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18일 농심(004370)에 대해 올해는 해외법인 채널 확장을 위한 투자 시기였고 내년부터는 해당 채널에서 수익성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2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1% 오른 4730억원, 24% 떨어진 10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영업익보다 20% 하회했습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 부진과 해외 광고선전비 확대 영향으로 이익 체력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는 대체로 유사한 경쟁 강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궁극적으로 해외사업부문의 성장이 기업가치 변화의 키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내 라면 매출은 전년보다 0.5% 감소하고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라면 건면 등 주력 제품은 수요가 견고했으나 비주력 제품은 약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 전년보다 23% 오른 771억원, 54% 상승한 33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유통지역 확대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지난해 10월 가격인상 효과(5%) 등이 동반되며 견고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 5% 증가한 441억원, 43% 감소한 25억원을 기록했다”며 “신라면, 김치라면 등 주력 브랜드의 매출 성장은 견고했으나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일본을 포함한 기타지역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25% 오른 217억원, 6% 떨어진 3억원을 기록했다”며 “신라면 브랜드 중심 신규 입점이 증가함에 따라 일본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7% 성장했고 현지 유통 판매 확대가 이어지는 호주 또한 전년동기보다 12% 성장했다. 하지만 신규 채널 확보에 따른 프로모션 강화로 수익성은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