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햇수로 3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 우리의 일상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습니다. 대면 만남이 줄어든 게 대표적입니다.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 감염을 피하고자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했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문밖을 나서는 빈도는 뜸해졌습니다. 축제와 행사들은 연이어 취소됐고 스포츠 리그와 각종 프로모션은 엎어졌습니다.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름 그대로 운동할 때 마시는 ‘스포츠음료’ 매출 하락은 불 보듯 뻔한 듯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스포츠음료 매출은 오히려 2020년보다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마트나 편의점에서 또 온라인으로 스포츠음료를 더 많이 담았습니다. 현재 국내 스포츠음료 시장은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롯데칠성음료의 게토레이,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가 3강 체제를 견고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포카리스웨트가 40%대 점유율로 선두고 게토레이와 파워에이드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지난해 포카리스웨트 매출은 2020년보다 20%가량 올랐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 내외로 위축됐으나 지난해 실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설을 앞두고 음료 선물세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통미와 유기농을 내세우거나 제철 과일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설 선물을 고민 중인 소비자 시선 끌기에 나섭니다. 24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델몬트주스 선물세트’ 8종을 선보입니다. 델몬트 1.5ℓ 페트병 선물세트 패키지에 ‘애정·감사·풍요’라는 한자 속 과일 이미지를 넣어 전통미를 강조했습니다. 애정세트는 ‘포도∙매실∙제주감귤’ 4본입, 감사세트는 ‘오렌지·포도·망고’ 3본입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델몬트 소병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과일 주스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180㎖ 소병 제품을 12개씩 담아냈습니다. ‘오렌지∙포도 세트’, ‘망고∙매실∙알로에∙토마토 세트’, ‘알로에∙감귤∙포도∙매실 세트’, ‘토마토∙매실∙사과 세트’ 등 총 4종으로 꾸렸습니다.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이탈리아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최근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 11종을 공개했습니다. ‘It’s Strawberry(내 공간이 딸기로 가득해지는 순간)’를 콘셉트로 제철 과일 딸기를 활용해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들을 선보입니다. 신제품 음료 6종은 슬러시 음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치킨업계가 잇달아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치킨과 ‘단짝’인 콜라 가격도 내년에 오릅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내년 1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코카콜라 6종(오리지널 3종·제로3종)에 대한 가격을 100~200원 인상합니다. 구체적으로 코카콜라 250㎖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500㎖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릅니다. 1.5ℓ는 3600원에서 3800원으로 200원 인상됩니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원부자재 가격 이 전년 평균 대비 페트(PET)는 45%, 알루미늄은 44%, 원당은 38% 등으로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코카콜라는 올해 1월에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 바 있습니다. 1년 만에 편의점 판매 가격이 재차 오르는 것입니다. 지난 8월에도 동네 마트·슈퍼마켓·식품점·음식점(비체인점) 등에 공급하는 업소용 코카콜라 출고가를 평균 7.8% 올렸습니다. 치킨 가격은 이미 11월부터 오르는 추세입니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22일부터 허니콤보 등을 1만8000원에서 2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이상호)가 오는 19일까지 한국코카콜라와 함께 ‘2021 코-크 썸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매년 여름마다 썸머 굿즈를 공개하는 코카콜라는 올해 11번가에서 미니 냉장고와 캠핑박스를 선보입니다. 행사기간 2021 코-크 썸머 이벤트 페이지에서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씨그램 등 원하는 행사 상품을 구입한 뒤 굿즈 응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1번가는 참여 고객을 추첨해 ▲미니 냉장고(42ℓ, 20명) ▲레드 알루미늄 캠핑박스(5.9㎏, 50명) ▲블랙 알루미늄 캠핑박스(5.9㎏, 50명)를 증정합니다. 굿즈 당첨 고객 전원에게는 미니 냉장고와 캠핑박스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 패키지’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코카콜라 관련 상품도 할인 판매합니다. ‘코카콜라 캔’, ‘코카콜라 제로 페트’, ‘씨그램 무라벨 라임’ 등 총 70여종의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서법군 11번가 마트담당은 “올해도 한국 코카콜라와의 협업을 통해 여름 시즌 활용도와 소장가치 모두 잡은 굿즈를 11번가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코카콜라만의 시그니처 컬러와 트렌디한 디자인이 담긴 아이템들로 남녀노소 모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한국 코카콜라(대표 최수정)는 환경재단과 해양 정화활동 ‘2021 지구쓰담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라는 뜻을 지닌 지구쓰담 캠페인은 플라스틱 사용량의 급증으로 인한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화 활동 및 사회적 공감대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환경재단의 환경보호 캠페인입니다. 한국 코카콜라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을 받아 ‘지구쓰담’ 1기부터 함께해왔습니다. 올해 지구쓰담 캠페인은 더 많은 참여와 인식 확산을 위해 활동 범위를 해양뿐 아니라 도심으로 확대했습니다. 지난 3월 국내에서 환경 보호 및 정화 관련 현장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의 모집을 받아 총 16개팀(해양 9팀, 도심 7팀)을 선발했습니다. 한국 코카콜라는 이중 해양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강화도시민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남서초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9개 팀을 지원합니다. 선발된 단체들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전국 곳곳에서 해양 정화 활동과 모니터링·연구조사·환경교육 등 쓰레기 문제 해소와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 나갑니다. 이러한 다각도의 활동을 통해 약 12t의 쓰레기 수거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코카콜라(대표 최수정)는 수분·이온 보충음료 ‘토레타!’ 모델인 김유정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토레타!’의 새 광고모델로 발탁된 김유정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7가지 ‘피트 테스트(FIT TEST)’를 진행했습니다. 또 음료 유형 검사를 통해 음용 습관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유정의 인터뷰 영상은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앞으로 코카콜라사의 수분·이온 보충 음료 토레타!와 MZ세대의 워너비 배우인 김유정 씨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 ㅣ 코카콜라가 ‘만능 인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최우식의 매력을 담은 광고 촬영 비하인드 사진 등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13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최우식이 휴식 시간을 누리는 모습을 비롯해 현실 ‘남사친’ 매력 등도 담았다고 합니다. 최우식과 함께 한 이번 코카콜라 제로 캠페인 ‘제로로 제로하자’ TV광고는 지난달 중순부터 온에어 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일과 휴식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지쳐있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코카콜라 제로를 통해 일상 속 많은 스트레스 등을 ‘제로’로 만드는 자유로운 휴식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면서 "소비자들의 일상 속 많은 걱정과 고민 등을 제로로 날릴 수 있는 ‘찐’ 경험을 제공하게끔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 ㅣ 한국 코카-콜라사는 자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편집샵 ‘카시나(Kasina)’와 컬래버레이션한 패션 컬렉션 아이템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습니다. 스프라이트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으로서 고유의 그린, 옐로우 컬러와 스파크 등을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스프라이트 고유의 강렬한 상쾌함과 국내 스트리트 컬처를 이끄는 카시나의 유니크한 감성을 접목한 트렌디하고 힙한 패션 아이템들로 이뤄집니다. 바시티 재킷은 그린 컬러를 메인으로 스프라이트 제로 캔, 스프라이트 탄생 연도인 1961 숫자, 카시나 로고와 함께 주머니를 노란색으로 강조해 위트를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반팔 티셔츠는 스트리트 문화를 상징하는 스케이트 보드를 다이내믹하게 즐기는 그래픽 이미지로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입혔습니다. 버킷햇은 두 브랜드의 로고와 스프라이트 스파크만을 활용한 심플한 매력이 돋보입니다. 향후 실용도가 높은 액세서리류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은 ‘코-크플레이(CokePLAY)’앱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사는 이외에도 라이브커머스 및 소셜미디어 채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코카콜라사의 수분·이온 보충음료 ‘토레타!’는 김유정의 생기발랄하고 청순미 가득한 모습과 중독성 강한 ‘토레타!송’이 더해진 자연 속 수분 보충 컨셉의 새 TV 광고를 1일 공개했습니다. ‘자연의 생기가 좋다’ 로 시작되는 이번 광고는 김유정이 푸른 자연 속 수풀을 지나 마침내 토레타!를 찾아내, 생기 가득하게 수분과 이온을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생기발랄한 미소와 함께 푸른 자연을 달려 토레타!로 촉촉하게 수분 충전하는 김유정의 모습을 통해, 10가지 과채수분을 담은 토레타의 싱그러운 매력을 한껏 담아냈습니다. 또한, 강한 중독성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토레타!송’이 생기발랄한 이미지의 김유정과 만나 한층 싱그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경쾌한 리듬의 토레타!송과 청순미 넘치는 김유정의 모습이 토레타!의 싱그러운 매력과 자연 속 수분 보충 컨셉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새로운 모델 김유정의 생기발랄함과 수분·이온 보충음료 토레타!의 싱그러운 매력을 새롭게 전달하기 위해 자연 속 수분 보충 컨셉의 이번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며, “토레타!와 함께 건조하고 나른한 봄날, 촉촉한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코카콜라가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무(無)라벨 적용 제품군을 확대합니다. 코카콜라(대표 최수정)는 자사 먹는샘물 브랜드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를 무라벨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씨그램 라벨프리’ 출시에 이어 또 다른 무라벨 제품을 출시한 겁니다. 라벨을 부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수원지 정보는 병마개에, 유통기한 등은 병목에 새겨 넣었습니다. 기타 자세한 제품 정보는 묶음용 포장 손잡이 부분에 표기했습니다. 코카콜라는 무라벨 제품 출시를 통해 음용 후 라벨을 떼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투명 페트병 재활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는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공감과 노력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무라벨 제품인 씨그램 라벨프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며 “일상에서 소비가 많은 먹는샘물인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 제품에도 무라벨을 적용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분리배출 편의성과 재활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 출시 등 다양한 개선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 전반을 만들어나가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