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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녀에서 어엿한 ‘커리어우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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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02, 2014, 08:05:24

진희정 ING생명 콜센터 파트장 “눈높이 응대는 상담의 기본이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안녕하세요. ING생명 진희정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익숙한 이 멘트를 반복하는 진희정 파트장. 그는 사내에서도 소문난 목소리 미녀다. 경력 6년차 콜센터 상담사로 어느새 파트장이란 직함도 생겼다. 또한 그가 일하는 ING생명은 지난달 ‘10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 그는 ING생명에 입사하기 전 6년의 공백기가 있는 일명 경력단절녀였다. “정신없이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어느새 6년이 훌쩍 지나 있었어요. 다시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무엇을 할 수 있을까고민을 많이 했었죠. 나이와 경력단절 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없었어요.”

 

콜센터 상담사가 된 건 우연이었다. 진 파트장도 처음엔 콜센터 상담사는 진입장벽이 낮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 업무에 대한 지식도 부족해서 누구든 도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상담사 일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너무 힘들더라고요. 상담사로서 업무를 잘해내기란 정말 쉽지 않죠.”

 

게다가 그는 통신사가 아닌 보험사 콜센터 상담사. 평균 100여개의 을 소화해야 하는 업무. 고객 상담 외에 보험사 상품을 권유하고 판매하는 일을 할까? 궁금해 물었다.

 

보험계약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와 상담을 하고 있죠. 보험금 신청과 가입상품 보장내용, 변액보험 수익율 등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가장 많은 편이에요. 기본 업무는 고객 문의를 정확히 파악해 신속히 답해주는 서비스죠..”

 

어려운 보험용어는 기본으로 전반적인 업무도 숙지해야 한다. 때때로 응대하기 어려운 고객들도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대비도 준비해야 한다. 진 파트장은 자신만의 상담노하우를 소개했다.

 

계층·직무·연령에 따라 눈높이응대를 합니다. 상담 속도를 조절하거나 조금 더 쉬운 표현으로 이해를 돕기도 하고 특히 보상과 관련된 상담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문의내용을 정확히 알아야 하죠.”

 

문의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 한 마디로 고객의 니즈를 이해해야 한다는 거다. 진 파트장은 만족스러운 상담을 위해선 무엇보다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고객의 말을 끝까지 듣고 답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연습이 까다로운 고객을 응대할 때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그는 때론 다짜고짜 욕설을 하기도 하고 막무가내로 업무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있어 간혹 힘들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그럴 경우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한자성어를 떠올린다.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는 고객들을 응대하다보면 처음에는 불편한 마음이 앞서지만 천천히 고객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오죽 화가 나면 저러실 수 있을까하고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콜센터 상담사는 일종의 감정 노동자’. 그로인한 스트레스도 많았을 터. 유난히 힘든 날에는 동료들과 퇴근길 치맥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소개했다. 회사일은 가급적 가족과 만나기 전에 잊으려고 노력한다고.

 

쉬운 직업이 아니지만 선택한 만큼 목표는 뚜렷했다. “저는 보험사가 금융의 꽃이라고 생각해요. 보험사 또한 ING생명의 우수 콜센터 전문 상담사로 일하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죠.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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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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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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