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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가입자, 실질수익률 보여주면 고수익형 상품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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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7, 2019, 16:01:07

금감원,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 위한 ‘행태경제학적 접근법’ 시도...연구 결과 반영해 상품제안서 제정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수익률 1%대에 머물고 있는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행태경제학적 접근법’이 시도됐다. 행태경제학적 접근법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불합리한 행태를 개선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7일 ‘퇴직연금 가입자의 상품 운용 행태 개선을 위한 행태경제학적 연구결과 및 감독정책 반영사례’를 발표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172조 1000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운용 수익률은 연 연 1.88% 수준(2017년 중)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DC형 퇴직연금의 경우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거나 가입자의 91.4%가 운용 지시를 변경하지 않는 등 상품 운용에 매우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감원은 DC형 가입자의 이러한 불합리한 운용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외부 교수진과 공동으로 ‘행태경제학적 행동 실험 연구’에 착수했다.

 

한국 갤럽을 통해 선정한 총 630명의 DC형 퇴직연금 실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교육 ▲수익률 표준편차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한 실질수익률 ▲연령대별 중위험·중수익 자동 상품 구성(디폴트 옵션) 등의 정책 변수를 제시한 후 가입자가 선택한 상품 포트폴리오의 변화 등 운용 행태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퇴직연금 상품 제안서에 명목수익률 대신 실직수익률을 제시하고, 중위험·중수익의 디폴트 옵션을 제시했을 때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등 의미 있는 운용 행태 변화가 관찰됐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자는 연금 운용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실험에서 제시한 디폴트 옵션을 선택해 이를 유지하려는 현상유지 편향을 보이고, 동일 내용의 정보라도 제공 형식에 따라 상품 선택이 달라지는 프레이밍 효과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퇴직연금 제도 개선 때 가입자의 행태편향 관점에서 이를 최대한 완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가입자의 합리적 선택을 적극 도울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감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반영해 작년 12월 ‘퇴직연금 상품제안서 표준서식’을 제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 행태경제학적 접근법을 통해 퇴직연금 가입자의 상품 운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 형식 등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감독정책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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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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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내·외부 혁신 다 챙긴 한미약품…누적 매출 1조1100억원 돌파

[3분기 실적] 내·외부 혁신 다 챙긴 한미약품…누적 매출 1조1100억원 돌파

2025.10.30 16:38:3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약품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1146억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 구축된 전문경영인 체제 효과가 제품·신약·R&D·수출 전 부문에서 시너지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623억원, 영업이익 551억원, 순이익 454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8%, 순이익은 29.9% 증가했습니다. 연구개발에는 매출의 17.2%인 623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주요 주력 품목이 꾸준히 성장한 가운데,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체결한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반영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3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589억원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37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 등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원외처방 1위 달성이 유력합니다. 당뇨병 치료제 ‘다파론패밀리’는 58.7% 성장했습니다. 또 세계 최초 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과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인플루엔자 치료 주사제 ‘한미페라미비르주’ 등 신제품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R&D 부문에서는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되며 ‘국민 비만약’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 치료제 ▲HM15275 ▲HM17321도 각각 2030년·2031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항암 분야에서도 ▲표적 단백질 분해(TPD) ▲mRNA ▲CGT ▲ADC ▲sdAb 등 차세대 플랫폼 연구를 확대 중입니다. 중국 법인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 941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순이익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57.6% 성장했습니다. 정장제 ‘마미아이’ 등 소화기 품목 판매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혁신 제품 성장과 글로벌 임상 진전이 내실을 뒷받침한 분기였다”며 “글로벌 진출과 신약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 주주와 시장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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