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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는 필기 공부를 안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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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1, 2014, 09:07:20

[언론고시특강] ㉘초보 아나운서 지망생의 글쓰기 연습 요령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이 시험은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냐. 뭐 예쁜 애들 뽑는 거지.”

 

내가 알고 있는 한 아나운서 지망생의 푸념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이 지망생의 경우, 다수의 방송사의 최종 전형까지 올라갔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어떤 언론사에서는 정확히 2등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단 한 명만 뽑았던 곳이었다. 박학다식하고, 똑똑하고, 실기까지도 탁월한데, 자꾸 최종에서 탈락을 하니, 이런 푸념이 나올 수도 있다.

 

다수의 아나운서 지망생의 경우, 이런 말은 그냥 잊어야 한다. “OOO 언니가 그러는데 필기보다는 실기가 중요하다고 하셨어라는 식의 말이 들려 온다. 나중에 확인해 보면, OOO 언니는 해당 학원 출신으로, 후배와의 간담회에서 필기보다는 실기에서 결판이 많이 나요라고 한 마디를 한 것이었다. 뒤늦게 해당 현직 아나운서가 기자 지망생들과 자웅을 겨루면서 논술 공부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그 아나운서는 모든 면에서 완벽했지만, 그 중에서도 실기에 강점을 두었다고 말한 것인데, 수험생들은 받아들이고 싶은 대로 믿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나운서의 경우 필기시험을 안 보는 곳이 많다고들 이야기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KBS, MBC, SBS, JTBC, SBS스포츠, MBC스포츠 등을 노린다면 필기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 MBC의 경우 필기시험이 있는 기수가 있고, 없는 기수가 있다. 요즘 대세인 JTBC를 비롯해 KBSSBS 등은 대부분 필기시험이 있다.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주변만 돌아봐도 공부를 게을리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다른 전직 아나운서 지망생은 아나운서 준비를 하면서 상식, 한국어, 논술, 작문 등 각종 시험 과목에 대해 정말 단 한 글자도 공부를 하지 않았다. 거의 3년을 피부과와 학원을 오가면서 보냈다. 제대로 실기 공부를 한 것도 아니었다.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한 결과, 지금은 한 인터넷매체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공부를 시작할까

 

사실 아나운서 준비를 2년 이상 진행한 지망생들의 경우에는 크게 2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하나는 다양한 매체들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경력을 쌓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대형사(KBS )만 노리면서 조용히 준비에 매진하는 경우다. 어떤 것이 올바른지는 알 수 없다. 이렇게 된 사람도 있고, 저렇게 합격한 지망생도 있다. 또한 최종에 올라갈 정도의 아나운서 지망생들은 상당수가 꽤 괜찮은 글쓰기 실력과 상식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글에서 비판할 대상이 아니다.

 

문제는 초보 아나운서 지망생들이다. 이들은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아나운서 스터디의 경우 경력 6개월 이상으로 제한돼 있는 곳이 많고, 아나운서 지망생 위주로 구성된 필기 스터디는 드물기 때문이다.

 

마음 단단히 먹고 PD나 기자 등 다양한 직군이 모여 있는 스터디에 들어가는 것을 권한다. 물론 본인은 실기 아카데미도 다니면서 필기 공부까지 해야 하니 몸이 두 개라도 시간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버텨야 한다. 독한 의지가 없으면 결코 실력이 늘지 않는다.

 

또한 일부 아나운서 지망생들의 경우 예체능계를 전공하는 등 논술이나 작문, 시사상식, 방송학 약술 같은 필기시험 과목에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기본기가 쌓이지 않는다.

 

논술과 작문의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다면 좋은 답안을 베껴 쓰면서 감을 찾는 것을 권한다. <언론고시 하우 투 패스> 같은 문제집을 참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랑 카페에서 1년간 무료 특강을 하시면서, 10명가량의 제자 중 3명의 아나운서를 배출했던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필기시험은 무조건 1등을 해야 해. 그래야 너를 눈여겨 볼 것 아니니.”

 

다른 지원자들이 애드립, 아나운싱, 외모 모두 너와 동점일 수도 있다. 그럴 때 필기시험 점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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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카페 운영자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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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2025.09.17 16:40:1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미 양국간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습니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습니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의미가 큽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제조업체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만큼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년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했고 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진수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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