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우건설의 상반기 수주실적이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상회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실적이 늘어나는 건설업계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건설이 공시를 통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집계 결과 신규수주 6조 3814억원, 매출 4조 2617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 당기순이익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만 6조 3814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0조 5600억원의 60%에 이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4조 4456억원을 기록한 작년 상반기보다 43.5% 증가한 수치다. 현재 수주잔고는 33조 4836억원으로, 연간매출 대비 4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천 한들구역, 장위6구역 등 국내 주택사업과 이라크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 등 해외 신규수주를 통해 상반기 내부 예상치를 초과 달성했다”며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 LNG 플랜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수주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해외 부문 수주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매출은 연간 목표(8조 6400억원)의 49%에 달하는 4조 2617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 6270억원)이 61.6% ▲플랜트사업부문 (7616억원)이 17.9% ▲토목사업부문 (6736억원)이 15.8%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1995억원) 등이 4.7%을 기록했다.
7월까지 1만 2950세대의 주거상품을 공급한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2만 5000여세대를 공급하며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했다”며 “상반기 본사 사옥 이전 등으로 판관비 상승이 있었지만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 수립된 새로운 비전 달성 전략을 통해 주택/건축사업, 투자개발형 사업, 해외 LNG플랜트사업 등에서 양질의 수주 물량을 확보해 올해 일시적인 매출 감소 현상을 극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