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 1일 이원덕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고종황제와 영친왕 묘소인 홍유릉을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 경영진은 우리은행의 뿌리와 설립이념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매년 홍유릉을 참배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전신 '대한천일은행'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주식회사입니다. 고종황제는 1899년 민족자본 육성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을 목표로 '하늘 아래 첫번째 은행'이라는 의미로 대한천일은행을 설립했습니다. 영친왕이 2대 은행장을 지냈습니다. 이원덕 은행장은 "홍유릉 참배를 계기로 우리은행의 뿌리와 설립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우리은행은 고객과 신뢰를 더욱 깊고 두텁게 만들기 위해 올 한해 정성과 전력을 다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은행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취약차주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정책과 대출금리 6% 초과 이자액으로 대출원금을 감면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신성장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금융 본연의 기능인 자금공급자 역할을 강화하는 등 고객과 동반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이 노령층을 배려한 시설을 잇따라 열며 노년 고객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날 서울 돈암동에서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개점했습니다.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첫번째 '효심(孝心) 영업점'입니다. 우리은행은 일반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과 낮은 카운터를 적용해 보다 편안한 창구와 객장을 조성했습니다. 노인간 만남이나 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 '사랑채'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정성·안심·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니어 전용상품인 '시니어플러스우리패키지' 등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오픈한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일원은 고령층 고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은행점포들이 폐쇄된 곳"이라며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 개설로 고령층 고객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도 '효심영업점'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우리은행은 노인인구 밀집지역에 있는 역촌노인복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이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자제해온 은행채 발행을 재개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 직후 자금시장 경색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은행채 발행 최소화 요청으로부터 두달 만입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9일 각각 2500억원, 2800억원 규모로 은행채 공모 발행에 착수했습니다. 모두 20일 만기 도래하는 은행채 물량을 차환하기 위한 것입니다. 5대 시중은행은 채권시장 안정화 동참을 요구하는 금융당국에 발맞춰 지난 10월21일 이후 2개월 동안 은행채를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채권·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두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은행채가 다시 시장에 서서히 풀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은 이날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제3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어 연말연초 은행권 자금 조달·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채 발행재개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회사채·기업어음(CP)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외환시장 변동성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회사채(AA-, 3년물) 금리는 10월21일 연 5.73%까지 올랐다가 이달 16일 5.23%까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과 하나은행(가나다순)이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망월동에서 '공동자동화점'을 열었습니다. 6일 양 은행에 따르면 공동자동화점은 각 은행이 같은 공간 내 영업공간을 절반씩 사용하며 두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2대씩 설치해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 운영합니다. 이들 ATM은 각 은행의 기존 ATM과 동일하게 현금 입·출금, 통장정리, 공과금 납부 등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공동자동화점이 들어선 하남 망월동은 반경 1㎞ 안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영업점이 없는 공백지역입니다. 두 은행은 공동자동화점 개점으로 ATM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지역주민들의 금융접근성을 개선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합니다. 하나은행 입장에선 최근 미사역지점 점포 이전으로 기존 고객 불편이 예상됐지만 이번 공동자동화점으로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두 은행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올 4월 용인 수지구 신봉동에서도 '공동점포'를 개점한 바 있습니다. 은행권 최초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공동점포에 이어 공동자동화점 오픈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ATM을 운영하면서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을 위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매일 1만보 이상 걸으면 최고 연 11%를 제공하는 '데일리 워킹 적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하루 최대 적립 가능 금액은 1만원(월 30만원)으로 가입기간은 6개월, 기본금리는 연 1% 입니다. 매일 1만보 이상 걷고, 우리WON뱅킹 상품 전용 페이지에서 미션 성공을 누르면 입금 건별로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적금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2월 4일까지 13일 동안 우리WON뱅킹에서 접수하면 됩니다. 사전접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 10만명은 12월 6일 가입 가능 코드를 부여받고 이튿날부터 적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적금 출시를 기념해 '11% 데일리 워킹 적금 미리 찜하자' 이벤트를 합니다. 사전모집기간 매일 1명씩 추첨해 총 13명에게 애플워킹세트(애플워치시리즈8·에어팟프로2)를 제공합니다. 이벤트를 카카오톡으로 지인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111명에게 올리브영 모바일 상품권(5000원)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2022 Great Challenge Award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말부터 9월16일까지 ▲신규 수익원 창출 ▲업무 효율화 증대 ▲뉴트로 발굴을 주제로 직원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혁신성·수익성·사업성을 기준으로 359건의 아이디어를 심사한 결과 6건이 결선에 올랐고, 임직원 온라인투표를 거쳐 3건의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습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전날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서 "많은 직원들이 은행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직원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주거취약계층의 공공임대주택 이주·정착을 지원하고자 주거복지재단에 기부금 5억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 심기우 부동산금융그룹장은 전날 장경수 주거복지재단 대표이사를 찾아 쪽방·고시원 등에서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상향 지원사업'에 써달라며 5억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기부금은 주거취약계층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우선입주대상자에게 필요한 보증금, 이사비,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2012년 주거복지재단과 협약을 맺고 2017년까지 주거취약계층 주거자립지원금 30억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주택도시기금 간사수탁은행으로 청년·서민을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 주거자립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31일 '2022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용 분야는 ▲일반직 ▲지역인재 ▲IT특성화고 등 3개 부문으로 11월1일부터 서류를 접수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직과 지역인재 부문은 ▲서류전형 ▲1차·2차 면접전형 ▲AI역량검사·최종면접 등 모두 3번의 면접전형을 거치게 됩니다. 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통합형 인재를 채용하고자 관련 자격증 보유자,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IT특성화고 채용에서는 잠재력 있는 고졸 인재들에게 취업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교육부 추천자, IT직무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합니다. 입행 후 디지털·IT 관련 직무를 수행하는 부서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채용에서도 세자리수 신입행원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인재를 우대해 채용하므로 우리은행과 함께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할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지난 25일 차기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 민간투자사업(BTL)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금융 주선과 약정 체결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국방통신 인프라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주간사 KT가 전국 군부대 간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군 자체적으로 운용·제어 가능한 통합망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기업은행과 함께 우리은행, 농협생명보험이 총 6000억원 규모로 PF자금을 금융주선하며 은행, 보험사 등 7개 금융기관이 참여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사회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지난 20일 성균관대와 나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협약에 따라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를 활용한 자산 설계 활성화와 공동마케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부 니즈가 있는 고객의 생애 플랜과 자산계획에 맞춰 기부신탁 설계부터 전문적 금융 솔루션까지 제공하게 됩니다. 지난해 출시된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는 상속·증여·기부 신탁상품과 서비스를 포괄하는 우리은행의 가족자산승계신탁 브랜드입니다. 특히 '우리 나눔신탁'은 위탁자와 수탁자가 유언 대용 신탁계약을 맺고, 원하는 기부처를 수익자로 지정하면 위탁자 본인 사망 시 수탁자가 신탁계약에 따라 해당 기부처에 재산을 이전합니다. 신탁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유연한 설계를 활용하면 재산 전부를 기부할 수 있으며 재산 일부는 자녀에게 물려주고 나머지는 기부처에 기부할 수도 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