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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시로 돌파구 찾은 자동차업계...3월 판매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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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02, 2019, 06:04:00

현대차, 신차 팰리세이드·대표차종 그랜저 앞세워 6만대 돌파
쏘울·코란도 등 부진차종, 신형은 선전..전년비 최대 664.6%↑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장기 침체에 허덕이던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달에는 오랜만에 웃었다.

 

2위 기아차와 노사 분규 여파로 최하위에 그친 르노삼성차를 제외하면 전년보다 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전년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전달 대비 30%가 넘는 상승세로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업계가 최근 공격적으로 주력 신차를 내놓은 효과로 풀이된다. 올해 출시된 팰리세이드, 쏘울, 렉스턴 스포츠 칸, 코란도 등이 시장에 연착륙하면서 전체적인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 7만대 돌파한 현대차, 1만대 넘게 팔린 그랜저가 ‘최고 효자’

 

현대차는 지난 3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7만 11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상승세는 대표모델인 그랜저가 주도했다. 그랜저는 지난달 총 1만 531대가 판매돼 5개월 연속으로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올해 초 선보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6377대가 판매돼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아반떼 5603대, 싼타페 8231대, 코나 4529대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대체로 양호했다.

 

지난달 신형이 출시된 쏘나타는 사전계약 물량이 1만 2323대에 달하는 만큼 4월 실적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구형인 LF 쏘나타는 지난달 6036대가 판매됐다.

 

 

◇ 기아차, 전년비 8.9% 판매 감소...신차 쏘울은 292.6% ‘급증’

 

기아차는 지난달 4만 423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초 출시한 신형 쏘울(전기차 포함)은 총 116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92.6%나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쏘울이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가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종은 카니발(5718대)다. 카니발은 최근 12개월 연속으로 기아차의 월간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이 밖에 경차 모닝은 4720대, K3는 3770대, 쏘렌토 5626대, 니로 2771대, 스포티지 2673대 등 기록했다.

 

◇ 쌍용차, 1만대 판매 돌파하며 39개월 만에 최대 실적 경신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1만 984대나 판매하며 39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 들어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코란도 등 주력 신차는 잇따라 내놓은 쌍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내수 3위를 사수했다.

 

특히 지난 2월 초 출시된 코란도는 3월 한 달간 2202대(구형 456대 포함)가 판매돼 전년 대비 664.6%나 급증했다. 또 렉스턴 스포츠는 롱보디 모델인 칸을 포함해 4089대가 팔려 쌍용차의 최고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차종인 티볼리 역시 3360대로 제 몫을 다했고, 경쟁차종에 밀린 G4 렉스턴도 1200대를 기록해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1분기 누적 내수 판매량도 2만 7350대를 기록해 2003년(3만 9084대) 이후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썼다.

 

◇ 6540대 판매한 르노삼성차, 1개월 만에 4위 탈환

 

노사 분규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던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654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수치지만, 6420대에 머문 한국지엠을 120대 차이로 따돌리고 1개월 만에 4위를 탈환했다. 꼴찌로 떨어졌던 전달과 비교하면 32.8%나 판매가 늘었다.  

 

르노삼성차의 내수 판매는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대표 모델인 QM6가 2871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했다. QM6와 함께 판매를 이끄는 SM6도 지난달 1799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69.6%나 급증했다. 다만 전년 동월보다는 35.0% 떨어졌다.

 

르노삼성차의 판매 라인업 가운데 QM6와 SM6를 제외하면 단 한 차종도 1000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SM7(313대), SM5(221대), SM3(438대), QM3(335대) 등은 500대를 한참 밑돌았고 상대적으로 신차인 클리오도 140대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판매중인 상용밴 마스터는 196대를 기록했다.

 

◇ 한국지엠, 내수 판매 반등했지만 120대 차로 최하위 기록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642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전월 대비로도 24.0% 증가해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차종별로 보면 스파크는 지난달 2676대 판매돼 전월 대비 11.5%,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지난해 말 출시된 더 뉴 말리부도 1183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30.1% 급증했다. 다만 판매 순위는 르노삼성에 간발의 차로 뒤처져 한 달 만에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트랙스도 3월 한 달간 1043대가 판매돼 오랜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 47.5%나 많이 팔린 트랙스는 4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된 이쿼녹스는 150대에 그쳐 반등에 실패했다. 133대에 머물렀던 전달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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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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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2024.11.21 11:53: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오는 12월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의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는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이 추가됩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잔고(순보유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9월말 현재 해당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19곳, 증권사 31곳, 운용사 45곳, 기타금융사 2곳 등 97개사입니다. 이들은 거래소에 내년 3월 구축 예정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점검할 수 있도록 매영업일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2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입고하고 그 이후 공매도 주문을 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그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증권사 자체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는 공매도와 독립된 부서가 확인 후 금감원에 보고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이내에서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하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이 12개월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단,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돼 매수가 어려운 경우 또는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기준금액은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입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처음 공시된 이후 발행 전 전환가액·행사가액이 공시된 날까지 기간중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CB·BW 취득이 금지됩니다. 해당 기간 공매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ATS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공매도와 동일한 방식의 공매도 표시의무가 적용되도록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개선된 제도가 내년 3월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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