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terview 인터뷰

[인터뷰] ‘아웃도어 마니아’ 개그맨 윤택...내가 콜로라도를 타는 이유는?

URL복사

Monday, October 28, 2019, 10:10:00

평소 캠핑·오프로드 즐기고 오지 촬영장에도 딱..“단짝 만났어요”
“정통 픽업트럭 가치 느끼고 싶었다”..콜로라도 1호차 고객 선정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수더분해 보이는 외모에 호탕한 웃음, 그리고 독특한 헤어 스타일까지. 개성 있는 외모로 존재감을 내뿜는 개그맨 윤택 씨는 자신과 닮아있는 콜로라도를 계약하고 1호차의 주인공이 됐다. 쉐보레 북부영업소에서 만난 그는 ”이제야 단짝을 찾은 것 같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4일 열린 콜로라도 1호차 전달식에서 그는 좋은 장난감을 얻은 어린아이를 연상시킬 만큼 기대에 한껏 부푼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앞에서 “I love Chevrolet”를 수차례 외쳤을 정도.

 

윤 씨가 콜로라도의 오너가 된 건 자동차 업계의 흔한 스타 마케팅이 아니다. 콜로라도의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던 그는 사전계약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영업소로 향했다고 한다. 계약할 당시 쉐보레로부터 어떠한 특별할인도 받지 않았다는 후문. 차량의 이미지에 맞는 스타를 섭외해 1호차 고객으로 내세우는 마케팅과는 결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자리에 앉아 몇 마디 나눠보기도 전에 윤 씨가 왜 콜로라도를 장만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미 지프 랭글러와 리스토어된 92년식 갤로퍼를 보유하고 있다는 그는, 평소 오프로드 주행과 캠핑을 즐기는 아웃도어 마니아다.

 

주변 사람들과 더 많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 위해 얼마 전엔 7인승의 모하비 더 마스터도 추가로 계약했다고 한다. 처분 예정인 싼타페TM을 빼면 무려 4대의 ‘오프로더’를 갖고 있는 셈. 트레일러와 카라반, 루프탑텐트 등 캠핑을 위한 고가의 장비들도 모두 갖고 있다고.

 

특히 최근엔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 촬영 때문에 오지로 떠나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넘치는 방송장비와 짐을 싣고 산길을 오르기엔 본인의 랭글러나 방송국의 그랜드스타렉스로는 역부족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트레일러링 기능이 특화된 콜로라도는 윤 씨가 캠핑에 쓰는 카라반과 트레일러 견인에도 적합하다.

 

인터뷰 분위기가 달아오를수록 콜로라도는 윤택과 ‘단짝’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과 오프로드, 그리고 촬영 때마다 한가득 실리는 짐. 콜로라도는 평범하지 않은 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된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콜로라도와 윤택은 주변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을 법한 개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참 많이 닮았다.

 

 

  • 콜로라도 1호차 고객이 된 소감은?

“콜로라도 1호차 고객이라고 하니까 주변에서 벌써부터 난리가 났어요. 1호차를 받아보는 것은 처음인데, 국내에 정통 픽업트럭이 보급되는 원년에 1호차 고객이 돼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제 차가 출고(28일부터 순차 인도)되진 않았는데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 경쟁차종 대신 콜로라도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국산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 칸도 있고 콜로라도의 실질적인 경쟁차종들도 조만간 수입되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콜로라도가 다른 수입차들보다 먼저 들어왔고, 가장 역사가 깊은 정통 픽업트럭이기도 하죠.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부담스럽지 않은 차체 크기가 한국 시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가깝게 지내는 홍서범 씨와 함께 캠핑을 자주 하는데, 콜로라도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전기공사나 목공 등의 일을 하는 개인사업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일겁니다. 차량의 스타일이 멋지고 개성적 인데다 실용적이죠. 스타일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고 할까요”

 

  • 새로 장만한 콜로라도를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

“콜로라도는 세컨카 개념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주말에 트레일러를 이끌고 캠핑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지는 일반적인 승용차론 진입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오프로드용 휠타이어, 오버펜더(over fender), 리프트업, 구난용 윈치 등 오프로드 튜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임도를 이용하면 오지 접근성을 높일 수 있지만 여전히 경사가 급한 곳이 많아요. 방송촬영용 차량인 그랜드스타렉스로 못 가는 길을 편하게 갈 수 있어 마음이 놓입니다”

 

  • 향후 방송에서도 콜로라도를 타는 윤택을 볼 수 있나?

“현재 진행하는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선 제 차를 만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오프로드 튜닝과정을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고, 내년 MBN에서 방송될 ‘오지고’라는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차를 타고 김병만 씨와 함께 오지를 다니는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한 마디로 콜로라도를 표현한다면?

“이제야 단짝을 만났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랭글러 루프에 짐을 묶었는데 떨어지진 않을까 늘 불안했어요. 이제 이런 걱정과 짐을 바인딩하는 불편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특히 튼튼한 프레임 보디를 갖춘 콜로라도는 다양한 트레일러링 시스템도 갖춰 제 트레일러와 카라반을 견인하기에 적합하죠”

 

“또 바쁜 일정 탓에 아직 시승해보진 못했지만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한 승차감을 확인했습니다. 제 랭글러와 갤로퍼는 프레임보디를 쓰는데, 튼튼하지만 승차감에 불리합니다. 콜로라도도 프레임보디지만 승차감이 나쁘지 않다고 하니 아내와 8살된 아들이 편하게 탈 수 있을 것 같네요”

 

  • 고객의 입장에서 콜로라도의 가격 정책을 평가해달라.

“현재로선 국내에서 콜로라도와 비교할 차종이 렉스턴 스포츠 칸 뿐인데, 쉐보레가 저렴한 국산차를 의식하지 않았나 싶어요. 통상 수입차는 동급의 국산차보다 2000만원 가량 비싼 편인데, 콜로라도의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봅니다. 특히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가치를 생각하면 만족스럽습니다”

 

  • 콜로라도에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연비 때문에 디젤 모델을 선호하는데 3.6ℓ 가솔린 모델만 있는 건 아쉽네요. 고객 중엔 자영업자 분들도 꽤 많을 것 같은데 연비 때문에 유지비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북미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된 모델이라 믿음이 가고, 신차들이 겪는 초기 결함에도 시달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끝으로 콜로라도로 가볼 만한 오프로드 코스를 추천해달라.

“20대부터 오프로더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뉴 코란도(구형) 소프트탑 모델을 시작으로 오프로더에 푹 빠졌습니다. 저처럼 몸집이 큰 사람들은 세단이 별로 안 어울리는 면도 있죠(웃음). 하지만 최근엔 환경파괴 문제와 지역주민들과의 마찰 등으로 오프로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데, 가볍게 탈 수 있는 임도를 추천합니다”

 

“임도를 달리다가 뻥 뚫린 풍경을 만나면 잠깐 내려서 감상하곤 합니다. 특히 광칠이 형을 부르는 듯한 ‘광치령’이라는 곳이 있어요. 광치령 터널 위에 임도가 있는데, 즐비하게 늘어선 산 너머로 해가 질 때 황홀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아무도 살지 않는 화성에 온 듯한 기분이랄까요. 물론 일반 승용차로는 못 가는 곳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배너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