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lumn 칼럼

정신과 치료 이력이 있는데, 운전자보험 가입될까?

URL복사

Friday, February 02, 2018, 11:02:07

[질문쟁이 박한나] 교통사고처리지원금·변호사 선임 비용·벌금 의미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면 여러 보험사에 가입시도 해봐야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 30세 직장인 A씨는 운전자보험에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알아보고 있던 중 월 납입 보험료가 가장 적은 Z보험사의 운전자 보험에 가입을 신청했다. Z보험사는 불안장애로 정신과에서 상담과 약물치료를 1년 이상 받았다는 이유로 가입을 거절했다. 이후 다른 보험사인 M사에 정신과 병력을 고지하며 운전자 보험 가입을 신청했을 때는 의외로 보험 가입이 승인됐다.

 

‘운전자보험’은 다른 보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운전자 보험에 가입할 때도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다. A씨처럼 정신 병력을 가져 운전자 보험에 가입이 거절될 수도 있고, 예상과 달리 운전자 보험 가입이 쉽게 승인될 수도 있다.

 

1. 운전자보험은 무엇인가요?

 

8개 보험사에 질문을 해봤고, 보험 전문가들에게도 질문을 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운전자보험의 실체는 없었다. 운전자 보험의 핵심인 3가지 담보만 존재할 뿐이다. 

 

운전자 보험은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 ▲벌금이라는 세 가지 담보를 의미한다. 이들 세가지 담보는 운전 중 가입자의 과실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혀 형사책임의 가해자가 됐을 때 발생하는 비용일부를 보전해준다.

 

운전자보험이라는 상품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보험이든 세 가지 담보가 들어가면 운전자 보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보험 설계 때 암보험,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종합상품등에 특약이든 기본이든 이들 담보를 담는다면 그것이 운전자보험이다.

 

따라서 운전자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보험사의 운전자 보험 상품별로 3가지 담보로 구성됐는지를 살펴보고 가입 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2. 정신병 진단이 운전자 보험 가입에 영향을 주나요?

 

가입 가능 여부는 보험사마다 다르다. 8개 보험사에 문의한 결과 5개의 보험사는 “인수 심사를 통해 정신병의 경중을 살펴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해 왔다. 나머지 2개의 보험사는 “운전자 보험 가입은 문제가 없지만, 상해 담보 보장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1개의 보험사만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도 심사하지 않고 가입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상해 담보와 함께 설계된 운전자 보험을 파는 보험사는 피보험자의 자해 위험성을 이유로 보험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공황장애를 진단 받은 사람은 자동차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 경우 상해 담보로 구성된 운전자 보험은 보험사 입장에서 위험성이 높아져 보험 가입을 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정신과 질병이력이 있을 때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뭔가요?

 

정신과 질병 이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우선 모든 회사에 운전자보험 청약을 신청해봐야 한다. 운전자 보험은 언더라이팅 기준 자체가 담보별로 세분화돼 있다. 손해보험사마다 담보구성을 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운전자 보험’이라고 광고되는 상품이 상해담보가 함께 가입됐는지, 3담보가 충실히 반영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러니 운전자보험 가입을 위해 정신과 진단이나 치료를 뒤로 미루지 말라. 검진을 뒤로 미루는 것은 절대 방법이 아니다. 상해 담보를 제외한 운전자보험 3담보로만 구성된 운전자보험은 가입이 가능하니 최대한 많은 보험사에 가입을 위한 심사를 신청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보험가입 시점에서 고지사항에 약물투여를 반드시 체크하는 게 좋다. 의도적으로 고지하지 않으면 보상은 당연히 받지 못 하고, 계약까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배너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