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광우 기자ㅣ 아웃도어 업계가 운동의 계절 봄을 맞아 여심 공략에 나섰다.
최근 각종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고 애슬레저룩(애슬래틱 (Athe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 어색하지 않으면서 운동복처럼 편하고 활동성이 있는 스타일의 옷)이 유행하면서 이러한 여심 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올 봄 여성 공략 키워드는 날씬해 보이는 핏과 화사한 컬러다. 특히, 올해는 여성 전용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비중을 높이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스러움 극대화..‘플라워 패턴’으로 화사함 강조
블랙야크는 올해 여성 전용 상품군 ‘나크 뷰티(Nak Beauty)’ 시리즈를 출시했다. 재킷부터 티셔츠, 팬츠까지 20여 종의 상품으로 구성했으며 플라워, 체크, 도트 등의 패턴과 허리 주름 셔링을 적용한 상의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보여준다.
팬츠는 내부에 하복부를 타이트하게 잡아주고 체형을 보정해주는 시스템을 적용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대표상품인 ‘트로피컬 재킷’은 밝은 느낌의 플라워 패턴과 허리 쪽 셔링 디테일로 여성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레드페이스는 이번 시즌 여성 재킷의 스타일과 색감을 강조한 상품을 전년 대비 50% 이상 대폭 확대해 여성 타깃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선보인 여성 봄 재킷 ‘쉘텍스라이트프린트 우먼재킷’은 봄철에 가볍게 착용할 수 있도록 활동성에 집중한 기능과 트렌디한 패턴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레드페이스는 재킷뿐만 아니라 티셔츠, 모자, 배낭 등 다양한 상품군에 플라워 패턴을 적용한 ‘플로랄 시리즈’로 여성 소비자를 위한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K2는 올해 여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좀 더 여성스러워지고 슬림해진 라인과 핑크와 코럴·옐로 등 화사하고 산뜻한 파스텔 컬러 제품을 선보이며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K2가 선보인 ‘뮬리 롱재킷’은 핑크 뮬리 꽃의 여성스러운 핑크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봄 사파리 재킷이다.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돋보이며 조절 가능한 허리 스트링으로 허리 라인을 더욱 슬림하게 연출할 수 있다.
◇날씬해 보이는 효과 갖춘 ‘전지현 재킷’으로 여심 공략
네파는 여성에게 있어 예쁜 운동복이 운동
에 대한 동기를 자극한다는 점에 착안해 날씬해 보이는 핏과 트렌디한 컬러를 내세워 여성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프리모션 라인’은 탄탄한 바디라인을 강조해 날씬해 보이는 ‘핏’이 돋보이는 기능성웨어다. 올해는 팬톤 트렌드 컬러로 선정된 ‘울트라 바이올렛’ 계통의 오키드 컬러를 적용하고 재킷과 같이 착장 할 수 있는 팬츠 제품도 함께 구성해 전체적인 스타일과 핏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프리모션 재킷의 여성용 제품의 경우 바디라인을 잡아주는 핏으로 인해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이 제품은 ‘바디쉐딩(Body Shading)’ 효과로 전지현처럼 날씬해 보이는 ‘전지현 재킷’, ‘바디쉐딩 재킷’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네파는 봄철 러닝 시 산뜻하게 착용 가능한 파스텔 톤의 세련된 도심형 컬러가 적용된 ‘루나 방풍재킷’도 출시했다.
화사한 파스텔 컬러에 톤 다운된 멜란지 소재를 믹스한 배색의 도심형 컬러가 특징이다. 등판에 몸의 온도를 조절하고 습기를 배출하는 벤틸레이션 기술인 에어테크를 적용해 기능성도 함께 갖췄다.
정동혁 네파 마케팅본부 전무는 “여성들의 아웃도어·스포츠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업계 내에서 여성 고객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의 경우 운동할 때도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도록 패션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