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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2심 판결 파기환송”...뇌물 공여액 50억 이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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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9, 2019, 16:08:30

말 세마리 구입대금 뇌물 인정..“실질적 처분권 최서원에 있어”
부정청탁 동기인 경영권 승계작업 인정..재수감 가능성 높아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이진솔 기자ㅣ대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정경유착’ 사건에 대해 뇌물공여를 인정, 2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파기환송심에서 대법원판결을 뒤집기 어렵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재수감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법원 전원 합의체 (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29일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판단을 깨고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서울고등법원은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에서 대법원이 항소심과 상반된 판단을 내린 부분은 ‘말 세 마리가 뇌물로 인정되는가’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이 특정되는가’다. 대법원은 삼성그룹이 최서원 측에 말 3필을 제공한 것을 뇌물로 판단했다.

 

지난 항소심은 정유라에 대한 승마 지원으로 제공된 말 살시도, 피타나, 라우싱 등 소유권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측으로 이전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말 구입대금인 34여 억 원을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판결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취득이란 뇌물에 대한 사실상의 처분권을 갖는 것으로, 법률상 소유권까지 취득하지 않아도 뇌물 수수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명시적인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진 않았으나, 최서원이 삼성에 말을 반환할 필요가 없었고 실질적 처분 권한이 귀속됐다는 점을 들어 이를 뇌물로 본 것이다.

 

또한 삼성그룹이 최서원에게 말 3필을 뇌물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자금으로 구입 대금을 지급했다는 점을 들어 횡령 혐의도 적용했다. 2심에 인정된 뇌물액 36억여 원에 횡령액(말 세 필의 액수 34억여 원)이 더해져 횡령 액수가 70억여 원을 넘겼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16억 2800만원도 뇌물로 인정됐다. 대법원은 2심에서 인정되지 않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이 특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부정 청탁의 동기인 경영권 승계 작업은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앞서 2심은 “승계작업은 청탁 내용이므로 존재 여부가 합리적 의심 없이 인정돼야 한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청탁 내용은 직무와 이익 사이 대가관계가 인정되는 정도로 특정되면 충분하다”며 “부정 청탁 내용은 사실이므로 확정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포괄적인 직무권한을 갖기 때문에 삼성그룹이 제공한 영재센터 지원금은 승계 작업에 대한 대가관계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삼성전자 경영전략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더불어 반도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이 재구속 가능성이 커지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와 대형 디스플레이 개발 등 중장기 사업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대법원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판결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재벌총수에게 1심에서 실형을 선고하고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낮춰주는 악습이 깨졌다”며 “이재용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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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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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2025.07.11 08:3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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