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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설치 수 ‘11번가’ 높지만...실사용자는 ‘쿠팡’이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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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01, 2019, 14:10:58

빅데이터 기업 IGAWorks, ‘2019 대한민국 쇼핑 앱 사용자 분석 리포트’ 발표
모바일 쇼핑앱 인구 2249만명..11번가, 앱 설치수 1위지만 실사용률 50% 그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쿠팡이 앱 설치수 대비 사용률이 90%대까지 치솟는 가운데, 11번가와 G마켓은 50%도 안되는 사용률을 보여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근마켓으로 대표되는 중고마켓이 새롭게 급부상하며 전통 쇼핑 강자를 파고드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 IGAWorks)는 자사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쇼핑앱 시장을 분석, ‘2019 대한민국 쇼핑 앱 사용자 분석 리포트’를 1일 발표했다.

 

◇ 모바일 쇼핑앱 인구 8월 기준 2249만명..쇼핑앱 설치는 평균 5.6개, 3040 여성이 36%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앱을 이용하는 인구는 지난 8월 기준 2249만명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로는 ▲소셜커머스/오픈마켓(1744만명) ▲종합쇼핑/홈쇼핑(757만명) ▲패션/의류(645만명) ▲마트(478만명) ▲중고거래(363만명) ▲생활용품(261만명) 순이었다.

 

쇼핑앱 사용자의 평균 쇼핑앱 설치 개수는 5.6개, 이 중 실제 사용개수는 3.7개로 추산됐다. 사용자 성비는 여성이 60%, 남성이 40%로 조사됐다. 특히, 3040 여성이 전체 사용자 중 36%를 차지해 쇼핑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의 월평균 1인당 평균 앱 사용시간은 약 4.34시간이었으며, 세대별 월평균 사용시간 역시 3040 여성이 평균 6시간 이상으로 가장 길었다.

 

◇ 앱 설치수 ‘11번가’가 높지만..실제 사용자 수는 ‘쿠팡’이 압도적 1위

 

이번 리포트에서 쇼핑앱 시장은 양적으로나 질적 데이터 모두 쿠팡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은 8월 이용자 수(MAU) 기준 1222만명으로, 2위인 11번가(676만명)와 2배 이상 격차를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앱 설치수 대비 실 이용자수였다. 11번가는 설치수 만으로는 1362만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실 이용자 비율은 49.4%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G마켓 또한 실 사용률이 44.8%에 불과해 과반을 넘지 못했다.

 

반면, 쿠팡은 설치수는 1349만으로 11번가에 뒤졌지만 실 사용률은 무려 90.8%를 보여 가장 높은 활성화 수치를 보였다. 티몬과 위메프도 각각 65.3%, 62.5%의 실 사용 비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쇼핑앱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비율도 쿠팡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쿠팡 이용자 중 28.3%는 오직 쿠팡만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1번가는 6.2%, G마켓 3.5%, 위메프 3.0%, 티몬은 단 1.8%만이 단독 사용 비율로 나왔다.

 

◇ 11번가 이탈자 중 19.6%가 4대 경쟁 마켓으로 이동

 

쇼핑앱 이탈률 비교에서도 쿠팡의 방어력이 좋았다. 쿠팡은 월 이탈률이 15.8%를 차지하며 11번가 이탈률 31.6% 대비 낮은 수치를 보였다. G마켓은 27.7%, 티몬은 26.4%, 위메프는 25.7%의 사용자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에 11번가를 이탈한 것으로 추산되는 209만명 중 19.6%는 경쟁사인 4개 마켓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8%는 위메프로, 4.4%는 쿠팡, 3.6%는 티몬, 3.4%는 G마켓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산됐다.

 

◇ 2019년 중고거래 늘고, 종합몰 줄었다

 

쇼핑앱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된 트렌드로 중고거래가 늘고 종합몰은 준 점도 돋보인다. 아이지에이웍스는 1월 대비 8월의 쇼핑 카테고리별 월간 방문자수를 비교한 결과, 중고거래 쇼핑앱이 1월 280만 대비 8월 363만으로 훌쩍 뛰며 30%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부문의 선전에는 당근마켓의 힘이 컸는데, 특히 남성 소비자들의 힘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왔다. 실제, 10대부터 60대 이상에 이르는 전 연령층에 걸쳐 남성 소비자들의 사용자수 BEST10 목록에 당근마켓이 올랐다.

 

50대 이상에서도 당근마켓의 순위가 쿠팡, 11번가, G마켓에 이은 4위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3040 남성에서는 7위, 20대는 8위, 10대 9위로 높은 연령대일수록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 소비자들의 선전으로 중고거래 카테고리가 주목받은 반면, 종합쇼핑·홈쇼핑 부문은 1월 821만에서 8월 757만으로 8% 가량 줄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밖에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은 5% 상승, 마트는 10% 성장세에 그쳤다.

 

한편, 이번 ‘2019 대한민국 쇼핑 앱 사용자 분석 리포트’는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공식 블로그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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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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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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