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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통합감독製 시범운영...삼성·한화·교보 등 7곳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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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2, 2018, 14:07:21

금융당국, 하반기 중 관련법 발의 예정...은행 소유 금융지주사들은 제외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이달부터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범운영’이 시행된다. 대상은 은행을 제외한 삼성과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 동부(DB), 롯데 등 7곳이다.

 

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모범규준(안)을 확정·시행하고,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법률'을 발의할 예정이다.

 

‘통합그룹 시범 운영’을 위한 ‘모범규준(안)’은 보험사 ·증권사 등 제2금융권 회사로 구성된 금융그룹의 금융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정된다. 지난 3월 초안으로 공개한 모범규준 초안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했다.

 

모범규준(안)에 따르면 7개 대상 그룹별 대표회사를 선정한 후 해당 회사가 그룹의 전체 위험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정부도 금융위를 중심으로 금융그룹 감독협의체를 구성, 매년 금융그룹의 위험관리 실태와 자본 적정성을 평가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권고한다.

 

또한 금융그룹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그룹차원의 통합 자본적정성 ▲통합위험요인과 관리계획 ▲지배구조 현황 ▲그룹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 ▲주요 내부거래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시장에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는 통합감독제도 세부기준 중 하나인 ‘자본적정성 산정기준’의 초안도 함께 공개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의 핵심은 자본 적정성 평가다. 금융그룹 대표회사는 지배구조상 최상위 금융회사 또는 자산·자기자본이 가장 큰 금융사가 맡게 된다.

 

새로운 산정기준은 적격자본에서 금융계열사간 출자, 상호·순환·교차출자 등 중복 이용된 자본을 차감하고 필요자본에 집중위험, 전이위험 등을 더한다. 적격 자본은 금융사의 손실흡수 능력을 의미한다. 필요자본은 위기 시 필요한 최소 자본을 뜻한다.

 

자본 적정성 지표는 적격자본을 필요자본으로 나눠서 계산하는데, 해당 값이 100% 미만일 경우 그룹들은 비금융 계열사 지분 매각, 배당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금융그룹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적격자본)이 위기에 처할 때 필요한 최소 자본(필요자본)보다 많도록 자본을 관리해야 한다. 이때 적격 자본은 금융계열사 자본에서 금융계열사 간 직·간접적 출자금 등 위기 때 실제 사용하기 어려운 자본은 차감해 산정한다.

 

또, 필요자본은 금융권별로 적용하고 있는 최소 요구 자본에 해당 그룹의 위험도 등을 평가해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금융위는 이 같은 방식으로 7개 그룹의 자본 적정성을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2017년 말 기준으로 모든 그룹이 필요자본보다 적격자본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이나 현대차, 미래에셋, 한화 등 대부분 그룹의 자본비율(적격자본/필요자본)은 100%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 역시 2017년 말 기준으로는 적격자본이 필요자본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장은 삼성생명이나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이동엽 금융위 제도감독 팀장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거나 그룹 위험 관리실태 평가가 나쁠 경우에는 삼성 관련 금융사들의 자본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삼성 계열사 지분을 팔거나 추가 자본을 확충해야 할 상황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 그룹 위험 관리실태 평가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집중위험이나 중복자본 등 조정 항목의 세부 내용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시뮬레이션 결과는 바뀔 수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자본규제안 영향평가와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자본규제 최종안을 확정한 후 내년 4월에 금융그룹별 자본비율을 산정해 필요시 개선권고를 할 방침이다. 또 시범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내년 6월말 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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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기자 maya4yo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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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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