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유럽 CO₂(이산화탄소) 규제 강화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내년 LG에너지솔루션이 판매 호조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유럽 CO₂ 규제 강화와 저가 전기차 출시, ESS(에너지저장장치) 확대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CO₂ 규제 강화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최대 70% 늘어나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내재화 및 중국 수출 증가는 위험 요소지만 길게는 건식전극·반·전고체·실리콘 기술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8778억원, 44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6조9036억원, 891억원으로 추정된다. 전 연구원은 "3분기 유럽과 인니 및 ESS 판매량이 개선됐다"며 "AMPC(첨단 제조 생산세액공제)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177억원으로 회복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이 큰 미국 판매량 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리비안(Rivian)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 대규모 공급에 성공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법인(LG Energy Solution Arizona, Inc.)과 리비안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공급 제품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중 '4695(지름 46mm, 높이 95mm) 배터리' 입니다. 물량은 총 67GWh이며 5년간 공급 예정으로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가격을 ㎾(킬로와트)당 100달러라고 가정할 경우 최소 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원통형 46시리즈 제품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와 비교해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되고, 밀도 및 출력, 공간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져 전기차 판매의 걸림돌로 꼽히는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리비안은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과 SUV 위주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6조8778억원의 매출과 44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 분기 6조1619억원 매출과 대비 3분기 매출은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 분기 1953억원 대비 129.5% 증가해 사실상의 실적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 466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은 177억원을 기록. AMPC를 제외한 적자는 전 분기의 2525억원 대비 대폭 축소됐습니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EV)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 메탈가 하향 안정화로 단위당 원가 부담이 감소하면서 IRA 세액공제 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을 상당히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 매출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주요 OEM의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주요 메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에 대규모 상용차용 배터리를 2032년까지 공급합니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포드에 총 10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을 장기 공급할 계획입니다. 해당 제품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2건의 계약에 따라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75GWh,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4GWh 규모를 공급합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총 계약 물량인 109GWh가 일반 전기차 약 130만∼140만대, 전기 상용차 약 100만대 이상에 탑재될 수 있는 물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약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 발표를 기준으로 지난해 셀 가격이 1kWh(킬로와트시)에 89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을 통해 셀 기준으로 약 13조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듈을 포함하면 매출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는 유럽용 전기 상용차에 탑재될 가능성이 큽니다. 포드는 유럽 상용차 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6조8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11.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29.5% 증가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 466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했고 AMPC를 제외한 적자는 지난 2분기의 2525억원보다 대폭 줄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 공시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를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헸습니다. 판매·공급 지역은 북미 및 기타 지역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부터 10년간 총 50.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 계약에 대해 "예상 계약금액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급물량 및 계약기간 등의 계약조건은 추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는 의미를 담은 기업 비전 'Empower Every Possibility'를 선포하며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을 천명했습니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사 구성원 대상 비전 공유회를 개최했습니다. 2020년 말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 비전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동명 사장은 비전 공유회에서 "비전은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궁극적 지향점을 담고 있다"라며 "잠재되어 있는 모든 힘을 깨우는 에너지로 우리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회사와 구성원들이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비전의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많은 가능성에 도전하며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온 우리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시장을 압도하는 기술리더십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2023년(33조 7455억원)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고, 미국 IRA(Inflatio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초 최우형 은행장 취임과 함께 본격 추진한 기업공개(IPO) 재도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이 최대 5조원에 달해 하반기 IPO '최대어'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공모절차가 궤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케이뱅크 총공모주식수는 8200만주입니다. 절반은 신주 발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 주주의 구주 매출입니다. 공모가 희망가격 범위(밴드)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총공모금액은 7790억원에서 9840억원입니다. 2년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9840억원) 이후 최대 규모의 공모로 평가받습니다. 케이뱅크는 오는 10월 10~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 확정 뒤 21~22일 이틀동안 일반청약을 합니다. 상장 예정일은 10월30일입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로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인수단으로 합류합니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일본 인터넷은행 SBI Sumishin Net Bank,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Accelerate America's Energy Transition(미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다)'를 주제로 참가했으며, 북미 시장 내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신 ESS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전시장 중앙에 고용량 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 제품 'New Modularized Solutions (JF2 AC/DC LINK 5.1)'의 실제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 예정인 해당 제품은 전력변환장치(PCS)가 내장된 AC 타입과 고객이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선택할 수 있는 DC 타입 중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3.4MWh(메가와트시) 배터리 시스템에 1.7MWh 배터리 시스템을 연결해 최대 5.1MWh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이 개최한 실적설명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조2906억원, 영업이익은 35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67.8% 감소한 수치입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6조1619억원, 영업이익은 19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감소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인 4478억원이 반영된 규모이며 이를 제외할 경우 2525억원의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CFO인 이창실 부사장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가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주요 고객사의 신규 EV 출시 물량 적극 대응, ESS전지사업부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손익의 경우 수요 감소에 따른 유럽 및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영향이 컸다"며 "그러나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 호조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15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과 석·박사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행사는 국내 관련 학계 인재들이 우수 연구 성과 공유를 통해 배터리 연구개발(R&D) 생태계 활성화 및 미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자 기획했으며, 지난해 국내 배터리 업계 처음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습니다. 행사에는 국내 총 14개 대학 주요 교수진, 석·박사 학생 약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CTO(최고기술책임자) 김제영 전무, 미래기술센터장 정근창 부사장, 자동차개발센터장 최승돈 부사장, 소형개발센터장 노세원 전무, ESS전지개발센터장 정회국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R&D 관련 구성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컨퍼런스는 대학 연구진들의 배터리 산학협력 연구 우수 성과 발표, 대학원생 연구성과 포스터 발표, LG에너지솔루션 채용 설명회 등이 진행됐습니다. 산학협력 우수 성과 발표에는 국내 배터리 석학들이 배터리 소재부터 분석, BMS, 제조지능화, 차세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 'Velocity Clearing, LLC'(벨로시티)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확대합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한화생명은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에서 직접 금융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한화생명은 해외법인·글로벌 금융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사업과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글로벌 기관투자자로서 대체투자 분야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기회를 개인고객에게도 제공해 사업을 확장합니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성장시킨 기존 경영진과 협력해 사업 조기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003년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 정통증권사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체 기술력과 미국 네트워크와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합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시장 성공모델을 토대로 미국내 신규 투자자본 유입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한화생명은 밝혔습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진출 이후 지난해 누적 흑자전환하고 국내 보험사가 단독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로 본사에 배당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Nobu Bank)에 지분투자하며 국내 보험사 중 첫번째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한화생명은 저출산·고령화로 정체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에서는 성장시장 확보와 고객확장 전략,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기회와 인력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SLC(1개)-MLC(2개)-TLC(3개)-QLC(4개)-PLC(5개) 등으로 규격이 나뉘며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2023년 6월에 직전 세대 최고층 낸드인 238단 제품을 양산해 시장에 공급해 왔고 이번에 300단을 넘어서는 낸드도 가장 먼저 선보이며 기술 한계를 돌파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해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3-플러그(Plug)' 공정 기술을 도입해 적층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술은 세 번에 나누어 플러그 공정을 진행 한 후 최적화된 후속 공정을 거쳐 3개의 플러그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변형 소재를 개발하고 플러그 간 자동 정렬 보정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 기술진은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의 개발 플랫폼을 321단에도 적용해 공정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이전 세대보다 생산성을 59% 향상시켰습니다. 이번 321단 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됐으며 데이터 읽기 전력 효율도 10% 이상 높아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로 AI향 저전력 고성능 신규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입니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담당)은 "당사는 300단 이상 낸드 양산에 가장 먼저 돌입하면서 AI 스토리지(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는 HBM으로 대표되는 D램은 물론, 낸드에서도 초고성능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춘 '풀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인수·합병(M&A)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일(11월26일 잠정)부터 시행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 시행령은 비계열사간 합병시 합병가액 산식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간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구체적인 합병가액 산식을 직접적으로 규율해 기업간 자율적 교섭에 따른 구조개선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주요국이 합병가액을 직접 규제하는 대신 공시와 외부평가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한다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합병가액 산식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비계열사간 합병에 대해선 외부평가를 의무화합니다. 계열사간 합병은 외부평가기관 선정시 감사의 동의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외부평가기관은 합병 관련업무를 수행할 때 독립성·공정성·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사항 그리고 이해상충 가능성 검토와 기피의무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외부평가업무 품질관리규정을 마련하고 점검결과는 공시해야 합니다. 합병가액 산정과정에 관여했다면 해당 합병의 외부평가기관으로 선정될 수 없습니다. 개정 시행령은 이사회 의견서 작성·공시 의무화 등 공시를 강화했습니다. 이사회가 합병 목적과 기대효과, 합병가액·합병비율 등 거래조건 적정성, 합병에 반대하는 이사가 있는 경우 합병 반대사유 등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공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금융위는 계열사간 합병가액 산정규제 개선 등 합병·물적분할시 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돌았습니다. 증권가 지라시(소문을 적은 쪽지)에는 롯데그룹이 다음달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며, 차입금은 39조원이지만 올해 그룹 전체 예상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불과해 그룹 전체로 위기가 촉발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낮 12시 30분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라시 여파로 롯데 계열사들이 이날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파장이 그룹 전체로 퍼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이전부터 여러 차례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적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날 롯데지주 주가의 종가는 2만5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59% 떨어졌고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종가 역시 각각 5만8000원(6.60%), 6만5900원(10.22%)으로 하락세로 마감됐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