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영국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2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3428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0.8%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영국서 올린 역대 연간 최대 판매량은 지난 2017년 기록한 18만6625대입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 성장률이 연말까지 유지할 경우 올해 연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현대차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별로 살펴볼 경우 현대차는 올해 10월까지 누적 7만5456대를 판매해 45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습니다. 준중형 SUV 투싼은 올해 1~10월 2만9990대가 판매돼 영국 베스트셀링카 6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영국에서 9만6784대를 판매해 4위에 랭크했습니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올해 1~10월 3만1575대가 판매돼 영국 자동차 판매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3분기 단일 기준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함과 동시에 올해 누계 영업이익 11조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 연간 10조원대 영업이익을 3분기 만에 달성하게 됐습니다. 26일 현대차가 공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가, 영업이익은 146.3%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현대차가 역대 3분기에 올린 수치 중 최고 기록입니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11년 3분기에 기록한 2조989억원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증권가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규모로 추정한 3조4787억보다 3000억여원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실적의 경우 매출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 최대 수치는 지난해 기록한 9조8198억원인데 올해 한개 분기를 남겨두고 기록을 조기 경신함과 동시에 기업 역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80.4%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오는 11월 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들어갑니다. 기아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 'Movement to Trust(신뢰로 향하는 움직임)'를 열고 중고차 판매 계획 및 전략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는 인증중고차 3대 차별화전략으로 ▲완성차 제조사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최고 품질의 중고차 공급 ▲국내 최초 중고 EV 품질등급제 도입을 제시했습니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인증중고차사업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 관점에서 모빌리티 경험을 확장시키고, 최고 수준의 신뢰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전략에 담았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해 올해 두 달간 3000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1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 달성치도 잡았습니다. 특히,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일반차량 뿐 아니라 전기차까지 포함한 고품질의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상 등급의 안전한 기아 중고차를 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진에어[272450]는 하반기 진마켓 행사에서 일본, 괌, 대만, 태국 방콕 노선 순으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동남아와 괌 노선, 일본 등 동북아 노선과 국내선을 오픈하며 겨울 시즌을 대상으로 진마켓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 결과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노선이 인기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사카는 국제선 전체 판매석 중 12.5%, 후쿠오카는 12.3%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 멀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엔저의 영향 등으로 일본 노선이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에어 측은 설명했습니다. 일본 노선이 가장 많이 팔린 가운데 괌, 대만, 태국 방콕 노선이 뒤를 이었습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편리한 운항 스케줄과 LCC 중 유일하게 무료 위탁 수하물 제공, 다양한 이벤트, 그리고 안전한 운항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는 경남 웅상지점 김인규 선임 오토컨설턴트가 누계 판매 대수 4000대를 달성해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그랜드 마스터는 누계 판매 4000대를 달성한 우수 오토컨설턴트에게만 주어지는 영예입니다. 김인규 선임 오토컨설턴트는 지난 1999년 기아에 입사한 이후 연평균 168대, 누계 4000대를 판매해 28번째 그랜드 마스터에 등극했습니다. 김인규 선임 오토컨설턴트는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고객 덕분에 4000대 판매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며 "과거 노점상 장사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영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원동력 삼아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아는 김인규 선임 오토컨설턴트에게 상패와 포상 차량을 수여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오토컨설턴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건강한 판매 경쟁을 유도하고자 '장기판매 명예 포상 제도'와 '기아 스타 어워즈' 등 다양한 포상 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장기판매 명예 칭호로는 누계 판매 2000대 달성 시 '스타', 3000대 달성 시 '마스터', 4000대 달성 시 '그랜드 마스터', 5000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최상위권 수성을 위한 행보에 나섭니다. 2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신차 등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 수요 대응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 ‘HTMV’를 설립하고 그랜드 i10, 아반떼, 투싼, 싼타페를 생산하며 현지에서 입지 다지기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출범 2년 만인 지난 2019년 베트남 내에서 총 판매량 7만9568대를 기록하며 도요타(7만9328대)를 근소히 제치고 판매 1위에 등극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8만1368대, 7만51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베트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차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지난 2021년 판매합작법인(HTV)을 설립하고, 지난해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하기도 했습니다. 기아는 지난 2004년 베트남 THACO(쯔엉하이자동차)와 CKD(반제품 조립 방식) 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차종의 현지 생산 및 신차 적기 투입,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했습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플래그십 전동화 SUV인 'EV9'의 유럽향 모델을 통해 유럽 시장서 전동화 전환 행보에 가속도를 붙일 방침입니다. 30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보름에 걸쳐 독일에서 열린 '기아 브랜드 써밋'을 통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20여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유럽향 EV9을 처음 공개하고 유럽 시장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행사서 소개된 유럽향 EV9은 주력 외장 색상이 오션 매트 블루로, 일부 전면 디자인이 한국, 미국 모델과 차별화해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유럽향은 전기차 충전 케이블이 유럽기준에 맞는 것을 뜻합니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유럽향 EV9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적극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기아가 올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 목표로 잡은 전기차 숫자는 9만3000대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대수를 51만5000대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올해 17%에서 2030년 7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전기차 판매 확대와 더불어 아이오니티, 디지털 차징 솔루션스 등 현지 충전 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 4월 미국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1위를 달성했습니다. 1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의 PIN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6.3% 증가한 1만113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선두(16.0%)에 올랐습니다. 동일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는 5429대의 판매고로 8.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4위에 랭크했습니다. 사실상 쌍둥이 모델인 두 모델을 합산할 경우 미국 소형 SUV 시장 내 점유율은 24.1%로 오르게 됩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2019년 11월 글로벌 시장 판매를 위해 처음 선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누적 수출 51만8583대(GM 집계 기준)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일부 경쟁모델과는 달리 해외 생산 없이 국내 선적만으로 단기간 내에 수출 50만대를 일궈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올해 4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4월 한 달간 총 2만26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오는 2030년 중국 시장에서 총 판매량 목표치를 45만대로,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를 18만대로 잡았습니다. 18일 기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습니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전동화 체계 구축 등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 리더로의 강력한 재도약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인사말에 나선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40%를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아는 중국서 오는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에는 중국서 생산되는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SUV인 EV5를 론칭하고 내년에는 기아의 플래그립 전동화 SUV 모델인 EV9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오는 2025년에는 엔트리급 SUV, 2026년은 프리미엄 세단, 2027년은 중형 SUV 등 전동화 모델을 지속 출시한다는 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쉐보레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3개월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 실적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지난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가 3월 국내 완성차 수출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5위에 오르며 쉐보레 SUV 2종이 모두 수출 실적 톱 5를 달성했습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지난 3월 해외 시장에서 총 2만5511대를 판매하며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꾸준히 국내 완성차 수출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3개월 연속 선두 행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달 총 1만3828대의 수출량을 기록하며 2월 말 글로벌 판매 개시 이후 2달도 안된 시점에 누적 수출량 2만475대를 기록했습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새로운 기술, 능동 안전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등 글로벌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차"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쉐보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