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이 노령층을 배려한 시설을 잇따라 열며 노년 고객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날 서울 돈암동에서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개점했습니다.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첫번째 '효심(孝心) 영업점'입니다.

우리은행은 일반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과 낮은 카운터를 적용해 보다 편안한 창구와 객장을 조성했습니다. 노인간 만남이나 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 '사랑채'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정성·안심·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니어 전용상품인 '시니어플러스우리패키지' 등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오픈한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일원은 고령층 고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은행점포들이 폐쇄된 곳"이라며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 개설로 고령층 고객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도 '효심영업점'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우리은행은 노인인구 밀집지역에 있는 역촌노인복지관에서 노년층 복합 디지털·IT 교육공간으로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를 개소했습니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조성한 행복배움터는 교육용 가구와 디지털기기를 갖추고 모바일 금융거래, 길 찾기, 쇼핑, 키오스크 등 노인들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행복배움터는 ▲반려로봇·VR기기·스마트테이블 등 최신 디지털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를 경험할 수 있는 '우리WON 사랑방' ▲태블릿PC·전자칠판·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우리WON 스마트 배움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우리WON 디지털 스튜디오' 등 공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심화하는 노년층 디지털 소외를 해소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실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디지털기기 조작·체험이나 맞춤형 디지털·IT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공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