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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비싼 홍삼,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는 건 발효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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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3, 2018, 06:12:00

동원 F&B, 유가공 업계 최초 면역력 증진 기능성 발효유 ‘덴마크 뮤닝’ 선보여
유기선 식품과학연구원 뮤닝 개발 담당..“뇌건강 등 기능성 발효유 선도할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내 성인 남녀가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섭취한 식품 2위에 오른 '이것'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고연령 대의 여성이 가장 많이 먹는 식품. 과거 염소나 우유, 양젖으로 만들었고, 중동부 유럽지역에선 장수를 위해 일상적으로 '이것'을 먹었다.


특히, 장과 위장건강을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이것'이 떠오른 가운데, 최근엔 면역력 증진을 위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다름 아닌 '발효유'다. 발효유는 19세기에 파스퇴르 등에 의해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됐고, 전세계적으로 소비가 증가했다. 

 

최근 유가공 업계 최초로 면역력에 집중한 발효유가 출시돼 화제를 모았다. 유산균과 장 건강에 치중했던 발효유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말 '덴마크 뮤닝'을 개발한 동원 F&B의 유기선 식품과학연구원(과장)을 만났다. 


유 과장은 2012년 동원 F&B 식품연구원으로 입사해 약 7여 년간 유가공 분야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장은 물론이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건강성을 제시하는 제품을 통해 발효유 시장에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작년 첫 논의를 거쳐 올해 1월 콘셉트 개발 등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발효유 소매 시장은 9896억원(2017년 기준)규모다. 동원 F&B는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무려 3조 8000억원이다. 이 중 절반이 홍삼이 점유하고 있다. 동원 F&B가 발효유의 건기식을 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왜 먹는지에서부터 접근했습니다. 대표 품목이 홍삼인데, 가격이 비싼 편이고 아이들이 먹기엔 쓰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점을 발효유가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는 카테고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굴하게 된 게 유산균인 'L.Sakei Probio65'. 곧바로 김치유래 식물성 특허 유산균으로 우유와 접목해 발효조건을 최적화하고, 안정적 유산균수를 확보해 배양조건을 확립했다. 지난 9월 건강기능식품으로 품목제조신고를 완료했고, 1년 개발 끝에 '덴마크 뮤닝'이 탄생했다. 

 

시장에서 반응도 좋았다. 시판 후 한 달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되며, 히트상품을 예약했다. 환절기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면역케어의 필요성에 소비자들이 공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뮤닝 시음을 해보니, 첫 맛은 일반 발효유와 비슷하지만 끝 맛은 약간 달랐다. 


덴마크 뮤닝엔 'L.Sakei Probio65' 유산균과 함께 '알로에 겔'이 함유돼 있다. “알로에의 다당체 성분은 면역세포 수와 활동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장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뮤닝 한 병에 약 60mg의 다당체가 함유돼 있어, 하루 두병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유 연구원이 가장 추천하는 섭취법은 오전 12시 이전과 오후 6시에 마시는 것. 다만, 유제품을 섭취할 때 속이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식사 후에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뮤닝은 의약품이 아니어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복용할 것을 추천했다. 

 

최근 업계는 기능성 발효유에 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대기업들이 기능성발효유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간 기능과 면역력을 개선하는 발효유가 출시됐고, 향후 뇌 건강, 체지방개선 등 기능성발효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산균을 함유한 발효유는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 가치와 소화흡수 촉진 효과, 향균작용, 면역력 증진 등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기능성발효유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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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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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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