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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구 회장 “750만 ‘한상파워’, 여수서 글로벌 경제영토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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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1, 2019, 11:10:04

제18차 세계한상대회 4000명 참석 22일 여수 팡파르...박항서 감독도 참석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22~24일 여수 엑스포대회장에서 드디어 팡파르를 울린다.

 

이 대회는 매년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韓商)’들이 모여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혀 나가는 ‘국제 비즈니스의 큰 장’이다.

 

한상은 한민족 혈통(국적불문)으로 무역, 금융, 외식, IT, 법조, 의료 등 전 분야 경제활동 종사자다. 세계 180여개 국에 750만명 한상 가족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약 60개국 해외 1000명, 국내 3000명 총 4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 캐치프레이즈는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한상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대회다.

 

 

고상구 제 18차 세계한상대회 회장은 “전남 여수는 동북아 국제물류기지 중심이다. 매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도시다. 한상대회는 단순히 네트워크만이 아니라 제품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장이다. 이번 대회는 국경 없는 무역전쟁을 ‘한상인’이 지혜를 모으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참석, 4000명 참석자 여수 매력에 빠지다

 

이번 한상대회를 위해 전세계를 누비며 대회 성공에 불철주야 뛰었던 고상구 대회장은 우선 우선의 여수의 매력에 소개했다.

 

“여수는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도시로 부각하고 있다. 이미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있는 도시다. 또 여수 하면 해양 관광도시가 떠오른다. 여기에 남도의 맛있는 음식들도 유혹한다. ‘한상’(해외동포기업인)들이 여수에서 국제회의와 관광과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환경의 개최지다. 여수 매력에 푹 빠져도 된다.”

 

대회장에는 특급 인사들도 줄줄이 참석한다. 강경화 외무부 장관,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그리고 여수 지역구 주승용 의원님, 이용주 의원을 비롯한 이종걸 의원, 강석호 의원, 염동렬 의원,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특히 고상구 회장의 ‘절친’인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도 참석하기로 해 시선이 집중된다.

 

그는 “박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예선에서 태국과 무승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연승하면서 ‘박항서 매직’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가대표선수들이 합숙훈련 중임에도 불구하고 제18차 세계한상대회를 축하해주기 위해서 찾아줘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의 의미에 대해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이 걸어온 10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앞으로 새로운 100년의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나라를 잃었던 시절에는 독립자금을 보냈고, 모국의 경제위기 시에는 발 벗고 자금을 모아 보냈던 한상인들이 엄중한 글로벌 무역전쟁에서 ‘지혜’를 모아줄 그런 자리가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공동 대회장으로는 박의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장, 이재훈 중남미한상연합회장, 김한신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회장, 이숙진 제마이홀딩스그룹 회장, 표성룡 료녕신성실업유한공사 회장이 선출됐다.

 

국경 없이 경쟁하는 글로벌 시대 “한상이 진정한 영웅이자 애국자”

 

고상구 회장의 애국심은 남다르다. 스스로 베트남에서 성공과 좌절을 함께 맛보면서 맨주먹으로 사업을 일으킨 ‘한상’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대한 애정은 뜨거웠다.

 

 

“100년 전 한상은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낯선 땅으로 떠났다. 그리고 불굴의 의지와 도전 정신으로 타국에서 새 터전을 개척했다. 동토의 땅 시베리아에서 열사의 나라 중동까지 세계 구석구석에서 한상인들은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고 애국자다.”

 

실제로 한국은 1960년도에 에티오피아보다 훨씬 더 가난했다. 어떻게 하면 필리핀 같이 잘사는 나라가 될까 부러워했다. 그렇지만 밤낮없이 노력해 이제 글로벌 경제 10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게 글로벌 시장은 더 많이 남아있다. 그는 이번 세계한상대회가 한국인들에게 ‘한상’이 더 가까워지고, 한상과 한국 기업이 ‘상생’의 길을 찾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했다. 그의 열정으로 이번 한상대회에는 처음으로 CJ, 풀무원, 롯데마트, 동원F&B 등 대기업들도 참여했다.

 

그는 “저는 이번 한상대회가 미래의 젊은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도전과 희망의 축제로 만들고 싶다. 또한 경쟁력 있는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한상을 통하여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중소기업중앙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기업전시회가 많은 노력을 했다”고 소개했다.

 

 

2002년 시작한 ‘한상대회’는 지역인 창원-경주에서도 열린 바 있다. 이번 대회는 한상과 한상, 한상과 한국 기업인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모색하는 기존 프로그램인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실제적으로 사업이 추진되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그는 “한상인은 하루하루 전쟁터와 같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 가운데 금쪽 같은 시간을 내고 자비를 들여서 이곳 여수까지 와서 한상대회에 참석했다. 그들의 글로벌 시각과 네트워크를 품으로 안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새로운 백년 준비하는 3박 4일 보람...전남과 여수시에도 감사”

 

고상구 회장은 그가 베트남에서 일군 K-MARKET은 2017년 베트남 100대 브랜드에 올랐다. 또한 4년간(2014~2017년) 한인회장을 역임하면서 베트남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받았다. 제가 한인회장할 때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서 폭발적으로 그 교민의 수가 늘어났다. 교민들이 합심하고, 적응과 정착에 힘을 보낸 것을 평가를 받은 것 같다. 교민을 대신해 제가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가 운영하는 K&K 글로벌트레이딩의 K-MARKET은 베트남 전역에 있는 87개 매장을 오픈했다. 지금도 매달 2~3개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K-MARKET이 베트남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것은 한국 식료품을 판매하는 점포수가 많아서 아니라 매출이 높아서만이 아니다. K-MARKET만의 특별한 문화로 베트남의 소매유통문화를 선진화시켰다는 것이 평가를 받았다.

 

그는 “단순한 한국 식료품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카페나 고급레스토랑처럼 식품을 파는 그러한 고급형 매장으로 어필했다. K-MARKET은 일등기업이 아니라 일류기업이 모토다. 그리고 지난 6월 14일 하노이 외곽 푸응어이 공단에서 아시아 최대 복합물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국경 없이 경쟁하는 글로벌 시대, 스스로 베트남에서 ‘K푸드’와 ‘물류한류’의 주인공인 고상구 회장. 그는 “인도와 아세안국가를 합하면 근 20억 정도의 인구를 가진 경제권을 위한 한국 정부의 ‘신동방정책’에 작지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상대회장으로서 그는 “새 백년을 준비하는 ‘여수 밤바다’ 3박 4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주최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과 대회를 준비해온 전남과 여수시에도 다시 감사한다”고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고상구 회장은 “해외동포 한상은 국가자산이다. 앞으로 세계 곳곳에 있는 750만 ‘한상파워’를 활용하자. 그래서 더 많은 경제영토를 개척하고 더 큰 경제력을 갖추어 강대국으로 발돋움하자”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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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기자 pnet21@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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