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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소비량 역대 최저..잡곡 소비량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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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08, 2018, 11:05:16

통계청, 2017년 국내 1인당 쌀 소비량 61.8kg로 역대 최저
잡곡 소비량은 7년 간 꾸준히 증가..혼합잡곡 신제품 인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 국민들이 섭취하는 쌀 소비량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잡곡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인당 쌀 소비량은 61.8kg으로 지난 2011년(71.2kg) 대비 10kg 가까이 줄었다. 1964년 쌀 소비량 통계를 시작한 이례 가장 소비량이 높았던 1970년(136.4kg)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대로 잡곡(기타양곡)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인당 잡곡 소비량은 7.4kg였지만 지난해 9.1kg으로 7년 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쌀과 잡곡의 구성비 변화를 살펴보면, 2011년 전체 양곡 소비량 중 9.4%를 차지했는데, 작년 12.8%로 늘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2015년 전체 양곡 매출에서 26.6%를 차지한 잡곡 매출 비중은 지난해 28.5%, 올해 4월까지 31.1%로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1월) 롯데마트가 잡곡류 전 상품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해 ‘Soft Grain Zone’을 별도로 운영한다. 백미(白米) 대비 거친 식감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등을 고려해 용량과 포장 방식 등을 개선한 다양한 ‘기능성 잡곡’을 선보인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잡곡으로 밥을 지을 때 사전에 불려야 하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개선하기 위해 특허 받은 유산균 발효 기법을 사용했다. 또, 백미와 같이 부드러운 식감이 날 수 있도록 잡곡에 칼집(이랑)을 넣는 등의 방법을 적용했다.

 

또한,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에 맞춰 2kg 수준으로 용량을 줄이고, Spout Cap을 사용한 밀폐 파우치 포장으로 보관이 용이하도록 했다.

 

올해 초 대표적으로 '기능성 잡곡'을 새롭게 출시했다. 효소 발효 처리를 통해 불림 없이도 백미와 같이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발효 찹쌀(2kg/9800원)’, ‘발효 찰현미(2kg/9800원)’와 유산균을 통해 발효 처리한 ‘발효 귀리(1.8kg/4980원)’, ‘장수밥상 혼합9곡(2kg/9800원)’ 등이 있다. 

 

또한, 잡곡 표면에 미세한 칼집을 넣어 불릴 필요가 없는 ‘칼집 찰흑미(2kg/8980원)’와 ‘칼집을 넣어 부드러운 혼합6곡(2kg/8480원)’, 열과 압력을 가해 불림 없이 밥을 지을 수 있는 보리쌀 ‘압맥(1.8kg/6980원)’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김기연 롯데마트 건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잡곡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며 “올해 초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품을 개선하고, 소포장의 밀폐 파우치 형태로 전 상품을 리뉴얼하며 잡곡 매출이 새로운 전환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의 ‘기능성 잡곡’ 리뉴얼에 따른 노력은 결실을 맺어 올 들어 4월까지 잡곡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7% 가량(6.9%) 매출이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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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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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도 횡단보도도 척척…로봇배달, 어디까지 왔나?

골목도 횡단보도도 척척…로봇배달, 어디까지 왔나?

2025.04.24 09:3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요기요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각각 배달에 로봇을 투입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로봇배달이라는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배달앱 업계 최초로 로봇배달을 시작한 곳은 요기요입니다. 요기요는 지난해 8월 인천 송도에서 로봇배달을 시작해 지난 2월부터는 강남구 역삼 1동에서도 로봇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배달 가능 지역 최대 1.2km 반경 내 로봇배달이 가능한 식당의 음식을 지정된 약속 장소에서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배민도 지난 2월부터 로봇 '딜리(dilly)'를 자체 개발하고 논현동에 위치한 B마트 본사를 중심으로 반경 1.5km 내의 300여개 건물에 B마트 물품을 로봇배달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기요와 배민 모두 향후 배달 가능 지역과 종류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봇배달은 현재 인천과 강남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대부분의 이용자들에게는 생소한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로봇배달이 운영되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로봇배달, 무엇을 어떻게 배달할까? 요기요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배달로봇 '뉴비(NEUBIE)'를 활용해 로봇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인천 송도에서 첫 로봇배달을 실시한 이후 지난 2월부터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을 중심으로 권역을 넓혔습니다. 로봇배달 가능 지역 내의 음식점과 연계해 대부분 종류의 음식을 로봇배달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뉴비 안에 담을 수 있는 크기의 음식이라면 대부분 가능하며 배달음식 넓이로 큰 부피를 차지하는 피자의 경우도 작은 사이즈라면 배달이 가능합니다. 서비스 가능 지역에서 앱을 실행해 로봇배달을 선택한 후 배달을 수령할 픽업 장소를 지도에서 고르면 됩니다. 주문이 들어가면 음식점과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뉴비가 음식점으로 이동해 음식이 나오기까지 대기하며 음식을 수령한 후에는 픽업 장소로 곧바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뉴비가 픽업 장소에 도착하면 주문 고객은 앱으로 뉴비의 잠금을 해제해 음식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만일 뉴비를 찾기 어렵다면 '소리로 찾기' 기능을 활용해 소리를 내는 뉴비를 찾는 것도 가능합니다. 배민은 지난 2월부터 자체 개발한 배달로봇 '딜리'로 배달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배민은 배달음식이 아닌 B마트에서 판매하는 품목들만 로봇배달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딜리들도 강남에 위치한 B마트 본사에서 배달을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B마트 본사에서 주문 물품을 포장해 본사 앞에 주차된 딜리에 싣고 배달을 시작합니다. 물품을 담은 딜리는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걷는 정도의 속도인 1.5m/s의 속도로 목표지를 향해 나아갑니다. 딜리는 목표지로 설정해 놓은 장소 앞까지 운행이 가능하며 도착 후에는 도착 알람과 함께 딜리를 열 수 있는 링크를 함께 보내줍니다. 주문자는 링크를 통해 딜리를 열어 B마트 물품들을 받고 배달 완료를 확인해 주면 딜리는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게 됩니다. 안전하고 빠른 배달…로봇배달만의 장점은? 로봇배달의 장점은 빠른 배차와 높은 배차 성공률에 있습니다. 배달이 거부되거나 지연된 주문에 로봇을 배치하면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고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기요 관계자는 "배차가 잘 안될 수도 있고 거부 사태가 있으면 불만이 생기는데 로봇은 그런 문제가 없다"라며 '현재까지 로봇배달의 배차 성공률은 97%"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달 속도 면에서도 일반 라이더가 배달하는 속도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양사 모두 로봇배달 시연에서 주문부터 배달까지 30분이 걸리지 않으며 빠른 배달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배달비 무료도 큰 장점입니다. 양사는 속도를 고려하면서도 배달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강조합니다. 두 로봇 모두 카메라를 통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차량이나 행인의 움직임이 가까이 감지되면 즉각 멈추거나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주행 시에는 도로의 옆으로 자동으로 붙어 이동하며 차량과 행인의 이동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고 주행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아울러 자율주행 중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배민 관계자는 "딜리는 기본적으로 자율주행이며 만일을 대비해 딜리 한 대 당 한 명의 오퍼레이터가 관제를 맡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인 만큼 해결해야할 문제들도 존재합니다. 기존 라이더와 같이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배달은 아직 어렵습니다. 계단, 높은 턱, 엘리베이터 탑승과 같은 기술적 문제는 물론 아파트 출입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배민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측과 출입에 관련한 협의가 필요해라 현재는 배달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배달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배달로봇에 의해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대체될 수도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도로교통법상 배달로봇은 보행자로 취급되기에 라이더와 달리 인도로 자유로이 이동하기에 도심에서 배달로봇이 유리하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배달로봇이 라이더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술적 문제에 대한 해결도 필요하지만 카메라를 활용해 인도를 주행하는 로봇의 특성상 사생활 침해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달로봇에 대해 AI·로봇 전문가들은 "실생활에 접목되는 AI, 로봇 기술 중에는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될 기술 중 하나이기에 초기 단계인 지금부터 신중한 기술 축적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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