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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전환 종신보험 철퇴..골든밸런스는 무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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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08, 2014, 14:08:34

금감원, 불완전판매 비율 높은 상품 적발.."중도급부금 없는 상품은 제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연금보험인듯 연금보험아닌 종신보험상품’.

 

종신보험 중에서 연금전환 기능이 있는 상당수의 보험상품 판매 중지됐다. 금융당국이 해당상품에 대해 종신보험이지만 연금저축상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소비자들의 피해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골든밸런스처럼 똑같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다른 종신보험들은 판매중지에서 제외됐다. 이유가 뭘까?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자체 감시시스템을 통해 보험소비자에게 허위·과장 판매될 가능성이 있는 9개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 상품에 대해 시정권고를 내렸다. 이에 보험사들은 자체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생보사는 미래에셋생명(연금전환되는 종신보험), 신한생명(행복한평생안심보험), 동양생명(수호천사은퇴플러스통합종신보험), KDB생명(연금타실수있는 종신보험) 등을 포함한 9개 회사다. 

 

일단, 상품명을 보면 종신보험인지 연금저축성 상품인지 모호한 상품들이 많다. 또, 종신보험상품인데도 연금저축 기능이 주요 보장인 것처럼 오해하기 쉽다. 이들 상품은 중도급부금(가입자가 정해놓은 시점에 기납입보험료의 50% 수준을 일시금으로 찾는 기능)이 연금으로 전환 가능한 보험이기도 하다. 


금융당국이 이처럼 종신보험이지만 연금저축상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큰 상품들을 판매 중단키로 결정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상품 상시감시시스템을 통해 허위·과장판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골라 시행한 결과 3가지 구조적 위험요인을 포착했다”면서 “해당상품은 불완전판매율이 다른 상품에 비해 4배가량 높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금감원은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는 보장성상품인데도 고금리(3.75%)가 부각돼 판매과정에서 저축성상품으로 오인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연금전환 때 최저보증이율 1%대로 하락하는 데다 적립금을 중도인출할 경우 가입 당시 중도급부금 예시금액을 못 받을 위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 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이 때문에 불완전판매율도 높았다. 여타상품(5.8%)의 4배에 달하는 21.4%를 기록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상위 9개사와 경영진 면담을 실시했다. 보험사들은 해당 상품 불완전판매로 인한 보험계약자 피해위험이 높다는 의견에 동의했고,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상품은 이미 7월 말일자로 판매가 중지됐다.

 

기존에 판매된 상품은 리콜조치가 시행된다. 연금전환형 종신보험 상품은 주로 2012년과 2013년에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한 건수는 20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만 9만건 안팎의 실적을 올렸고, 올 들어 5월까지 4만여건이 팔렸다.


한편, 삼성생명을 비롯해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에서도 이번에 판매가 금지된 '연금전환' 기능이 있는 종신보험을 판매해 왔다. 또한 현재도 지속적으로 판매 중이다. 이들 보험사의 상품은 판매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는 뭘까?


금융당국은 이들 보험사의 상품은 연금전환은 되지만 '중도급부금'기능이 없어 이번 감시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감시 대상은 '중도급부금'이 있으면서 연금전환형 종신보험 상품이었다"면서 "생보사 빅3는 연금전환형 종신보험이지만 '중도급부금' 기능이 없어 조사 자체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례로, '골든밸런스'로 광고 중인 삼성생명의 '통합스마트변액유니버셜CI종신보험3.0'은 연금으로 전환 가능한 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은 노후를 대비해 연금으로 바꾸거나 중도인출할 수 있지만 중도급부금 기능은 없다. 또한 상품명이나 보장내용에서도 보장성 상품인 '종신보험'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다른 보험사들도 마찬가지다. 교보생명의 투자형 상품인 '멀티플랜교보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과 한화생명의 '스마트변액CI통합보험' 등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중도급부금 기능이 없다.

 

생보사 빅3를 제외한 다른 중,소형생보사의 상품은 지난해 말 혹은 올해부터 판매해 실적이 매우 미미해 금융감독원의 상품조사에서 제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상품 상시감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며 "모든 보험회사에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와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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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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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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