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 아파트값이 작년 11월 첫째 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4일 한국감정원이 7월 첫째 주(1일 조사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0%→0.02%)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4%→-0.02%)과 지방(-0.11%→-0.09%)의 낙폭은 축소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0.07%)·서울(0.02%)·인천(0.02%)은 상승, 경남(-0.16%)·강원(-0.15%), 울산(-0.15%)·충남(-0.13%)·충북(-0.13%)·경북(-0.11%)·전북(-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대출규제, 세제 강화 등 정책 기조와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실장 불확실성으로 대다수 지역이 관망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단지 매수세로 34주 만에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0.05%)와 서대문구(+0.04%)는 대다수 보합세지만 정비사업과 인기 대단지 수요 등의 영향으로 일부 단지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0.04%)는 입주 물량의 여파로 아파트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송파구(+0.04%)·서초구(+0.03%)는 매물 많은 단지는 하락하고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는 상승하는 혼재된 양상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양천구(+0.06%)와 영등포구(+0.06%)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낙폭이 축소됐다. 매수심리 위축, 신규입주 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개발 호재가 있거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덕이다.
평택시(-0.36%)·용인 수지구(-0.23%) 등은 신규입주 물량이 쌓이면서 아파트값이 계속 하락하는 중이다. 반면 광명시(+0.40%)는 신안산선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과천시(+0.25%)는 일부 재건축 단지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 중구(+0.14%)와 유성구(+0.06%)의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구(+0.09%)는 도안신도시 인근 일부 구축단지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에서 이번주 상승으로 전환됐다. 울산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기존 주택 노후화 등의 여파로 북구(-0.21%)·중구(-0.21%)·동구(-0.18%) 등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낙폭을 유지했다. 서울(0.00%→0.01%)의 전세가격은 상승 전환, 수도권(-0.05%→-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방(-0.10%→-0.11%)의 하락폭은 확대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0.01%)·대구(0.01%)·대전(0.01%)은 상승, 충남(0.00%)은 보합, 울산(-0.30%)·강원(-0.29%)·경남(-0.27%)·세종(-0.20%)·충북(-0.14%)·부산(-0.14%)·제주(-0.1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