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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원장 “펫보험 요율 개발 등 퍼플오션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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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1, 2018, 15:02:11

보험개발원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성 원장 “ 인공지능(AI) 등 보험업계가 활용토록 도울 것”

[인더뉴스 김철 기자] 보험개발원이 국내 펫(애완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참조순보험요율(이하 참조요율) 개발에 나선다. 최근 정부가 일반 손해보험 활성화 차원에서 펫보험·어린이보험 등 특화 보험사 설립을 적극 허용하는 방안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보험개발원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보험업계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업계의 ‘퍼플오션(Purple Ocean)’ 개척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1일 ‘보험개발원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일반손해보험 활성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차년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며 “퍼플오션이 확고히 정착,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퍼플오션’은 치열한 경쟁 시장인 ‘레드오션(Red Ocean)’과 경쟁자가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Blue Ocean)’을 조합한 말이다. 기존의 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전략으로, 레드와 블루를 혼합하면 나오는 색인 퍼플을 차용했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손해보험사가 보험료 산정에 참고하는 참조순보험요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반려동물의 사망, 상해, 질병,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 등 다양한 플랜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조요율을 개발한다.  

 

성대규 원장은 “국내 반려동물 등록률이 낮고 치료비 예측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충분한 실태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시장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 및 관련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보험개발원은 작년에 서울대와 공동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당뇨환자를 추적해 당뇨합병증 예측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올해에는 고혈압 합병증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간질환 및 심장질환으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사들을 위한 인슈테크(Insutech) 환경도 조성한다. 현재 보험개발원이 개발·보급 중인 ‘자동차 수리비 견적시스템(AOS)’에 이미지 인식, AI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AI을 이용해 보험약관과 순보험료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우선 Text Mining 기술 등을 이용해 약관을 비교분석 하는 업무부터 시작하고, 향후 보험료 확인 등의 업무에도 AI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AI 개발 TF(가칭)’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험개발원은 올 상반기 중에 IFRS17 통합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 보험개발원은 2021년 적용될 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10개 보험사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성대규 원장은 “IFRS17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해왔다”며 “적어도 시스템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한 10개 보험사들은 향후 IFRS17 도입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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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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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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