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롯데e커머스가 온라인 프리마켓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미국·일본 등에서는 관련 앱에서의 상품 선호도를 소비자 반응 지표로 삼을 정도로 활성화된 사업이다. 대형 가전매장의 전시 상품 판매 등을 고려해 기존 중고거래 사업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e커머스는 스타트업 혁신 인재들과 함께 공유커머스 시장 재편에 나서겠다고 27일 밝혔다. 공유커머스란 본인이 소유한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프리마켓 앱’으로도 불리는 일본 ‘메루카리(mercari)’, 미국 ‘오퍼업(OfferUp)’ 등이 대표적인 예다.
공유커머스 플랫폼에서는 본인이 거래하고 싶은 상품을 게시하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고려해 롯데e커머스는 지난 1월 ‘제1회 롯데e커머스 챌린지’ 공모전을 열어 공유커머스 관련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를 모았다.

공모전에는 총 150여 개 팀이 기획안을 냈다. 서류·PT 심사를 선발된 최종 6개 팀은 지난 20일 상금 약 3000만원을 받았다. 의류·잡화·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한 우수 아이디어들은 롯데e커머스의 온라인 운영 노하우와 접목해 새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롯데e커머스는 공유커머스가 기존 중고거래 카페·사이트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선정한 6개 아이디어 중엔 단순 중고 거래가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 거래를 활성화 하거나 대형 가전매장 전시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중고물품을 취급하는 건 아니지만, 분야별로 활용할 수 있는 차별성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e커머스는 다양한 주제의 ‘롯데e커머스 챌린지’를 통해 스타트업 인재들과 협업할 예정이다. 또 사내 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지속 모집할 계획이다.
임성묵 롯데 e커머스 전략기획부문장은 “이번 공모전에 보여주신 많은 분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롯데e커머스는 앞으로도 외부의 스타트업 혁신 인재들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