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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금융회사 CEO ‘셀프 연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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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1, 2018, 17:09:20

금융회사 지배구조 일부개정법률안 국무회의 통과...임원 보수공시 강화‧대주주적격성 심사 요건 추가 등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일부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 연임’ 문제로 논란이 됐던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이 개정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위원 본인을 후보로 추천하는 결의에 해당 위원은 참석이 전면 금지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3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이른바 ‘셀프 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회사 CEO 선출절차에 투명성이 부족하고 사외이사의 견제기능이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임추위 위원 본인을 임원 후보로 추천하는 임추위 결의에 위원 본인의 참석이 금지된다. 기존에도 해당 결의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규정은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결의 참석 자체를 차단해 해당 임원의 영향력을 최소화했다.

 

또한, 감사위원과 사외이사의 독립성 강화 차원에서 이들을 선출하는 임추위 결의에 대표이사의 참석이 금지된다. 아울러, 임추위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의무화했다.

 

금융회사 임원 보수공시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 보수총액 또는 성과보수 총액이 일정액 이상인 임원의 개별 보수총액, 성과보수총액, 산정기준 등을 보수체계연차보고서를 통해 공시해야 한다.

 

공시 대상 임원은 ▲보수총액 5억원 이상 등기임원 ▲보수총액 상위 5인으로서 5억원 이상인 미등기임원 ▲성과보수 총액 2억원 이상 임원 등이다. 대형 상장금융회사(자산 2조원 이상)의 임원에 대한 보수지급계획을 임기 중 1회 이상 주주총회에 설명하는 것도 의무화된다.

 

이밖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요건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금고형 이상을 받은 경우’가 추가된다. 대주주가 금융위의 의결권 제한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주식 처분명령’ 부과 근거도 신설된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개정안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 확대 방안도 담겨 있었지만, 지난 6월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하지 못 해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국회의원 발의 법안 중에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무회의 통과 이후 9월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법 적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시행령과 감독규정 등 하위법규 개정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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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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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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