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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피니언

뛰는 반려동물 시장, 기는 반려동물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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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3, 2018, 11:07:37

[데스크 칼럼] 반려 동물 시장 커지고 있지만, 관련 보험은 여전히 제자리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6개월 전부터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 말티즈 잡종으로 1살이 안 된다. 20여년전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항상 개는 마당에 키웠는데, 아파트에서 함께 살다 보니 좀 불편하기도 하고 더 친근감도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는 ‘애완동물’이라고 불렸지만, 요즘 쓰는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대학시절 반려동물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했던 기억이 난다. 거친 자연에서 생활하는 게 행복인가? 인간과 함께 사는 게 행복인가? 개인적으론 한 생명으로 자연에 맡겨져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게 더 행복하다고 믿는 편이다. 춥고 배고프더라도….

 

어쨌든, 반려동물이 수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도 있겠지만 최근 가족 구성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결혼을 했어도 아기가 1명이나 또는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통계자료를 보니 개와 고양이의 경우 전체 가구의 약 18%, 전국 약 359만 가구에서 700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규모도 약 3조원에 달하는데, 반려동물 의무등록제가 실시된 후 시장규모는 더 커져 있다는 예상이다.

 

문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특히, 의료비가 큰 부담이다. 사람은 의료보험이 잘 돼 있어 크게 부담이 덜하지만 반려동물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우리 강아지도 얼마 전 걷는 모습이 이상해 동물병원에 갔더니 슬개골 탈구로 바로 수술을 했다. 1주일 입원까지 100여만원의 비용이 나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지만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해야겠다 싶어 직접 알아봤다. 손보사 몇 군데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뜻 가입하기가 망설여졌다. 아니나 다를까 확인해보니 동물의료비 상품 판매가 저조하다는 기사들도 여럿 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었다. 특히 같은 질병에도 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이어서 보장기준이 애매하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 사이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슬개골 탈구와 같은 질환은 보장되지 않는단다. 결국, 가입을 포기했다.

 

보험사들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늘 "어렵다"고 얘기한다. 외부의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방법으로 위기를 타개하는 것이 맞다. 그런 면에서 날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려동물 보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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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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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2025.08.13 16:08:5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점검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역별 대출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주택거래 동향을 세밀하게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 신고가 발생사례와 관련,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 인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가주택 자금출처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세금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날 금융위·금감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전달(+6조5000억원) 대비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기도 합니다. 대출종류별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불었습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7월의 계절적 요인에도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것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6월27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승인액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전세시장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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