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이 단기적으로 쉬어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단기 과열, 급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는 매물소화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대신증권은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되거나 배당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익 창출능력이 유효한 업종, 종목으로 집중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업종들 대부분이 PBR이 낮고 ROE가 높은 업종"이라며 "저PBR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12개월 선행 PBR은 2년 평균을 회복했고 자동차도 3년 평균 수준에 근접했다"며 "은행, 증권은 3년 평균을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는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최근 강한 반등을 보인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IT·가전, 미디어·교육, 비철·목재, 조선, 기계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보험, 은행, 증권, 자동차, 운송 업종의 ROE 하락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5일 네이버에 대해 올해 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한 광고, 커머스 부문에서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20.5% 늘어난 2조5370억원, 4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검색 광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같은 기간 커머스 부문도 포쉬마크 영향으로 35.7% 증가했다"며 "광고와 소비 둔화에도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8230억원, 1조7720억원으로 추정된다. AI를 통한 기존 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신규 기업간거래(B2B) AI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시장 회복 지연에도 AI를 통한 타겟, 신규 상품 출시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콘텐츠, 포쉬마크 등 자회사의 흑자전환 및 마케팅비 등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탄소강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6만원에서 59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000억원, 3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품 판매량은 833만톤을 기록했고 주원료비는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탄소강 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톤당 3만4000원 줄어들며 스프레드 축소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외 철강법인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 대비 악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조5440억원, 4조1310억원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에는 주원료비가 늘어나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철강제품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원가 상승분 이상의 제품 판매가격 인상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2월말부터 6월말까지 포항4고로 개수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 생산 및 판매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반도체 업황이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부터 AI 서비스 구체화 및 온디바이스 효과에 따른 레거시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29일 유안타증권은 반도체 업황이 업사이클 초입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실적 발표로 레거시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단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영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비수기 속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 지속 일환으로 보수적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인텔은 서버, 모빌아이, 파운드리 등 여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며 "더딘 레거시 수요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현시점에서 업황 회복 방향성이 훼손됐음을 시사하지는 않는다"며 "하반기부터 실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체별로 개선 속도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반기 공급 축소 영향으로 실수요 개선이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수요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미국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는 향후 수요가 늘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생명보험업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더불어 올해는 2위권사를 중심으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유안타증권은 생명보험업계에 대해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중 채권 비중이 높아 4분기 금리 수혜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손보험 비중이 낮아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부담계약 비용 인식이 적어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당배당금은 시장 기대치와 유사할 전망이다. 상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배당가능이익 산출 시 미실현이익과 미실현손실의 상계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주당배당금의 점진적인 개선을 추구하고 있어 4분기 손익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낮은 2위권사들을 중심으로 경쟁 심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올해부터 업계 전반적으로 요구자본이 증가함에 따라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통해 가용자본을 증가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CSM 환산배수 개선과 판매 물량 축소 전략으로 선회해야 한다"며 "물량 확대 위주 전략 하에선 이익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OLED 투자에 힘입어 코스닥 상장사 필옵틱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체결한 공급계약이 연내 매출에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필옵틱스는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레이저 유리 커팅머신과 레이저 리프트 오프(LOO) 장비 등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2차전지 관련 장비 개발로 영역을 확대했다. 필옵틱스는 지난해 5월 삼성디스플레이와 63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투자 규모 대비 일부 투자가 진행돼 최종 매출처 판매 확대를 전제로 한 추가 투자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OLED 채택 전망,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확대 등이 투자를 촉진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OLED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434억4000달러(약 57조232억원)로 전년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2일 SK텔레콤에 대해 5G 점유율 확대로 통신업종 내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가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19.2% 늘어난 4조4550억원, 303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 15 출시로 5G 가입자수 순증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되며 5G 내 점유율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며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300억원이 반영됐지만 마케팅비, 감가상각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제한되며 준수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4.6% 증가한 17조9120억원, 1조8400억원으로 전망했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통신사업(MNO) 시장에서의 지위 강화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비 등 비용 효율화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진행중으로 주가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일 대동에 대해 올해 로봇주로의 본격적인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2만 3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대동이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기존 주력제품인 중소형 트랙터 지배력을 강화하면서도, 중대형 제품군 판매를 늘리며 성장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북미 중대형 트랙터 수출이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유럽 매출액이 627억원으로 유럽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며 “중대형 트랙터로의 중심축 변화는 ASP(평균판매단가) 상향과 더불어 매출 및 수익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대동이 자율주행, 작업 및 정밀농업 기술 개발에 따른 ‘온디바이스AI’ 관련주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4단계 완전자율주행 트랙터에 적용될 클라우드AI 및 엣지 컴퓨팅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파악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6%, 34% 증가한 1조 7773억원, 12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북미 중대형 트랙터 판매 증가와 유럽 지역 매출 확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2일 핑거스토리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시현에 이어 내년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은 핑거스토리의 지난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약 28.9%에 달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5% 수준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마진율을 달성하면서 콘텐츠 플랫폼 시장 내 MS 확대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38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연간 기준 7~8% 수준의 탑라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에도 공급 콘텐츠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남성향 웹툰 플랫폼 ‘무툰’의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자체 IP를 보유한 스튜디오 및 CP사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은 M&A가 이뤄질 것”이라며 “비유기적 성장은 물론 유기적 성장으로의 선순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4일 파인엠텍에 대해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은 파인엠텍이 중화권 폴더블 스마트폰 기업으로 내장힌지를 공급하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향후 보급형 폴더블 스마트폰 혹은 북미 스마트폰 탑 티어 기업의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경우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제조 판매를 위해 부품 공급사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내년 파인엠텍의 폴더블 스마트폰향 외장힌지로의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파인엠텍이 자체적으로 MIM(금속사출성형)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기술적 대응이 용이하다고 전했다. 부품 내재화 역시 비교우위적 요소며 캐파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파인엠텍은 EV Modul Housing 부문에서도 소재를 포함한 전공정을 내재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초도 납품이 시작됐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