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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로 유럽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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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8, 2019, 11:08:00

올해 6월 국내 출시해 호평..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비스포크 냉장고 전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전자가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내년 초 유럽시장에 본격 선보인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다. 올해 6월 국내에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냉장고는 유럽시장 진출에 앞서 9월 6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인 ‘IFA 2019’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전시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비스포크 전시 공간은 모듈형 냉장고라는 특성을 반영해 7가지 테마로 나눠 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예컨대,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가구 형태와 주거 공간에 따라 자유롭게 제품을 구성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빌트인 가전 시장인 유럽에서 별도의 공사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빌트인 룩(Look)’을 구현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가 개성과 합리적인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는 주방이 협소한 특성을 고려해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2도어 냉장고와 1도어 냉장고 등을 판매할 예정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색상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라인업도 내년 초 유럽에 출시한다. 오븐과 쿡탑 등으로 구성한 신규 라인업은 디자인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냉장고와 같이 배치해도 어울리도록 무광과 유광의 글래스 소재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터치스크린과 다이얼 컨트롤러를 적용해 조작을 간편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빌트인 신규라인업으로 전 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거래선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유럽을 시작으로 도입 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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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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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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