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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 출범...“노동자 권익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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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16, 2019, 21:11:11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삼성전자 노조 공식 출범..반세기 만에 노조 탄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는 그 동안 ‘무노조 경영’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이 같은 원칙은 반세기 만에 깨지게 됐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16일 공식 출범 선언하면서인데요.

 

진윤석 삼성전자 노조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회사가 시혜를 베풀 듯 챙겨주는 것이 아닌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는 진정한 노동조합 설립을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내부엔 3개 소규모 노조가 있었지만, 양대(민주노총, 한국노총)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입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1일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고, 노동부는 13일 노조 설립 신고증을 교부해 합법적인 노조를 인정했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노조는 단체교섭을 포함한 노동조합법에 규정된 노조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진윤성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영광은 회사에 청춘과 인생을 바친 선배들과 밤낮없이 일한 동료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하지만 회사는 모든 성공을 경영진의 혜안과 탁월한 경영능력에 의한 신화로만 포장해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진 위원장은 ▲ 특권 없는 노조 ▲ 상시적으로 감시받고 쉽게 집행부가 교체되는 노조 ▲ 일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노조 ▲ 제대로 일하는 노조 ▲ 상생과 투쟁을 양손에 쥐는 노조 ▲ 협력사와 함께하는 노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협력사의 노조 설립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 급여와 성과급 등의 산정 근거와 기준을 명확히 밝혀 따질 것 ▲ 고과와 승진이 회사의 '무기'로 쓰이는 것을 막을 것 ▲ 노동자를 '헌신짝' 취급하는 퇴사 권고를 막을 것 ▲ 소통과 설득 없이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사내 문화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식 출범한 삼성전자 노조는 일단 소수로 출발합니다. 노조는 조합원 수를 늘리기 위해 오는 18일 삼성전자 전 사업장에서 동시다발 선전전을 하는 등 조직화에 나섭니다. 조합원 수가 일정 규모에 달하면 사측에 정식으로 교섭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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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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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기준 ESG금융 규모 1880조, 공적 부문이 성장 견인

23년 기준 ESG금융 규모 1880조, 공적 부문이 성장 견인

2025.02.19 09:59:5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2023년 말 기준으로 국내 ESG 금융의 규모가 1880조 원으로 커진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5년간(2019~2023년) 213% 성장한 수치로, ESG 금융의 성장 키워드는 'ESG 투자', '공적 금융', '국민연금'으로 분석되었습니다 19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더불어민주당 민병덕(안양시 동안구 갑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실이 국내 금융기관의 ESG 금융 규모를 집계∙분석해 발간한 '2023 한국 ESG 금융백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의 ESG 금융 규모는 2023년 말 기준으로 1882.8조원(156개 응답기관 기준)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19년 610조원에서 2021년 1000조원을 돌파한 뒤 5년간 213% 성장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전체 금융자산 7129.5조원과 비교하면 ESG 금융의 비중은 4분의 1 수준에 그쳤습습니다. ESG 금융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모든 유형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ESG 투자와 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ESG 투자는 795.5조원(42.2%), ESG 대출은 761.8조 원(40.5%)으로, 두 유형이 전체 ESG 금융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외에도 ESG 채권 발행 244.7조원(13.0%), ESG 금융상품 80.7조원(4.3%)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23년 ESG 금융의 성장은 공적 금융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적 금융의 규모는 1,430.6조원으로 2019년도 417.5조원 대비 5년간 242.7%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ESG 금융 규모의 76%를 차지합니다 특히 국민연금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규모는 2023년 말 587.2조원으로, 2019년도 32조원 대비 1,735% 급증하며 ESG 금융 규모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2019년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의결한 이후 본격적으로 ESG 금융을 확대하고, 2022년 발표한 '책임투자 자산군 확대 지침'에 따라 해외 직접 투자 주식도 책임투자로 포함하면서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그러나 ESG 워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백서는 지적했습니다. 한편, 공적 부문이 ESG 금융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민간 금융기관의 ESG 규모도 함께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은 2019년 대비 146.3%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했으나, 규모는 452.2조 원에 그쳐 여전히 공적 금융보다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민간의 ESG 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박남영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민간 금융기관들이 ESG 금융 규모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명확한 정책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 ESG 금융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관련 정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녹색여신 관리지침' 등 현재 시행 중인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은 "최근 반-ESG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ESG 금융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병덕 국회의원 또한 "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는 마중물로서 ESG 금융 확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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