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 등을 방문해 해외 사업 전략 점검에 나섰다고 7일 밝혔습니다. 조주완 사장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 전시관을 방문했습니다. 조 사장은 '더 라인', '옥사곤', '트로제나'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기회를 소개받았습니다. 조 사장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경영회의를 열고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가전,TV,IT와 함께 모빌리티, 로봇, 에어솔루션,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사업기회를 확보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리야드 소재 에어컨 생산현장을 방문한 조 사장은 6일 인도로 이동해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에 위치한 가전 생산라인 및 R&D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조 사장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 등을 챙겼습니다. 조 사장은 모빌리티 분야와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LG전자는 인도의 기후 조건과 전력 인프라 사정, 영화·음악을 즐겨 듣는 생활문화 등을 고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해 롯데푸드를 합병한 롯데웰푸드의 제과 및 해외사업이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6억원으로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산 영업이익보다 36.5%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9596억원으로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매출을 합한 9219억원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1일부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했고 지난달 1일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변경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과(껌·캔디·초콜릿 등), 빙과, 베이커리가 포함된 제과 사업은 매출 4104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6%, 77.7% 증가했습니다. 빙과 SKU(취급 품목수) 조정 및 영업 효율화에 따라 매출이 줄었지만 껌, 초코 등 건과 고수익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상쇄하며 수익성을 방어했습니다. 유지, 식자재 등, 육가공, 파스퇴르, HMR(가정간편식)이 포함된 식품 사업의 매출은 3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습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부문 원가부담을 육가공 및 HMR 판가 개선을 통해 흡수했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총 2조4230억원 규모의 선박 8척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2일 HD한국조선해양[009540]에 따르면,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20만㎥급 LNG운반선 2척과 유럽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 아시아 선사로부터 8만8000㎥급 LPG운반선 2척 등 총 2조4230억원 규모 선박 총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세아니아, 유럽서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에 성공한 8만8000㎥급 LPG운반선의 경우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됩니다. 17만4000㎥급 LNG운반선에는 모두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Hi-ERSN(LNG재액화시스템)과 Hi-ALS(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Hi-ERSN은 LNG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전 재액화하는 시스템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친환경적이며,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대표 이승준)은 ‘꼬북칩’을 베트남과 인도에 각각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춰 출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베트남에서는 한류 열풍에 맞춰 한국어 ‘맛있다’를 그대로 옮긴 ‘마시타’로 제품명을 정했습니다. 베트남 스낵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네 겹 스낵 특유의 식감과 옥수수, 버터향이 어우러진 맛으로 현지 젊은 소비자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미국·호주·영국 등의 수출 제품명과 동일한 ‘터틀칩’으로 출시했습니다. 향신료를 즐기는 인도의 식문화를 반영해 멕시칸 라임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탱기토마토맛, 마살라맛, 스파이시 데빌맛 등 총 5종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의 미푹공장과 인도 법인의 라자스탄공장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꼬북칩 생산 설비를 구축했습니다. 베트남 스낵시장은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 ‘투니스’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도에서는 대도시 대형마트 및 이커머스 채널 등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제과(대표 이영구)는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에 5년간 45억 루피(한화 약 700억원) 투자를 집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2017년 12월 롯데제과가 하브모어를 100억 루피(인수 당시 약 1672억원)에 인수한 이래 6년 만입니다. 롯데제과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 MIDC(마하라슈트라 산업개발공사) 탈레가온에 6만 제곱미터(㎡) 규모의 새로운 빙과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특히 롯데제과의 하브모어 인수 후 신규로 지어지는 첫번째 공장으로 각종 자동화 설비 등 한국 식품제조 기술이 적용됩니다. 이번 투자는 하브모어의 빠른 성장으로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하브모어는 지난 10년간 약 10배 성장했으며 현재 인도 전체 28개 주 중 20개 이상의 주에서 총 216개의 아이스크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 ‘월드콘’, 2022년에는 ‘설레임’을 선보이는 등 롯데제과 브랜드 도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설립되는 공장은 기존 아마다바드, 파리다바드 공장에 이어 3번째입니다. 신공장 설립을 통해 하브모어는 인도 현지에서 약 1000명의 고용 기회를 창출할 것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인도 최대 인공관절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와 인도 외 해외 동반 진출을 위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추가 계약으로 양사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를 통해 동유럽, 남아메리카, 중동아시아 등으로 동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국가의 진출을 위해 메릴 헬스케어는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담당하고 큐렉소는 제조를 담당할 예정이다. 큐렉소는 지난 2020년 6월 메릴 헬스케어와 오는 2025년까지 최소 53대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0년 3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5대, 올해 24대로 지금까지 총 32대를 공급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큐비스-조인트의 인도 진출은 큐렉소 의료로봇의 높은 기술력과 메릴 헬스케어의 마케팅 파워가 있었기 때문이라 판단한다”며 “인도 이외의 지역 진출을 통해 큐렉소는 K-의료로봇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는 인도 자동차딜러연합회(FADA)의 ‘2022년 딜러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양산 승용(4W Mass) 부문 1위 및 전체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인도 자동차딜러연합회는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인 프레몬아시아와 함께 딜러에게 중요하고 효과적인 제조사의 지원책에 대한 부분을 분석하고자 자동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설문조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승용차 양산/럭셔리 브랜드 2개 부문, 이륜차(2W) 부문, 상용(CV) 부문 등 총 4개 부문 제조사 딜러 총 1905명이 조사에 응했습니다. 조사는 ▲딜러 만족도 ▲마케팅&판매 ▲상품&오더&보증기간 ▲서비스 ▲관리정책 ▲부품 ▲교육 ▲OEM 지원 ▲판매 지원 및 기타 총 9가지 분야로 구분해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기아는 871점(1000점 만점)을 받으며 딜러 평균 만족도 점수(719점)를 크게 상회하는 점수로 승용차 양산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830점을 받으며 기아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기아는 ▲딜러와의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와 함께 22일 오후 6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7차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아세안‧인도와의 금융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2015년 이후 정례적으로 열리는 간담회입니다. 지난해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었지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 움직임에 맞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개최됐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아세안·인도와 한국은 상호 간 금융 분야 협력을 통해 발전을 이루어나가고 있다”며 “높은 청년인구와 모바일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인도와 한국의 디지털 금융산업 관계자들이 협업해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아세안·인도와 한국은 경제·안보·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동반자이자 친구인 ‘깐부’가 되어간다”며 “앞으로도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종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코로나 19와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도전을 맞아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해졌다”며 “금융분야 상호협력과 RCEP을 통한 동반경제성장 등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NH농협금융(회장 손병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를 돕고자 산소발생기 67대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농협금융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경영 실천 차원에서 추진됐는데요. 뉴델리사무소를 운영 중인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과 합작 여신전문금융사 IFFCO-Kisan Finance를 운영 중인 NH농협캐피탈(대표 박태선)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일까지 인도 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의료기관에 산소발생기 35대를, 주인도 한국대사관을 통해 뉴델리·첸나이 및 뭄바이 현지 교민사회에 15대를 전달했습니다. NH농협캐피탈은 오는 7월초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인도적십자사에 17대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향후에도 농협금융은 ESG경영 측면에서 해외 진출지역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키움증권은 3일 레이에 대해 2분기 해외 물량 납품이 안정됨에 따라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도를 제외한 수출 국가 납품 물량이 정상화됐다”며 “2분기 말 중국 등 전시회 및 세미나 재개에 따른 효과로 신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레이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212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레이의 올해 매출액은 937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적 재성장 구간 진입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0%, 293% 늘어난 것이다. 박 연구원은 2022년에는 중국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중국 최대 치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케어캐피탈(PE)과 하반기 내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신규 매출을 포함한 중국 매출은 6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케어캐피탈이 보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