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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악보험 출시 80일..가입계약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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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3, 2014, 17:09:16

현대해상, 행복지킴이보험 지난 7월 출시.."정책성보험 한계 드러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출시 후 80일간 신계약 0건'


지난 7월에 출시됐던 현대해상의 행복지킴이 보험(일명 4대악보험)이 정책성 보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자체 등의 단체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현재까지 이 보험에 가입한 단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행복지킴이 보험은 출시한 지 80일이 지나도록 가입건수가 ‘제로 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험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놓은 4대악 척결 공약 따라 학교폭력·성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을 보상하는 상해보험이다. 4대악철결범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조태임 한국부인회 회장)가 현대해상과 업무협약을 맺어 지방자치단체, 학교, 단체 등이 가입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피해가 입증될 경우 보험 우선 가입 대상인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 다문화 가정의 자녀 등 19세 미만이 보험혜택을 받도록 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출시한지 석달이 다되도록 성과가 없어 ‘정책성 홍보상품으로 전락하고 있다. 사실 이 상품은 출시 전부터 정부 압력에 의한 포퓰리즘 금융상품이라는 비판과 함께 4대악 등으로 인한 피해와 지원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고 민간보험에 떠넘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말로만 4대악 척결을 위한 상품일 뿐 사실상 실효성이 없는 상품이라는 것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이 상품 승인과정에서 4대악 보험임을 드러나도록 지나치게 개입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규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월 현대해상이 프렌즈가드상해보험으로 보험명칭을 신고한 것에 대해 3월 신고상품 변경 권고를 통보했다.

 

권고사항으로 보험 상품이 급부 및 보장내용을 충분히 나타낼 필요온가 있다며 상품명 변경을 요구한 것이다. 이후 현대해상은 상품명을 행복지킴이상해보험(4대범죄)로 변경해 재신고하고 금감원의 상품승인을 받았다. 

 

이상규 의원(국회 정무위)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등을 민간보험 상품으로 보장하는 것은 국가가 담당해야 할 범죄 피해에 대한 책임을 떠넘긴 것이다금융당국은 정부정책호보용 보험 출시를 중단하고 본연의 책무인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MB정부 시절 정부정책 홍보용 전시상품으로 민간보험사에서 출시했던 자전거보험, 녹색자동차보험 등도 높은 손해율과 다른 이유로 판매를 중단해 유명무실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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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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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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