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이노베이션[096770]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제 18차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주총은 작년 11월 SK이노베이션이 SK E&S(현 SK이노베이션 E&S)를 합병한 이후 첫 정기 주총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에 이르는 균형 잡힌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사장은 "올해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중장기적인 미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E&S가 가진 여러 에너지원과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해 파워 밸류체인의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정기 주총에서 2023년부터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온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되었습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이노베이션[096770]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47조7170억원, 영업이익은 31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감소한 금액이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83.4% 감소했습니다. 순손실은 2조40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정유사의 영업이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 악화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지난해 1조원 넘는 적자를 본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15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2% 증가했고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9조4057억원과 1조77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 매출 49조8399억원·영업이익 46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0조3517억원·영업이익 1253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2354억원·영업이익 6867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4766억원·영업이익 5734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6조2666억원·영업손실 1조1270억원 ▲소재사업 매출 1334억원·영업손실 2827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2조3537억원·영업이익 1234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신규 임원 75명을 선임하고 이중 3분의 2를 현장·기술 분야 특화 인물로 선발하며 경영 환경 변화 대응에 속도를 냈습니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SK그룹의 인사 키워드는 '기술·현장·글로벌'로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연중 수시 인사를 통해 경영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온 만큼 향후에도 수시 인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사장 인사로는 손현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 안현 N-S Committee 담당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손현호 신임 사장은 SK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경영전략 설계와 재무 전문성을 살려 SK디스커버리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입니다. 안현 신임 사장은 SK하이닉스에 신설되는 개발총괄(CDO)를 맡아 HBM 마켓 리더십을 공고화하고 DRAM/NAND 기술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할 예정입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10월 이공계 출신 기술·현장형 CEO 3인을 선임했으며, SK스퀘어는 7월, SK에코플랜트는 5월 CEO 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3분기 유가 및 정제 마진 하락으로 정유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어든 17조65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4233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명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흑자전환에도 정유 부문에서의 대규모 적자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및 운송용 제품 위주의 정제마진 하락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며 "화학은 PX(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하락 및 폴리머 시황 약세로 적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5530억원, 3421억원으로 추정되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조8823억원, 4977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정유는 유가 약세에도 겨울철 난방 수요 성수기 및 타이트한 공급으로 정제마진 회복이 예상된다"며 "SK온은 4분기 적자전환 예상되나 내년부터 북미 중심 EV(전기차) 시장회복 등으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주주총회를 통과하며 최종 합병이 사실상 성사 직전까지 왔습니다. . 2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 SK서린빌딩에서 개최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 관련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한 주주의 85.75%가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며 합병안이 통과됐습니다. 합병건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승인됩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번 합병안 찬성을 권고함에 따라 참석한 외국인 주주들의 95%가 합병안에 찬성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2대 주주(지분 6.2%)인 국민연금은 이날 주주가치 훼손 등의 우려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며 압도적인 찬성률로 합병안이 가결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내려는 차원에서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한 바 있습니다. SK이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석유 부문 정제 마진 약세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18조7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458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를 지속했다. 정제 마진 약세에 따른 감익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 부문은 재고평가이익 1430억원 반영에도 정제 마진이 하락하며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을 기록했다"며 "화학 부문은 스프레드 상승에도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K온의 부진도 이어졌다. SK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든 1조55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4601억원으로 적자폭을 키웠다. 고정비 부담 확대 등을 이유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유럽 고객사 수요 감소로 헝가리 기존 공장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며 "헝가리 이반차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37조6542억원, 영업이익 57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0.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5.8% 증가했습니다. 올해 2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18조7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했으며 적자폭은 610억원가량 축소됐습니다.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 매출액은 560억원, 영업이익은 6705억원 감소했습니다. 2분기 사업별 실적의 경우 석유사업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 거시 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진행된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251억원 감소한 영업이익 9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온의 북미공장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며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3.6% 늘어난 19조529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1% 줄어든 99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북미 드라이빙 시즌 효과 부진한 가운데, 중국 등 수출물량 증가 영향으로 마진 약세가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부문을 담당하는 SK온의 전방 고객사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영업적자 42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북미공장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메탈가격 약세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하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 E&S와 1:1.19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 동시에 SK온은 SKTI(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간의 합병을 진행한다. 위 연구원은 "SKTI를 통한 이차전지 원자재 트레이딩, ESS(에너지저장장치), 액침냉각 등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 E&S와의 합병이 시장 우려 대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을 발표했다. SK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경영 효율화 및 기업구조 변화의 일환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로, 주식 기준 합병 비율은 1:1.1917417, 시가총액 기준 합병비율은 1:0.5776241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 "시장 우려 대비 합병 비율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해당 합병인 SK온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해당 건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라며 "이와 별개로 SK온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트레이딩 및 SK엔텀 3사와 합병 공시가 나왔다"고 말했다. 합병으로 SK온이 가치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합병을 통해 배터리 원자재 트레이딩 시너지 및 실적 조기 정상화를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악화하는 재무 상황에 SK이노베이션 내 SK온 가치는 사실상 전무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회사 자금 출자 여력 확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제마진 급락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0만원에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18조3321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3760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부문 실적 감익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OSP(공식판매가격) 반영 후 1분기 6.1달러에서 2분기 3달러로 정제마진이 급락하며 정유부문 실적 감익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터리 부문도 여전히 2000억원대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40% 줄어들면서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조5301억원, 1조9813억원으로 추정된다. 2~3분기 정유설비 증설과 배터리 저율가동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정유부문 수익 지표인 싱가폴 정체마진은 손익분기점을 하회할 것"이라며 "공급압박이 늘어난 가운데 4분기부터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