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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충실하자”..청년세대 겨냥 이색 적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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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9, 2018, 11:06:30

‘스타 협약·여행·우대금리 혜택’ 등 은행권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잡기 경쟁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월급이 너무 적어서 적금은 꿈도 못 꿨는데, 최근 나온 KB국민은행 방탄소년단 적금에 눈길이 갔습니다. 이자율도 높고,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해서 아침에 은행 문 열자마자 가입했습니다.”(20대 청년 A씨)

 

“적금보다 일단 소비하고 보자는 문화가 청년들 사이에 있는데, 계획성 있는 예·적금으로 목돈 마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고객 니즈에 맞는 이색 상품을 추천해 드립니다.”(B은행 영업직원)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소비를 줄이고 돈을 모으자'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은행권은 이에 맞춰 이색 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2030세대 고객들을 잡기에 나섰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레이션한 ‘KB X BTS적금’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스타로 발돋음한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젊은세대와 접접을 잘 만들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금융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보내는 월별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 데뷔일 및 멤버들 생일에 입금한 금액에 대해 특별 우대이율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청춘드림 적금’ 과 야구 스타 팬을 위한 ‘KBO리그 적금’ 등을 청년들을 위한 금리 높은 상품으로 준비했다. ‘신한 청춘드림(DREAM)적금’은 만19~35세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3년 만기로 기본 이자율 연 1.3%를 제공한다. 

 

‘KBO리그 예·적금’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1년제 상품이다.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기본 이자 연 1.5%에 고객 선택 구단 최종 승률에 따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위비꾹적금’이 청년층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금리는 12개월 기준 기본 연 1.8%로 목표달성을 나타내는 꾹 자동이체 횟수 등에 따라 우대금리가 포함되면 최대 연 2.4%까지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30만원 이내 적립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6개월과 12개월 두 가지로 나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꾹적금은 저축하는 습관 뿐만 아니라 목돈을 모으는 단순한 방법을 터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품"이라며 “ '꾹 입금’과 ‘푸쉬알림’을 통해 손쉽게 적립하고 적금 ‘다짐 실천’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에는 ‘NH쏠쏠적금’이 있다. NH쏠쏠적금은 솔로들의 여행 등 여가활동 비용 마련을 위한 월부금 50만원 이하의 소액 적금이다. NH쏠쏠카드 이용실적·대출실적·펀드실적·급여이체실적에 따라 최고 0.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지방은행에서는 DGB대구은행의 만 29세 이하 청년 위한 ‘영플러스 적금’이 있다. 이 적금은 월 최소 1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만 29세가 될 때까지 자동 재 예치된다. 이 경우 최고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 영플러스 통장 보유여부 및 입금 횟수, 입학·졸업 등의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0.5%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지급한다. 인터넷·스마트뱅크를 통해 가입하면 최고 연 2.41%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BNK경남은행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희망모아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서민금융상품인 희망모아적금은 기본금리 외에 정기적립식(연 3.0%p)과 자유적립식(연 2.0%p)  등 저축방식에 따라 우대금리를 추가해준다.

 

한 은행 PB 관계자는 “청년층들이 돈 모으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트렌드에 걸 맞는 높은 금리 혜택의 이색상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본부터 튼튼히 모은 후, 장기적으로 다른(펀드, 투자 등)재태크 수단으로 넓혀가는 방법을 추천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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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기자 maya4yo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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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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