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SK이노베이션 자회사로 윤활유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SK루브리컨츠가 중국에 제품을 공급하게됐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31일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와 고급 윤활기유(Group Ⅲ·GroupⅢ+)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윤활기유는 윤활유를 만드는데 쓰이는 기초 원료다. SK루브리컨츠가 페트로차이나에 공급하는 고급 윤활기유 제품은 GroupⅢ 기유인 ‘유베이스(YUBASE)’와 이보다 저온 성능과 휘발성을 개선한 GroupⅢ+ 기유 ‘유베이스 플러스(YUBASE Plus)’다.
고급 윤활기유는 일반 제품보다 최대 2%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 또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뛰어나다.
현재 중국 고급 윤활기유 수요는 연간 68만 톤으로 연간 사용량 650여만 톤 중 10% 수준이다. 향후 매년 15% 이상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CHINA-6 등 환경 규제 강화와 고급 자동차 수요가 늘며 친환경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전세계 고급 윤활기유(Group Ⅲ) 시장점유율 1위인 SK루브리컨츠와 중국 윤활유 시장점유율 1위이자 고급 윤활유 시장 진출을 꾀하는 페트로차이나는 이번 협력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교류회 등 추가 협력과제를 검토 중이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기유사업본부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윤활유 시장 중국에서 최초로 계약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SK루브리컨츠는 기술 협력 등 파트너쉽을 강화해 중국 윤활기유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