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lumn 칼럼

투자 전 ‘미분양 데이터’를 봐야하는 이유

URL복사

Wednesday, June 13, 2018, 12:06:00

[박상용의 부동산 빅데이터] “미분양이 증가할수록 부동산 심리 감소 가능성이 커” 

[박상용 부동산 'GNOM' 대표]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기 전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조건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해당 지역의 주택 미분양 현황이다. 미분양이란 분양한 주택에서 정해진 일부 또는 전부가 분양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최근 언론에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얘기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11월, 경기도 용인시의 8156세대의 대규모 아파트가 미분양을 기록하면서 언론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경기도 용인시의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자. 그래프에 따르면 2014년 5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미분양 수치는 오르락내리락 반복했다. 2015년 11월 사상 최대의 미분양 수치를 기록했고, 이후 하락폭이 가속화됐다. 2018년 3월엔 833세대 미분양을 기록했다. 

 

미분양과 부동산 가격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아래 경기도 용인시의 미분양 현황과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래프를 보면 미분양 수치가 하락하는 동안 부동산 실거래가지수는 상승해 서로 반비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분양은 부동산 심리의 척도이기도 하다. 전국의 실거래가지수와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면, 미분양 현황이 감소할수록 실거래가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비어 있는 세대가 줄어들수록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진다는 의미다. 

 

이는 부동산 가격과도 연관이 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부동산 심리가 살아나야 하는데, 지역 내 미분양이 감소할수록 심리가 상승한다. 반대로, 미분양이 증가할수록 부동산 심리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미분양 데이터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분양 데이터는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지표이지만, 미분양 데이터의 상승 또는 하락 추이만 관찰하면서 투자에 나설 경우 미래의 미분양 변화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함께 따져봐야 하는 또 다른 데이터가 있다. 바로 '입주물량'이다. 보통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입주물량이 많아지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입주물량이 많다고 해서 부동산 가격이 무조건 내려가진 않는데, 이는 미분양과 관련이 있다. 

 

입주물량이 많고 적음을 판단하기 위해선 적정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해야 한다. 기존 도시의 경우 시장 흐름에 따라 생성되는 자연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반면, 새롭게 형성되는 도시는 인구와 세대가 얼마나 증가할지 몰라 수요를 예측하기 상당히 어렵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좋은 예다. 그래프는 2011년 1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아파트 입주물량이다. 2014년 많은 전문가들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입지적으로 좋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과도한 입주물량으로 부동산 가격은 보합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다. 

 

결과는 어떨까. 2018년 현재 기준으로 당시 예측은 틀리게 됐다. 2014년 2분기부터 미분양 세대수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급속도로 미분양이 모두 소진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새롭게 형성되는 도시여서 입주물량에 대한 수요 예측이 어려웠던 것. 이 때 미분양 현황을 파악해 투자를 감행할지 판단할 수 있다. 2015년 3월 이후 세종특별자치시는 미분양 제로를 기록한다.

 

미분양 없으면 지역심리가 살아나고, 이 때부터 실거래가지수도 꿈틀대고, 2016년 3월부터 상승세를 타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동산 투자의 중요한 조건으로 미분양을 체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음 편은 입주물량에 대한 데이터를 살펴볼 예정이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상용 부동산 'GNOM' 대표 기자 mirip@inthenews.co.kr

배너

LG전자-SK이노베이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 확대 나선다

LG전자-SK이노베이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 확대 나선다

2025.09.18 10:35:3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수주 확대에 나섭니다. LG전자[066570]는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과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칠러와 팬 월 유닛(FWU) 등 공기 냉각 솔루션과 냉각수 분배 장치(CDU)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공급해 AI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력 공급 및 운영 최적화를 담당하며 ▲AI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보조전원(ESS 및 연료전지) 설계 ▲전력 피크 저감 솔루션 등을 제공합니다. 양사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AI 기반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냉각 시스템을 제어하는 차세대 솔루션도 공동 개발합니다.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폐열을 활용한 HVAC 솔루션과 ESS를 활용한 전력 피크 관리 등 에너지 서비스(EaaS) 분야도 협업합니다. 연료전지를 발전원으로 하고 폐열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방식을 검토합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냉각·에너지 솔루션에 서비스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에너지 서비스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최적화된 기술력을 통합해 고객에게 검증된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Turn-key)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통합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