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GRS(대표 차우철)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전주비빔라이스버거’와 ‘왕돈까스버거’의 누적 판매액이 합계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전주비빔라이스버거는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 후 한 달간 누적 판매량이 80만개를 넘었습니다. 올해 2월 출시한 왕돈까스버거 역시 2주 만에 55만개 이상 팔리며 한달 누적 판매량이 8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왕돈까스버거는 2030 남성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메뉴입니다. 정식 출시 후 자사 앱 ‘롯데잇츠’의 소비자의 성별·연령층 구매 분석 결과 전체 소비자 중 2030세대 소비자 구매율이 약 78%를 차지했습니다. 이중 남성 고객 비중이 약 70%로 테스트 당시(73%)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롯데리아는 연초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점 매출과 객수가 전년 대비 각각 10%, 5% 증가했습니다. 롯데GRS는 이번 타깃 메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고객 DB(데이터베이스)를 세분화해 신규 소비자 창출, 소비자 가치 증진, 잠재 소비자 활성화 등 최종 구매로 이어지는 구매 사이클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 브랜드의 버거와 디저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GRS(대표 차우철)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고령층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마실’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디지털 마실은 디지털 문화가 확대되는 환경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인 주문 기기 이용 교육과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27일 처음 시작했습니다. 서울 전역에 있는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수강 신청한 교육생들과 함께 무인 주문 기기 이용 방법에 대해 교육·실습을 진행하고 실제 롯데리아 매장에 방문해 직접 주문 후 취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교육 목표 인원을 기존 대비 150명 늘린 650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디지털 마실 프로그램을 통해 혼자 주문할 수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는 교육생 의견이 가장 높았다"며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롯데리아는 매장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약자 친화형 키오스크 개발을 위해 키오스크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GRS(대표 차우철)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지역 유명 맛집과 협업을 통한 제품 출시로 디저트군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먼저 디저트는 매운맛이 특징인 청주의 ‘입이 즐거운 그 만두’와 협업한 신제품 ‘매운만두와 미친만두’ 2종과 페어링 음료 ‘자두쿨에이드’로 오는 6월 중 정식 출시할 계획입니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9일부터 20개의 매장에서 사전 테스트 판매하고 있으며, 일평균 약 250개씩 판매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전국 지역 유명 맛집과 협업을 통해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며 디저트 제품을 활용한 메타버스 가상세계 ‘랏츠 스낵타운’ 안에 전국 맛집을 만날 수 있는 ‘롯리단길’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접근성이 높은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활용해 많은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역 로컬 맛집과의 콜라보를 기획했다"며 "지속적인 협업 제품 확대로 전국 맛집을 만날 수 있는 롯리단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GRS(대표 차우철)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오는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5.1% 인상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버거류 14종을 포함한 총 84개 품목이 대상으로 제품별 인상 가격은 평균 200원~400원 수준입니다. 인상 주요 품목으로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버거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세트 메뉴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각각 조정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물류 공급의 불확실성 및 물류비·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적 요인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가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은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가맹본부는 가맹점 동반성장 및 소상공인 이익 보호를 위해 판매가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롯데리아는 지난 2021년 12월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도 평균 5.5% 올리는 등 1년여간 세 차례 가격 인상을 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GRS(대표 차우철)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지난 16일 플래그십 스토어 ‘안산D·T점(드라이브 스루)’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개점 이후 약 21년 만에 새단장한 롯데리아 안산D·T점은 약 612㎡(185평) 규모의 3층 단독 매장으로, 차에 탄 상태에서 제품을 주문해 가져갈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입니다.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많은 주변 상권 특징에 맞춰 돌출형 아이콘, 무빙 아트 등 외관 인테리어를 접목했습니다. 총 127석의 객석과 각 층별 공간 구성 존을 마련했습니다. 또 유아·어린이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특화메뉴를 운영합니다. 특화메뉴는 라이스 버거를 재구성해 쇠고기 패티와 데리야끼 소스를 넣은 바른키즈버거, 라이스 번과 새우 패티로 구성된 바른키즈버거 새우 총 2종입니다. 롯데리아 안산D·T점 1층은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와 키오스크, 제품 포장 고객을 위한 웨이팅존으로 구성했습니다. 제품 취식 공간은 독립된 공간의 1인석부터 가족 및 4인 이상 고객을 위한 단체석, 스터디존 등 맞춤형 좌석을 배치했습니다. 매장 2층은 대형 버거 모형와 함께 사진 찍을 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CU는 최근 출시한 롯데리아 양념감자가 편의점 상품으로는 10년 만에 새우깡을 제치고 스낵 매출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습니다. CU의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사이드 메뉴 양념감자를 과자로 만든 제품으로 지난달 24일 출시했습니다. CU와 롯데제과, 롯데리아 3사는 상품 기획, 레시피 개발, 출시 등 약 6개월에 걸쳐 협업했습니다. 롯데리아는 라이선스를 협조하고 롯데제과도 제조 역량을 투입했습니다. CU에 따르면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출시 닷새 만에 매출 1위에 올랐으며 하루 최대 판매량은 일반 과자들의 2배 수준인 2만3000여개입니다. 아울러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CU 전체 스낵 매출 또한 전년 대비 71.1% 증가했습니다. 1~11월 매출신장률이 26.0%였던 것과 비교하면 45.1%p 늘었습니다. 실제 양념감자 시즈닝 중 고객 선호도가 고객 높은 치즈와 어니언을 하나로 합쳐 만들었습니다. 롯데리아 양념감자 이전에 CU 스낵 중 새우깡 매출을 넘어선 상품은 콘소메맛팝콘이 있습니다. 2011년 첫 출시된 콘소메맛팝콘은 2012년 4월 처음 새우깡을 누르고 스낵 매출 1위를 차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맞아 대면 활동의 활성화와 함께 오프라인 ‘공간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MZ세대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시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술의 영역을 브랜드 범주 안에 포함하려는 움직임입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 가치 및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예술 분야와 협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공간의 ‘인스타그래머블’한 경험이 SNS를 타고 공유됨에 따라 다양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가 눈에 띕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최근 롯데갤러리와 함께 전시회 ‘멜팅 포인트’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혀끝에서 녹는 가장 행복한 순간’을 주제로 진행되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의 ‘멜팅 포인트’에서 영감을 받은 미술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의 테마는 ‘오감·변주·이야기’ 3가지입니다. 오감은 회화 및 입체 작품으로 구성됐습니다. 변주는 하겐다즈의 브랜드 철학을 의미합니다.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공감각적으로 구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하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GRS(대표 차우철)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팝업 스토어 ‘불고기 랩 9222’를 오픈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불고기 버거는 199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약 10억개를 돌파했습니다. 불고기 랩 9222는 과거·현재·미래 각 시간대별 콘셉트를 담아 롯데리아 브랜드의 경험을 전달하고자 기획됐습니다. 팝업은 다음달 10일까지 선보이며 운영시간은 오후 12시~오후 8시입니다. ‘C동_불고기버거 30’은 지난 30년간의 불고기 버거의 역사를 전시했습니다. 팝업 스토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리아의 미출시 메뉴·DIY 버거·불고기 명장 ‘덕인관’과 협업한 ‘덕인관 한우떡갈비 버거’와 ‘2022 블랙타이거 불새’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재를 표현한 ‘B동_불고기 아지트 30’에는 30살을 전후한 30명의 신진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작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해 갤러리·굿즈샵·커스텀 굿즈존 등 아티스트들의 공모 선정 작품과 포토존을 활용해 현재의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A동_불고기 넥스트 30’은 30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축구는 손을 쓰면 반칙입니다. 발과 다리, 머리 등을 이용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유통업계에서도 "손 쓰면 반칙"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축구선수 손흥민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광고주들이 실력과 성품, 상품성을 갖춘 손흥민(토트넘)을 원하고 있습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회사부터 패션, 게임, 금융사 등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 및 홍보대사로 발탁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손흥민 선수가 모델을 맡았거나 현재 맡고 있는 또는 확실시되는 브랜드 개수는 확인된 것만 25개에 이릅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아이스크림, 가정간편식(HMR), 스포츠음료, 라면 등 식음료 브랜드 모델이 8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시계, 명품패션 등 패션 브랜드 모델은 5건으로 두 번째입니다. 그 뒤로 면도기 등 생활용품이 3건, 게임(모바일) 2건이며 스포츠의류와 금융·통신·제약 등에서도 모델을 맡고 있습니다. 식음료 브랜드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것은 빙그레 슈퍼콘입니다. 2019년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슈퍼콘의 모델로 손흥민을 선정했고 그가 출연한 광고는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GRS(대표 차우철)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모델로 한 신규 TVCF 온에어와 함께 손흥민 선수 생일(8일)을 기념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오는 8일까지 전국 롯데리아 약 200개점에 부착된 손흥민 선수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 및 매장 내 ‘해피 쏘니 데이’의 장식용 현수막을 인증한 고객이 대상입니다. 오는 15일 추첨을 통해 손흥민 선수 친필 싸인볼(1명), 에어팟 프로(2명), 롯데GRS 상품권 1만원권(20명)을 증정합니다. 또 8일 오후 5시부터 동일 매장 200개점에서 선착순 100명 고객 대상 ‘한우불고기버거’를 무료 증정합니다. 운영 매장은 롯데GRS 통합 외식 주문 앱 ‘롯데잇츠’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손흥민 선수와의 협업 이벤트는 국내산 한우를 패티 원료로 한 한우불고기버거의 우수함을 고객에게 알리고자 기획했다"며 "향후 다양한 협업 이벤트 기획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