원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T(Larsen & Toubro)와 함께 인도 육군에 자주포를 공급합니다. 이번 추가 계약은 K9 자주포가 인도군의 까다로운 작전 요구 조건을 충족하며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차 계약 기간 동안 보여준 안정적인 사업 수행 능력이 인도 방산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0년 성공적으로 납품을 완료해 인도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K9은 유럽을 넘어 아시아 방산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특히 현재 인도와 협상 중인 대공체계사업의 수출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인도는 현재 육∙해∙공 통합작전능력 향상, 인프라 현대화 등을 포함한 군 개혁정책을 추진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성호 주 인도 한국대사는 "인도와 이번 추가 계약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전략적 투자로 온수 솔루션을 확보해 B2B 사업의 핵심 동력인 냉난방공조(HVAC) 분야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섭니다. LG전자[066570]는 30일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입니다. 1932년 설립된 이후 난방 및 온수를 아우르는 유럽 히팅(Heating)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에서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OSO의 온수 솔루션 간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 등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냉난방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BRG 빌딩 솔루션스'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0만대에서 2030년 240만대 규모로 6년간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스식 보일러는 직접 가열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나 히트펌프의 경우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합니다. LG전자는 향후 냉난방과 온수 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유럽 HVAC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뿐 아니라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솔루션을 포함시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기 보유한 히트펌프 관련 제품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과 OSO의 제품력 등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간 시너지도 유럽 HVAC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워터스토리지는 에나멜 소재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위생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는 타사 동일 제품군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 낮은 열 손실 등이 특징입니다. 또한,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어 유럽 시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제조 공정에 선제적으로 자동화를 도입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합니다. OSO는 LG전자에 인수된 후에도 독자적인 온수 솔루션 사업을 지속 영위할 계획이며 기존 OEM 업체와의 관계도 더욱 강화해 사업 확장에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ES사업본부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 하에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공조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공조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LG전자는 B2B 사업 확대를 위해 HVAC 사업에 '3B(Build∙Borrow∙Buy) 전략'을 추진합니다. ▲에어솔루션연구소, HVAC 아카데미 등을 통해 기술 역량 및 인력 강화(Build) ▲글로벌 주요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후 및 지역별 제품 개발 협력 확대(Borrow) ▲미래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 확보 차원의 M&A(Buy) 적극 모색 등을 통해 압축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OSO의 온수 솔루션은 LG전자 HVAC 사업 도약에 핵심적 촉매"라며 "양사의 노하우를 융합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은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를 더욱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은 30일 인도네시아 재계 6위 Lippo Group(리포그룹)이 보유한 Nobu Bank(노부은행) 지분 40%에 투자해 경영권 포함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1년만에 지분투자가 최종완료됐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금융계열은 은행업까지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노부은행은 2024년 기준 총자산 3조원 규모로 최근 2년간 당기순이익이 120억원(2023년)에서 27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 현지 오프라인 영업전략을 결합해 30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리테일 금융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리포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구축합니다. 또 모바일 중심의 금융플랫폼 고도화, 방카슈랑스 시너지 확대, 현지 특화상품 개발 등 종합금융 비즈니스로 확장을 모색합니다.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래 금융지형을 선도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디지털 금융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의 모습을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추론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하고 모델의 설계와 성능 등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추론모델은 '생각하는 힘'이 강화된 AI로 사용자가 질의를 입력하면 모델이 혼잣말하듯이 길게 생각하며 답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능력, 적절한 도구나 함수를 선택하는 능력, 실수를 반추하고 교정하는 능력이 발현됩니다. 생성 정보의 정확도와 유용성이 향상돼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KoBALT-700' 벤치마크로 주요 LLM(거대언어모델)의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서 LLM의 깊이 있는 한국어 이해도를 진단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AI가 대화의 격률을 적절하게 파악하는지, 문장의 논항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전문가 수준의 문항들로 구성됐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인 'HAERAE-Bench'에서도 추론모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나아가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AI가 언어뿐만 아니라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도 추론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문제를 이미지 형식으로 입력했을 때 이를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통해 정답을 맞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 문제에서 그림으로 제시된 '생태계 천이 과정'과 '특정 식물 군집의 시간에 따른 총생산량 및 호흡량 그래프'를 인식·분석하고 이를 양수림, 혼합림, 지의류 등에 대한 지식과 결합해 선택지 중 올바른 서술을 골라냅니다. 하이퍼클로바X 씽크 성능 평가를 담당한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이번 추론모델은 멀티모달 추론을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님에도 시각 추론 영역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라며 "이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이미지, 영상, 음성 멀티모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향후 보다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추론모델을 오픈소스로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네이버가 지난 4월 공개한 오픈소스 경량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는 한 달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넘었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지능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의 두 가지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지능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다"라며 "급변하는 AI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두권 그룹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갖춰가고 있으며 기술 패러다임에 발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