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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망 ICT 사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게이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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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8, 2019, 14:03:46

자사 구성원 기술 아이디어 ‘스핀-아웃(Spin-Out)’ 방식으로 사업화
외부 투자·합병·합작회사 등 다양한 방식..20여개 상용화 검토 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SK텔레콤이 사내 유망 기술을 발굴해 글로벌 ICT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28일 자사 구성원이 가진 ICT 기술 아이디어를 ‘스핀-아웃(Spin-Out)’ 방식으로 사업화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스핀-아웃(Spin-Out)이란 기업의 일부 기술이나 사업부를 분리해 회사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자회사를 세우거나 독립된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스타게이트라는 동명의 영화에 나오는 4차원 이동 기기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SK텔레콤은 “사내 우수한 ICT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초고속으로 진출 시키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기술 스핀-아웃을 통해 자사 유망 기술 기반 글로벌 ICT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주로 비상장 회사를 지칭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3개 기술을 스핀-아웃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시킬 예정이다.

 

시장으로 나간 유니콘들은 SK텔레콤의 사업 영역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경쟁력이 향상된다. 또한 외부 자본투자를 받아 사업화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유망 기술이 글로벌 무대로 나가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들과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원들은 스타게이트를 새로운 도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제조업 특화 AI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개발했던 구성원들은 지난해 5월 ‘마키나락스’를 창업했다. SK텔레콤·네이버·현대자동차 등의 투자를 받아 미국과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 투자 부문부터 HR 부서까지 협력해 유망 ICT 기술 4단계로 검증

 

스타게이트는 ▲기술 상용화 가능성 검증 ▲거점 시장 검토 ▲기술 스핀-아웃(사업화) ▲성장 지원 등 4단계로 구성된다. 

 

기술 상용화 가능성 검증은 ICT기술센터 ‘테크 이노베이션 그룹(Tech Innovation Group)’이 맡는다. 이 그룹은 지난 1월 신설된 기술 사업화 전담 조직이다. 기술 독창성·완성 수준·사업화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검토를 진행한다. 

 

사업화 대상 기술은 단순 아이디어 수준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거나 ICT 관계사에 적용되는 과정을 거치며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거점 시장 검토는 지난 1월 미국 뉴욕에 설립한 SK텔레콤 TMT Investment Corp과 SK텔레콤 홍콩사무소 등 해외 조직이 담당해 ▲현지 시장 및 기술 동향 ▲사업 파트너 ▲투자자 그룹의 관심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제조업 연관 기술은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한다. 미디어와 AI 등 첨단 ICT 기술은 미국 시장 중심으로 사업화를 검토한다.

 

기술 스핀-아웃 단계에서는 기술 사업화 방법과 사업화 주체 조직을 정한다. ICT기술센터와 Corporate Development 센터는 시장분석을 통해 적합한 기술 스핀-아웃 형태를 결정한다. 

 

기술 스핀-아웃 형태는 ▲외부 투자를 받아 신규 회사 설립 ▲타사와 결합 ▲외부 파트너사와 합작회사 설립 등 크게 3가지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스핀-아웃해 IDQ과 결합했고 ATSC 3.0 기술은 싱클레어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을 택했다. 

 

스핀-아웃 형태가 결정되면 ICT기술센터와 HR을 담당하는 기업문화센터가 사업화 조직을 구성한다. 해당 조직은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2명에서 6명의 소수 정예로 꾸려진다. 조직의 구성원은 내부에서 선발하거나 필요한 경우 외부에서 영입한다.

 

스핀-아웃한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T오픈랩’은 분사한 기술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공간·장비·기술 등을 지원한다. 또한 외부 전문가와 연계해 사업 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한 별도 코칭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 광학엔진 옵틱스 등 20여개 기술 상용화 검토 중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초소형 레이저 광학엔진 ‘옵틱스(Optics)’는 연내 스핀-아웃될 예정이다. 옵틱스는 50X50X30(mm)의 주사위 크기로 AI 스피커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기에 탑재된다. 

 

최대 100인치 영상을 볼 수 있는 200루멘(lm) 밝기를 지원하면서도 눈에 안전한 ‘Eye safety Class’ 1등급을 받았다. 기기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포커스 프리(Focus Free)’ 기능도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술로 음원에서 보컬과 반주를 분리하는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도 스핀-아웃이 추진되고 있다. SK텔레콤은 CES 2019에서 SM 엔터테인먼트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슈퍼노바’와 시청 이력에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또 인공지능이 조건에 맞는 장면을 찾아주는 ‘AI 맞춤형 미디어 디스커버리 기술’도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MWC19에서 호평을 받은 슈퍼노바는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AI 맞춤형 미디어 디스커버리 기술은 지난 1월 열린 MWC19에서 ‘최고 모바일 영상 서비스’로 선정됐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스타게이트는 글로벌 ICT 유니콘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만든 프로그램이다”며 “기술 사업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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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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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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